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캐주얼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하니까 재미있고 괜찮습니다. 덕분에 핸드폰 게임하는 시간도 없어졌어요. 특히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으시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알게 된 것들을 잠시 정리하겠습니다. (오류 주의)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는 Natale라고 한다. 부활절은 Pasqua라고 한다. 새해는 Capodanno라고 한다. anno가 들어간다. 동사 앞에 non을 붙이면 부정문이 되니까 쉽다. 레벨이 올라가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더 재밌어집니다. 듀오링고 를 사용해서 재미있게 공부해보세요. Buona Giornata!
듀오링고 는 게임처럼 재미있게 하면 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설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계속 추정을 하게 만듭니다. 틀릴 때마다 하트가 1개씩 줄어들고, 다 떨어지면 플레이를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 과금을 해서 하트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하지 않습니다. 뇌에게 쿨타임을 줘야 하거든요. 틀리고 싶지 않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틀리는 부분을 계속 틀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틀리는 부분을 계속 틀려도 괜찮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맞고 틀리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리문학이라는 장르. 모든 챕터가 요리 레시피로 시작한다. 요리 재료를 나열한 페이지가 나오고, 본문에서는 요리를 시작하는 장면으로 챕터를 연다. 양파를 다지고, 고기를 볶고, 향긋한 냄새가 주방에 퍼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멕시코 요리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조금 아쉬웠다. 만약 멕시코 요리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요리를 하는 장면에서 챕터를 규정하는 느낌을 강하게 느꼈을 수도 있다. 약간 판타지 성향이 다분한 소설이기도 하다. 묘사에 과장이 심한데,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티타의 눈물이 강같이 흘러 계단으로 쏟아져 내려가면서 콸콸 쏟아진다던가. 집안의 독재자 엄마 때문에 결혼도 못하는 일이 있다고? 심지어 청혼하러 온 남자에게 다른 자매랑 결혼하라고 부추긴다고? 그리고 그 남자는 그걸 받아들인다고?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이지만, 그래야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으니까. 마더 엘레나는 어쩌면 그렇게 냉혈인간인지. 나중에 그녀의 인간적 약점도 드러나지만, 자신의 친딸에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주인공 티타는 실연의 상처로 점차 무너져가지만 그녀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주방 생활과 맛있는 음식들이다. 이 책의 주제는 에로틱한 사랑일지도 모르겠다. 여성 작가가 여성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에로티시즘이 인상적이다.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도 무협지처럼 과장된 묘사가 나오는 것이 웃기다.
챠오Ciao! 오늘도 만화를 읽어보겠습니다. 귀여운 그림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사가 쉬워보이는 만화를 골랐습니다. 자신감을 즐기고 싶은 날도 있으니까요! https://www.ilpost.it/2025/02/11/peanuts-2025-febbraio-11/ 언제나처럼 그림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이 포스팅에서는 대사들만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HAI VINTO!" "COMPLIMENTI! E' INCREDIBILE!" "FAMMI VEDERE COSA C'E' SCRITTO..." "NIENTE MALE! 'MIGLIOR UCCELLO NON PROTAGONISTA'" 우드스탁 군이 트로피를 가져왔네요. 같이 기뻐해주는 스누피도 귀엽습니다. 표현들이 쉬워서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너 승리했구나! 축하해! 대단하군! 내가 뭐라고 써있는지 볼게... 나쁠거 없네! '가장 프로타고니스트가 아닌 새' 간단한 대사들은 이제 읽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맨날 틀리기만 해서는 계속 해나가기 어려울테니까요. 앞으로도 계속 진득하게 공부하려 합니다. 같이 열심히 읽어보아요! Buona Fortuna!
Ciao! 오늘은 새로운 노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팬텀싱어의 노래를 듣고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한 노래입니다. 한번 같이 들어보고 싶어요. 유채훈님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노래를 부르려면 가사를 알아야해요. 일단 전곡을 다 할 순 없으니 제일 부르고 싶은 하이라이트만 보겠습니다. Se tu sei con me, con me, con me, se sei con me, (세 뚜 세이 꼰 메, 꼰 메, 꼰 메, 세 세이 꼰 메,) la terra accoglie tenere illusioni. (라 떼라 아꼴리에 떼네레 일루지오니,) Se tu sei con me, con me, con me, se sei con me, (세 뚜 쎄이 꼰 메, 꼰 메, 꼰 메, 세 세이 꼰 메,) in seno al cuore mio io ti porterò se vuoi. (인 세노 알 꾸오레 미오 이오 띠 뽀르떼로 세 부오이.) Starai con me, d'amore io vivrò, (스따라이 꼰 메, 따모르 이오 비브로,) d'amore tu vivrai se lo vorrai. (다모레 뚜 비브라이 세 로 보라이.) 아는 단어가 좀 보이시나요? 제가 아는 단어는요. se : if tu sei : you are con me : with me la terra : the land vuoi : you want amore : love io vivro' : i live tu vivrai : you live 좀 많이 알겠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모르는 부분도 그만큼 많네요. 추정해보겠습니다. accoglie : 모름1 tenere : 모름2 illusioni : 환상이겠죠. i로 끝나니 복수형인것 같고요. cuore : 모름3 portero' : 모름4 starai : 영상 자막에서 컨닝을 해버렸습니다. Stay vorrai : 모름5 모르는 건 안할래요. 아는 부분만 뜻을 생각해보면요 Se tu sei con me : 네가 나와 함께한다면 Se vuoi...
노래를 불러봅시다. 이탈리아 가곡에는 좋은 곡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어릴 적 음악교과서에서 배웠던 곡을 발견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파바로티가 부른 산타 루치아를 들어보세요 가사를 알아야 따라 부를 수 있으니 가사를 살펴봅니다. Sul mare luccica l'astro d'argento, 술 마레 루치카 라스트로 다르젠토 (창공에 빛난 별 물 위에 어리어) Placida è l'onda, prospero è il vento 플라치다 에 론다, 프로스페로 엘 벤토 (바람은 고요히 불어노누나) Venite all'agile barchetta mia 베니데 알라질레 바르케타 미아 (내 배는 살같이 바다를 지난다) Santa Lucia! Santa Lucia! 산타 루치아! 산타 루치아! 아는 단어는 mia 하나, 그 외에는 다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한글가사와 단어 생김새(비슷한 영단어)를 토대로 추정을 해보겠습니다. l'astro : La astro 같습니다. 별이란 뜻이겠네요 luccica : 비춘다. lux랑 비슷해보여요. prospero : 잘된다. prosper랑 비슷해요. vento : 바람분다. vent랑 비슷해서요. barchetta mia : 내 배. 바르케타, 보트, 발음 비슷해요.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렇지만 궁금한 분은 해설을 클릭하세요. 가사 해설 보이기 Sul mare luccica l'astro d'argento: Sul mare: "sul"은 전치사 "su"와 정관사 "il"의 결합으로 "on the"의 의미이며, "mare"는 "sea"입니다. 따라서 "sul mare"는 "바다 위에"를 의미합니다. luccica: "luccicare"의 3인칭 단수 현재 시제로, ...
공부라고는 하지만, 교과서를 읽고 단어를 외우는 방식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재미없어요. 일단 노출을 늘려볼게요.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도록 해서 뇌가 언어를 익히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3가지 입니다. 1. 이탈리아어 노래부르기 알고보니 이탈리아어 가사의 가곡이 정말 좋은 곡이 많더라고요. 넬라 판타지아 도 그중 하나입니다. 박기영 가수님의 버전이 제일 좋더라고요. 2. 듀오링고 Gamification이 잘 되어있어서 심심할 때 좋습니다. 한번 틀리면 집요하게 다시 풀어보라고 해서 좀 무섭긴 합니다. 3. 이탈리아어 텍스트 읽기 저는 이탈리아 작가 중에서는 움베르토 에코를 제일 좋아하지만, 일단 가장 최근에 접했던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이 생각났습니다.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엘레나 페란테 의 문장들을 찾아서 틈틈히 읽어보겠습니다. 글이라면 뭐든 좋지만, 뉴스 읽기와 만화 읽기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기 레이스가 될 것이기에, 힘을 빼고 느긋하게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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