1900년대 초 황무지에 살던 인디언들은 석유가 발견되면서 엄청난 부를 갖게 되고, 그들은 사악한 음모에 휘말리게 됩니다. 진실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모두 잔인하게 살해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주 정부는 무력하기만 하죠. 연방정부가 독립적인 수사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는데...
소설이 아니고 르포르타주인데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특히 문체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담담하게 건조한 문장을 나열하는데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다음이 궁금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글실력이구나 싶습니다.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책이 이렇게 재밌으니 당연한 전개라고 생각합니만, 영화에서는 디카프리오가 맡은 인물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저는 그 인물이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인물일 수는 있어도, 그를 서사의 중심으로 놓으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막바지에 사건이 다 해결되었구나 싶더니, 저자는 더 거대한 어둠을 슬쩍 보여주고 책을 마칩니다. 인간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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