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예측을 잘해보자는 것이다. 예측의 품질을 평가해보자. 그리고 개선해보자. 예측은 평가할 수 있고 평가해야 한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예측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1. 예측은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평가하려면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 시점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저자는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예측은 예측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시점을 정하지 않은 예측은 맞았는지 틀렸는지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또한 예측은 정량적으로 해야 한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70%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다면 그 예측은 맞은 것이지만,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80%로 예측한 사람보다는 예측을 못한 것이다.
1-1. 예측은 일회성으로 평가할 수 없다. 반복적으로 잘해야 한다.
- 어떤 사람이 예측을 한 번 틀렸다고 해도 그 사람의 예측 실력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예측이 매번 틀린다면 그 사람의 예측 실력은 나쁜 것이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 백분율로 제시되는 확률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80%로 제시된 예측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확률 20%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일어날 확률이 80%라는 것은 안일어날 확률이 20%라는 말이랑 동의어다. 그러므로 80%로 예측한 후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1회성으로 발생한다면, 그 예측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같은 이벤트가 100번 반복되었을 때 80번은 그 일이 일어난다면 그 예측은 정확한 것이다.
- 그러니까 예측은 확률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한 두번 틀리는 것은 확률적으로 허용되지만, 예측이 회수를 거듭할 수록 진짜 예측 실력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2-0. 예측을 잘하려면: 예측은 단기간으로만 하자.
- 예측의 Time frame은 매우 중요하다. 예측은 5년 이하로만 하자.
-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잡계이다. 복잡계는 예측하기 어렵다. 5년보다 길어지면 현재의 예측이 무력화되는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저자는 구름의 형상을 예측할 수 없다는 비유를 한다. 단기간의 예측일수록 정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자명하다.
2-1. 예측을 잘하려면: 기저확률로부터 출발하자
- 예측하려면, 일단 무슨 정보가 필요한지부터 체크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니까, 일종의 메타인지이다. 무엇을 알아야 이 문제에 답을 할 수 있는가?
- 예측하는 과정은 페르미 추산법을 적용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뉴욕에 피아노 조율사가 몇명 있는지 추산하는 과정을 따라가보면 도움이 된다.
- 베이지언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정확하게 업데이트하면 베이지언이 되는 것.
2-2. 예측을 잘하려면: "잠자리의 눈", 다양한 관점을 사용해라.
- 자신의 논리를 제3자로부터 판단받아 보았는가?
-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사용해야 한다. 한가지 관점으로 예측을 하면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어렵고 다양한 측면을 바라보지 못할 수 있다.
- 사건의 흐름에 운명론적, 결정론적 시각을 부여하지 않는다.
- 문제를 논리 하나로만 볼것이 아니라 논리와 심리 양쪽에서 바라봤어야 옳다.
- 극단화전략: 최대한 단순한 의견이라 하더라도, 다양한 관점을 종합한다면, 그 어떤 예측보다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관건은 다양한 관점의 존재여부를 인지하는 것과 그것을 얻어내는 것이다.
- 여우의 예측방식: 최대한 많은 소스의 정보와 최대한 많은 프레임을 적용하면 오류가 상쇄되면서 정답에 수렴해 가는 것이다!
2-3. 예측을 잘하려면: 최대한 정밀하게 예측해라.
- 한번 더 생각하는게 아니라 백번 더 생각해야 함. 확률적 사고를 하는데, 1%단위까지 정밀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올해 코스피가 3300이상으로 마감할 확률은 37.5%라고 하는 거다.
- 예측이 정밀할수록 성공률이 높았다. 세밀한 자리수까지의 차이를 만들어내기위한 다양한 논리가 적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논리가 적용되는 과정에서 확증편향도 제거된다.
2-4. 예측을 잘하려면: 새로운 정보를 반영해서 자주 업데이트해라.
- 자꾸 업데이트 할 것. 물론 정도가 심하면 효율이 떨어진다. (5분마다 업데이트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면 업데이트한다. 구글 알리미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 업데이트한다는 것은 베이지언 방식. 자주 업데이트할수록 예측에 성공할 것이다.
3. 예측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고, 그것은 노력하면 잘할 수 있는 것이다.
- 나는 더 잘할 수 있다. 그릿을 가지고 계속 향상하는 자세. 영원한 베타.
- "그것이 좋은 판단이었나?"가 항상 중요하다.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는가?'에 현혹되지 말라.
- 포커에서 초보자는 다음에 기다리는 카드가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여 베팅을 올리고 그렇게 해서 운이 좋으면 이기지만, 결과를 돌이켜볼 때 이겼다고 해서 그 어리석은 베팅이 현명한 베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프로는 다음에 기다리는 카드가 들어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베팅을 올렸다가 운이 없어 결국 지더라도, 졌다고 해서 베팅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다.
- 포커를 잘하는 사람이나 훌륭한 투자자나 경영진들은 이런 문제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한다. 이해하지 못하면 그런 일을 잘할 수가 없다. 경험이 주는 교훈을 잘못 받아들이면 시간이 갈수록 판단이 더욱 흐려지기 때문이다.
- 초지일관 일관성이 없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에게도 일관된 신념이 하나 있었다. <<나는 더 잘할 수 있다.>> 그에게 실패는 능력의 한계가 아니라, 더 열심히 생각하고 다시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케인스는 도전하고 실패하고 분석하고 수정하여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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