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다녀왔다가 이탈리아의 매력에 푹 빠졌거든요.
활자중독자답게, 어딜가든 보이는 간판과 표지를 읽어대다가 가장 친숙해진 단어가 바로 Uscita(출구)였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저 표지를 발견할 때마다 "우치타!"라고 읽으면서 다녔습니다.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우쉬타"라고 읽어야 한다는데 비슷하게 맞췄네요^^;)
저는 어린아이처럼 언어에 접근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문법, 단어부터 익히는 수험방식을 탈피해볼게요.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를 배운 일이 생각나네요. 그녀도 비슷하게, 무작정 부딪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덜컥 로마로 이사를 하고 생활하면서 언어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능숙하게 이탈리아어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급할 것 없으니, 차근차근 배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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