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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 단단한 삶 (야스토미 아유무, 유유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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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통념과 다른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을 좋아합니다. 저의 생각을 다른 각도에서 점검할 수 있고, 남들과 다른 관점을 갖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제가 관심을 가진 "결과와 무관하게 올바른 선택"을 하는 일에 대해 말하기에 반가웠습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한 생각들을 한번 만나보세요! 시작부터 강렬한데. 독립적인 삶은 의존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0의 의존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 의존이 작을수록 거기에 종속된다. 따라서 의존이 많아야 독립적일 수 있다. 누구하고나 사이좋게 지내서는 안된다.  특히 강요하는 사람에게서는 확실한 거리를 둬야 한다. 많은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 집착한다. 조심하자. 사랑과 집착을 구별하자. 닭과 달걀의 관계. 무엇이 먼저인지 모르는 관계. 그것이 화폐이다. 누구나 원하니까 무엇과도 교환이 가능하고, 그 반대도 성립하는 관계. 화폐는 애당초 신뢰관계의 대체물이다. 그러니까 화폐를 사용하는 목적은 타인과의 신뢰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인간관계도 부패한다. 그럼 악연이 된다.  이 때는 화폐를 사용해서 그것을 끊어낸다. 인생에는 늘 무수한 선택지가 있고 옳은 선택이란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옳은 선택에 집착하지 말고 올바른 선택을 하라.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이 나쁘다는 증거. 그러나 불가피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그 선택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올바른 이유로, 올바른 방법으로 하면 된다. 풍요는 자유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성장하는 것이 자유 다. 내 인생의 목적은 누구와도 다르다. 애초에 인생의 목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말로 표현하는 그 순간 거짓이 되어버린다. 뭔가를 강하게 동경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기혐오에 속박된 것이다. 나는 나쁜아이다,라는 믿음을 강요당하는 것이 자기혐오이다. 자기혐오를 품은 자는 반드시 실패한다.

독서평: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애니 듀크, 에이트포인트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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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정의 중요성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이고,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좋은 결정은 과정 그 자체를 말하고, 결과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직관적으로는 금방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의식적으로 계속 상기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 소개했던 <블러프> 와 비슷하게 포커를 소재로 하면서 결정에 대해 말하는 책입니다.  <큇> 이라는 책을 썼던 애니 듀크 작가의 책이고, 결정에 관해서는 같은 맥락의 책입니다.  결정이 좋다는 것은, 결과와 무관하게 과정이 우수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물을 의식적으로 무시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라서, 여기서 소개하고 싶습니다.  마치고 나서 방 안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둘러보면 마치 내가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을 설명하다가 뚝, 관둔 것처럼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잠깐만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요? " 그러면 나는 그들에게 빨간색 약을 줄  뿐이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누구든 생각 중인 의사결정에 이르는 과정까지 설명한 뒤 상대의 의견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결과물은 빼놓으면 된다 . 저자는 과정에 집중하는 자세가 열린 마음으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합니다. 긍정적인 마음, 성장 마인드셋도 과정에 집중하는 자세로부터 나온다는 것입니다. 결과 판독을 베팅처럼 여기면 결과물이라는 것이 단 한 가지 원인만을 갖지 않고, 다양한 원인을 파악함에 있어서도 대체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끊임없이 상기된다.  부정적인 결과를 인지하는 것으로부터 배울 점을 찾아내 긍정적인 결과로 바꾸면 된다.  잘 몰라도 괜찮다는 걸 깨닫는 과정이다. 실수를 인정할 때 기분 나빠하는 대신, 단지 비난을 피하기 위해 학습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는 데서 기분이 나빠지면 어떨까? 그 방향으로 나아...

독서평: 슈퍼 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 (필립 E. 테틀록, 댄 가드너, 알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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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예측을 잘해보자는 것이다. 예측의 품질을 평가해보자. 그리고 개선해보자. 예측은 평가할 수 있고 평가해야 한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예측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1. 예측은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평가하려면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 시점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저자는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예측은 예측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시점을 정하지 않은 예측은 맞았는지 틀렸는지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또한 예측은 정량적으로 해야 한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70%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다면 그 예측은 맞은 것이지만,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80%로 예측한 사람보다는 예측을 못한 것이다.  1-1. 예측은 일회성으로 평가할 수 없다. 반복적으로 잘해야 한다. - 어떤 사람이 예측을 한 번 틀렸다고 해도 그 사람의 예측 실력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예측이 매번 틀린다면 그 사람의 예측 실력은 나쁜 것이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 백분율로 제시되는 확률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80%로 제시된 예측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확률 20%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일어날 확률이 80%라는 것은 안일어날 확률이 20%라는 말이랑 동의어다. 그러므로 80%로 예측한 후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1회성으로 발생한다면, 그 예측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같은 이벤트가 100번 반복되었을 때 80번은 그 일이 일어난다면 그 예측은 정확한 것이다. - 그러니까 예측은 확률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한 두번 틀리는 것은 확률적으로 허용되지만, 예측이 회수를 거듭할 수록 진짜 예측 실력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2-0. 예측을 잘하려면: 예측은 단기간으로만 하자. - 예측의 Time frame은 매우 중요하다. 예측은 5년 이하로만 하자.  -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잡계이다. 복잡계는 예측하기 어렵다. 5년보다 길어지면 현재의 예측이 무력화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