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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책읽기: L’amica Geniale

이탈리아 원서를 어렵게 구해서, 자랑하려고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여러차례 여기에 말한 것처럼, 언어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그 생각의 실험 대상으로 사용 중입니다.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을 읽고 그녀의 문장들을 이탈리아어로 읽고 싶어서 그동안 틈틈히 그녀의 문장들을 읽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에 도전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같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표지가 인상적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TV드라마로도 제작된 적이 있는 모양입니다.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에서는 항상 시작하기 전에 등장 인물 소개가 있습니다. 누구누구네 가족들이 등장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아직 내용을 몰라서 이렇게 보는게 별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무작정 읽기 시작합니다. 사진속의 페이지 안에서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 얼마나 없는지요. 가뭄 속에서 단비를 만나듯, 가끔 뜻을 알겠다 싶은 문장들을 만나지만, 대부분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절대로 사전을 펴보거나 번역기에 문장을 넣어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행동을 하는 순간 저는 공부모드가 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고 있지만 공부하는 것이 아닌, 모순된 행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뇌 속에서 제가 읽는 문장을 어떻게든 추정하고 알아내려는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계속 인풋을 입력합니다. 아무 언어도 모르는 아기에게는 세상 속의 말들과 글자들이 아무런 설명없이 그저 들이부어집니다. 아기는 어리둥절하지만 열심히 추정하고, 그만두지 않습니다. 저는 이탈리아어를 아기와 같은 과정으로 배우고자 합니다. 이 책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상 자리에 두고 계속 펴보고 있습니다. 집중이 잘 안되지만 틈틈히 읽고 있습니다. 아기의 기분이 되어봅니다. 혹시 외국어를 배우신다면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Buona Fortuna!

버드와칭: 또 오리 가족을 만났어요

오늘은 하늘이 그림처럼 예쁘고 화창한 하루였습니다. 밖에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날이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날씨 때문에 기분좋은 상태로 이리저리 걷다가 냇가 근처를 걷게 되었습니다. 사실 새들을 만날 거라는 큰 기대는 없었어요. 요즘 어쩐 일인지 새들이 잘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냇가에서 오리 한마리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오리를 좋아하는 저는 반가운 마음에 그 녀석을 자세히 관찰해보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꼬물꼬물 장난꾸러기 아기들이 같이 있는 거에요. 단란한 오리 가족을 또 만나다니, 무척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어미가 유달리 물장구도 많이 치고, 날개짓도 많이 하는 것이 신기했는데, 어쩌면 새끼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오리 가족의 행복을 빌어주며 물러났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은데, 가까운 공원으로, 산으로, 냇가로 한번 나가보세요! 귀여운 새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잖아요. 

사전읽기: Caldo (뜨거운)

Ciao! 오늘도 사전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단어가 어떻게 설명되는지 관찰해보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선택한 단어는 뜨겁다는 단어, 영어의 Hot에 해당하는 Caldo입니다. 이 단어는 형용사로도, 명사로도 사용되는 모양입니다. 같이 찬찬히 읽어볼까요? 형용사 1 Oggi il sole è caldo: = produce una sensazione di calore:  clima caldo; giornata, stagione calda 더운 기후, 더운 날, 더운 지역 CONTR freddo. 반댓말 freddo 2 Il pane è ancora caldo: ha appena finito di cuocere. 빵이 아직도 뜨겁다.  3 Un saluto caldo e amichevole: = affettuoso, cordiale 뜨거운 인사? CONTR freddo.  4 Il Medio Oriente è una delle zone calde del mondo: = caratterizzate da  conflitti e tensioni. 갈등이 심하다는 뜻도 있나봅니다. 명사 1 Oggi c'è un gran caldo: = una temperatura molto elevata 더위라는 뜻같죠? CFR calura.  2 È meglio che tu non decida così a caldo: = nel momento in cui i fatti sono appena successi  Le sue critiche non mi fanno né caldo né freddo: = mi lasciano del tutto indifferente.  → accaldato, caldaia, caldamente, riscaldare, scaldare innul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이미 Caldo의 뜻을 알기에 아주 까막눈은 아닙니다. Freddo가 Cold에 해당하는 뜻인 것도 알겠습니다. 상식 선에서 내용이 채워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뜨겁다는

만화읽기: Penuts #5

만화를 읽으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의 매력도 생생합니다. 지난 번에 이어서 테니스 에피소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만화는 그 중 한 편입니다.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연결되는 다른 에피소드도 읽어보세요! Peanuts 2024 maggio 17 - Il Post 저작권 때문에 만화를 보면서 공부하긴 어려워요. 만화는 클릭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대신 만화의 대사를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LO SAI DOVE SI FANNO I CAMPIONI? BE, NON SI FANNO A WIMBLEDON NE' A FOREST HILLS, DAI RETTA A ME! SI FANNO PROPRIO QUI SU QUESTI TRISTI, SPORCHI CAMPI POLVEROSI E PIENI DI BUCHE DOVE DEVI ARBITRARTI DA TE E TENERE IL PUNTEGGIO! LE COSE DEVI PRENDERTELE, RAGAZZO! IO VORREI ANDARE A CASA MA HO PAURA CHE MI UCCIDA! 우리의 스누피 군이 겁에 질린 것 같습니다. Molly Volley양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읽으면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스누피의 대사는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집에 가고 싶지만, 한대 맞을까봐 무서워! Molly Volley양의 대사는.. 정말 잘 모르겠지만 추정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에서 챔피언을 찾을 수 있는지 아니? 흠, 윔블던이나 포레스트힐스에서는 찾을 수 없어. 여기 나를 보면 돼! 해석불가. (여기, 무서운, 같은 단어만 조금 보입니다.) 어떤건지 잘 봐두라고, 친구! 대사들이 짧아서 좋습니다. 잘 모르지만 반복해서 읽어봅니다. Molly Volley양의 됨됨이로 볼때, 저 대사들이 주는 느낌들이 있거든요. 모르는 말 투성이여도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Buona Giornata! 해설

독서평: 일몰의 저편 (기리노 나쓰오, 북스피어)

읽으면서 계속 놀라기만 한 작품이다. 이제는 해결이 되겠지, 이제는 주인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겠지, 하는 예상을 무참히 깨버리는 전개이다. 그래서 더더욱, 종장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거의 논스톱으로 읽어버렸다. 주인공 마쓰는 소설가인데, 성애 장면이 많이 포함되는 B급 작품을 주로 쓰는 작가이다. 어느날 소환장을 받고 끌려간 곳에서는, 주인공의 소설 내용을 문제삼으면서 교화를 시키겠다는 둥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여기서부터 약간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상황이 시작되는데... 수용소의 생활에서 주인공은 점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강렬하게 저항한다. 수용소의 부조리함을 따지고 드는 주인공의 발언은 자유주의 세계관의 정석에 가깝다.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내용들이고 짐짓 통쾌하기까지 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소설 속 수용소 운영자들은 코웃음을 치며 주인공을 압박해나간다.  이 소설이 독특한 점은, 고문과 감금 등의 극단적인 상황을 주인공이 겪는 과정을 1인칭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묘사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제노사이드 범죄가 있었던 시절의 상황이 떠오를 정도이다. 점입가경으로 고난을 겪는 와중에도 주인공은 재치를 발휘하여 저항해 나가지만...(스포일러 방지)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다 읽고 해제까지 읽고 나서야 명확해지지만, 스토리의 긴장감에 압도되는 느낌이 신선했다. 그러니까, 재미있다. 책을 펴고 나면 덮지 못할 것이다. 

노래부르기: Grande Amore

노래를 불러봅시다. 역시 팬텀싱어에서 다루는 노래가 친숙합니다. 오늘 제가 선택한 노래는 큰 사랑이라는 뜻인가봅니다. 그란데 라는 단어는 다들 아시죠? 이제 이런 단어들은 쉽습니다. 영상을 먼저 감상해보세요! 언제나처럼, 먼저 따라부를 수 있게 준비해보겠습니다. 뜻을 아는 것보다 입에 붙는게 먼저입니다.  Dimmi perché quando penso, penso solo a te 딤미 페르케 콴도 펜소, 펜소 솔로 아 테 Dimmi perché quando vedo, vedo solo te 딤미 페르케 콴도 베도, 베도 솔로 테 Dimmi perché quando credo, credo solo in te grande amore 딤미 페르케 콴도 크레도 솔로 인 테, 그란데 아모레 Dimmi che mai 딤미 케 마이 Che non mi lascerai mai. 케 논미 라세라이 마이 Dimmi chi sei 딤미 키 세이 Respiro dei giorni miei d'amore. 레스피로 데이 죠르니 미에이 다모레 Dimmi che sai 딤미 케 사이 Che solo me sceglierai 케 솔로 메 셸리에라이 Ora lo sai 오라 로 사이  Tu sei il mio unico grande amore 투 세이 일 미오 유니코 그란데 아모레 가사는 간단한 구문이 반복되는 형태입니다. 전형적인 사랑노래의 가사이기도 하고요. 뜻이 어렵지 않은데 몇개만 언급해볼게요. Dimmi : 내게 말해줘.  penso : 내가 생각한다 vedo : 내가 본다 credo : 내가 믿는다. 모르는 건 모르는 채로 넘어갈게요. 다음에 또 보게 될거에요. 열심히 부르다보면 뜻도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은 입으로 말하는 것을 생각하게 마련이니까요. 재미있게 불러보세요! Buona Giornata! 해설 보이기 1. Dimmi perché quando penso, penso solo a te Dimmi: "Di" + "mi"

독서평: 맨해튼 비치 (제니퍼 이건, 문학동네)

재미있는 영화 한 편 감상한 느낌을 주는 소설입니다. 미스테리, 느와르, 로맨스, 성장소설 다 됩니다.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과거를 무대로 여성이 겪는 차별을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남자들만 할 수 있다는 다이빙에 이끌려 도전하지만 자꾸만 가로막힙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은 결국 실력으로 인정받고 이겨내지요. 이것만 보면 좀 뻔해보일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주인공을 둘러싼 다른 두 남자, 아버지와 갱스터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실종은 주인공의 삶에 큰 그늘을 드리우고, 실종 전 아버지와 만난 적이 있는 갱스터를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면서 미스테리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주인공. 뭔가 있다는 감이 팍팍 오는거죠.  그런데 여기서 그들은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제가 유교보이라 그런건지, 아버지의 원수이자 20살 정도 차이나는 갱스터 남자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것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네요. 저자도 딱히 설득력을 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위험한 비밀을 가진 이성이라 더 매력적으로 보인걸까요? 죽은 것 같던 아버지는 알고보니…(스포일러 방지) 아버지의 원수인 갱스터는 알고보니 그냥 악인이 아니라 작가님이 내세운 제2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또한 정체성의 위기를 겪는 불안한 영혼이었던 것입니다.  뒤로 갈수록 무리수가 등장합니다. 갱스터가 갑자기 사랑 하나만 붙들고 연습도 없이 잠수를 시도하는데… 읽으면서 조마조마하게 만듭니다. 약간 뜬금없기도 하고요. 제대로 교육도 안받고 잠수를 하니, 잠수병이 올만도 한데...(스포일러 방지) 어쨌든 재미하나는 확실합니다. 

핸드폰 기본언어 변경의 효과 #9

핸드폰 화면을 보면서 언어 공부가 됩니다. 오늘은 그동안 갈무리해둔 날씨 화면입니다. 매일 매일 보다보면 저절로 공부가 됩니다. 아침에 알람을 끄고 나면, Buongiorno라는 인사와 함께 날씨를 알려줍니다. 눈뜨자마자 이탈리아어를 보며, 제가 이탈리아어를 공부중이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자주 보면 익숙해집니다. Nuvoloso가 구름낀 날씨라는 건 잘 알겠습니다. Nuvolo가 구름이라는 것도요. 이번 포스팅은 화면을 공유하고 싶었던 거라, 더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핸드폰 기본언어를 바꾸고 재밌게 공부해보세요! Arrivederci! Buona Giornata!

만화읽기: Penuts #4

지난번에 읽었던 에피소드가  조금 이어지고 있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Molly Volley양의 카리스마가 대단합니다. 지난번부터 매일 연재된 편을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편만 읽어보겠습니다. Peanuts 2024 maggio 11 - Il Post 저작권 때문에 만화를 보면서 공부하긴 어려워요. 만화는 클릭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대신 만화의 대사를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HE VUOL DIRE, SIAMO SICURI? 뭐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우리는 확실해. L'ABBIAMO CHIAMATA OUT O NO? 그걸 아웃이라고 우리가 말했는데 아니라고? VOI CHIAMATE LE VOSTRE E NOI LE NOSTRE! 너는 너네꺼라고 하겠지만 우린 우리꺼라고 해. SE DICO OUT E' OUT! 내가 아웃이라면 아웃이야! PIANTATELA! E BATTETE! GLIELE STIAMO CANTANDO, COMPAGNO!! 칸탄도하게 있어, 파트너. VINCEREMO! 우리는 이긴다! 말이 길지 않아서 좋습니다. 모르는 표현이 좀 있지만 추정을 좀 해봤습니다. 잘못 알았을 수도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니까요. 재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Buona Giornata! 해설 보이기 1. CHE VUOL DIRE, SIAMO SICURI? Che vuol dire? - "What does it mean?" 또는 "What do you mean?" Che: "What" vuol dire: "means" 또는 "wants to say" (동사 "volere"와 "dire"의 결합 형태) Siamo sicuri? - "Are we sure?" Siamo: "We are" (동사 "essere"의 1인칭 복수 현재형) sicuri

뉴스읽기 #6 : 축구 뉴스

오늘은 구글 뉴스에서 한 컷 가져와봤습니다. 쉬워보였기 때문입니다. 쉬운 문장을 읽고 또 읽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Lazio라는 축구팀의 Tudor라는 감독의 말인 것 같습니다. Siamo sulla strada giusta,  vogliamo finire bene 이 문장은 쉬워보입니다. 모르는 단어는 짐작하면서 읽어보겠습니다. Siamo : 우리는 ~~이다. sulla : on the strada : 모르겠음. giusta : just, 좋은 vogliamo : 우리는 ~~를 원한다. finire : 마치다? bene : good 종합해보면, 우리는 좋은 strada이다. 더 좋은 결과를 원한다. 뭐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축구팀 이야기일 테니 내년에 더 잘해보자는 취지일 것 같네요. 짧은 문장이지만 이렇게 또 한번의 경험이 누적됩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해설 보이기 Siamo sulla strada giusta: Siamo: 동사 "essere"의 1인칭 복수 현재형으로, "we are"를 의미합니다. sulla: 전치사 "su"와 정관사 "la"의 결합형으로, "on the"를 의미합니다. strada: "road" 또는 "track"을 의미하는 여성 명사입니다. giusta: "right" 또는 "correct"를 의미하는 형용사로, "strada"와 일치합니다. 전체적으로 **"Siamo sulla strada giusta"**는 "We are on the right track"를 의미합니다. vogliamo finire bene: Vogliamo: 동사 "volere"의 1인칭 복수 현재형으로, "we want"를 의미합니다. finire: "to finish"

사전읽기: Mangiare (먹다)

Ciao! 오늘도 사전을 한번 읽어보려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단어가 어떻게 설명되는지 관찰해보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선택한 단어는 먹는다는 뜻인 Mangiare입니다. 같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크게 동사, 명사, 그리고 약간 변형인 mangiarsi가 있네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그냥 읽어보겠습니다. 1번. 동사 io mangio 라는 예문부터 나옵니다. 1인칭 형태에요. È ora di mangiare: = consumare del cibo per  nutrirsi 영양을 위해 음식을 섭취한다. Per ciò che riguarda l'ingestione di liquidi→ bere 액체를 섭취하는 것은 bere라는 동사를 쓰라는 것 같군요. Ha mangiato la foglia: = s'è accorto di un inganno. : foglia라는 음식을 먹었다는 예문인데요.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넘어가겠습니다. Mi ha mangiato la regina: = me l'ha presa giocando a scacchi. 2번. 명사 1. Il mangiare troppo fa male: il consumare cibo. 식사라는 뜻인가 봅니다. 2. Il mangiare è in tavola: = ciò che si mangia, il cibo. 테이블 위에 있는 식사.  3번. 변형동사. Si è mangiato una pizza: = ha mangiato con gusto: si è mangiata tutta la torta!  S'è mangiato in una settimana l'intero stipendio: = ha speso, ha sperperato S'è mangiato un gol quasi fatto: = ha mancato, ha fallito Ancora si mangia le mani per non avere accettato quel lavoro: = si tormen

듀오링고: Section 2, Unit 11

듀오링고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캐주얼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하니까 재미있고 괜찮습니다. 덕분에 핸드폰 게임하는 시간도 없어졌어요. 특히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으시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알게 된 것들을 잠시 정리하겠습니다. (오류 주의)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는 Natale라고 한다. 부활절은 Pasqua라고 한다. 새해는 Capodanno라고 한다. anno가 들어간다. 동사 앞에 non을 붙이면 부정문이 되니까 쉽다. 레벨이 올라가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더 재밌어집니다. 듀오링고 를 사용해서 재미있게 공부해보세요. Buona Giornata!

만화읽기: Penuts #3

이탈리아어 공부도 할 겸, 만화를 같이 보고 싶습니다. 오늘의 만화는 테니스가 등장하는 편으로 골라봤습니다!  Peanuts 2024 maggio 06 - Il Post 저작권 때문에 만화를 보면서 공부하긴 어려워요. 만화는 클릭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대신 만화의 대사를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IAO, SONO MOLLY VOLLEY! CIAO, IO MI CHIAMO CHARLIE BROWN QUESTO E' SNOOPY...  SARA' IL TUO COMPAGNO NEL TORNEO VA BENE CHE E' UN DOPPIO MISTO, MA QUESTO E' RIDICOLO! Molly Volley라는 친구가, 스누피가 마음에 안드는 모양입니다. 마지막에 Ridicolo는 Ridiculous같죠? 완벽한 해독은 안되지만, 재밌는 그림 때문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세요! Buona Giornata! 해설 보이기 SARA' IL TUO COMPAGNO NEL TORNEO 번역: "He will be your partner in the tournament" 설명: "Sarà"는 "essere"의 3인칭 단수 미래 시제로 "will be"를 의미합니다. "il tuo compagno"는 "your partner"를 의미하며, "nel torneo"는 "in the tournament"를 의미합니다. VA BENE CHE E' UN DOPPIO MISTO, MA QUESTO E' RIDICOLO! 번역: "It's fine that it's a mixed doubles, but this is ridiculous!" 설명: "Va bene"는 "It's fine"

핸드폰 기본언어 변경의 효과 #8

핸드폰 화면을 보면서 언어 공부가 됩니다. 오늘도 맥락없이 갈무리한 화면을 같이 보겠습니다. 유튜브를 사용하다가 발견한 화면입니다. 유튜브를 자주 사용하신다면, 화면만 보고도 뭔지 바로 알 수 있을겁니다. 저도 바로 맞출 수 있습니다. Riproduci tutto : 모두 재생 Casuale : 랜덤재생 I video non disponibili sono nascosti : 재생할 수없는 비디오는 표시 안됨 44.846 visualizzazioni 3 anni fa... : 44.846회 재생. 3년 전 Iscriviti : 구독하기 Condividi : 공유하기 Commenti : 댓글 I commenti sono disattivati. Ulteriori informazioni : 댓글이 비활성화됨. 상세정보 말 자체로만 보면 틀릴 수도 있지만, 의미로만 보면 거의 다 맞을 겁니다. 틀려도 괜찮습니다. 정확하게 이해할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그런 걱정은 하지 말고, 느긋하게 언어를 갖고 놀아봅시다. 핸드폰 기본언어를 바꾸고 재밌게 공부해보세요! Arrivederci! Buona Giornata! 해설 보이기 1. Riproduci tutto Riproduci: "riprodurre"의 명령형, 2인칭 단수. "reproduce" 또는 "play"를 의미하며, 여기서는 동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하라는 명령으로 사용됩니다. tutto: 부정관사 "all" 또는 "everything". 이 경우 전체 콘텐츠를 재생하라는 명령에 해당합니다. 2. Casuale Casuale: 형용사, "random"을 의미합니다. 주로 음악 재생 목록이나 비디오 재생에서 순서를 무작위로 설정할 때 사용됩니다. 3. I video non disponibili sono nascosti I video: "video"의 복수형, "the videos

문장읽기: 엘레나 페란테의 문장 #10

  “Vuoi bene per tutta la   vita   a   persone   che non sai mai veramente chi sono.” ELENA FERRANTE 오늘의 문장입니다. 최근에 배운 Vuoi bene라는 표현이 눈에 띄어서 선택했습니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제게 보이는 문장 구조에 맞게 나눠볼게요. Vuoi bene : 너는 사랑한다. (voui가 2인칭 단수 현재형태임) per tutta la vita a persone : 모든 사람들의 인생을 che non sai mai veramente chi sono :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sai는 2인칭 단수로 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모르는 단어는 veramente 뿐인데, 그냥 넘겨 짚었고 문장 해석에 지장이 없어보입니다. 자꾸만 아는 단어들과 표현들이 늘어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귀찮으신 분들은 해석을 안보셔도 좋습니다. 해설 보이기 Vuoi bene: "volere bene"는 "to love" 또는 "to care deeply"라는 의미로, 누군가를 정말로 아끼거나 좋아하는 감정을 나타냅니다. "Vuoi"는 "volere"의 2인칭 단수 현재 시제로 "you want" 혹은 "you love"를 의미합니다. per tutta la vita: "for the whole life"를 의미합니다. "Per"는 "for"를, "tutta la vita"는 "the whole life"를 나타냅니다. 이 표현은 "whole"을 의미하는 "tutta"와 "life"를 의미하는 "la vita"로 구성됩니다. a persone: "to

독서평: 슈퍼 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 (필립 E. 테틀록, 댄 가드너, 알키 출판사)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예측을 잘해보자는 것이다. 예측의 품질을 평가해보자. 그리고 개선해보자. 예측은 평가할 수 있고 평가해야 한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예측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1. 예측은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평가하려면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 시점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저자는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예측은 예측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시점을 정하지 않은 예측은 맞았는지 틀렸는지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또한 예측은 정량적으로 해야 한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70%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다면 그 예측은 맞은 것이지만,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80%로 예측한 사람보다는 예측을 못한 것이다.  1-1. 예측은 일회성으로 평가할 수 없다. 반복적으로 잘해야 한다. - 어떤 사람이 예측을 한 번 틀렸다고 해도 그 사람의 예측 실력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예측이 매번 틀린다면 그 사람의 예측 실력은 나쁜 것이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 백분율로 제시되는 확률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80%로 제시된 예측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확률 20%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일어날 확률이 80%라는 것은 안일어날 확률이 20%라는 말이랑 동의어다. 그러므로 80%로 예측한 후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1회성으로 발생한다면, 그 예측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같은 이벤트가 100번 반복되었을 때 80번은 그 일이 일어난다면 그 예측은 정확한 것이다. - 그러니까 예측은 확률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한 두번 틀리는 것은 확률적으로 허용되지만, 예측이 회수를 거듭할 수록 진짜 예측 실력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2-0. 예측을 잘하려면: 예측은 단기간으로만 하자. - 예측의 Time frame은 매우 중요하다. 예측은 5년 이하로만 하자.  -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잡계이다. 복잡계는 예측하기 어렵다. 5년보다 길어지면 현재의 예측이 무력화되는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독서평: 구하라, 바다에 빠지지 말라 (리처드 로이드 패리, 알마 출판사)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로 수만명이 사망한 가운데, 도호쿠의 오카와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대부분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부모들은 같은 재난을 겪은 다른 지역에서는 어린이 사망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오카와 초등학교의 비극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부 아이들이 산으로 가야한다고 말했지만, 교사들이 그들을 통제하고 오히려 위험이 커지는 방향으로 아이들을 인도한 것이 드러나고...  저자의 취재 여정을 따라가며 진실이 한 겹씩 드러날 때마다, 아이들을 잃어버린 가족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고통은 읽는 사람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재난을 겪은 사람들의 인터뷰는 건조하면서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수많은 가족의 아픔들은 모두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또 가슴이 아팠던 것은, 입장의 차이로 인해 유족들 또한 서로 반목하게 되어버리는 모습들입니다. 유해를 찾아 끈질기게 노력하는 엄마는 정부에 소송을 제기하는 엄마를 미워합니다. 소송을 준비하는 엄마는 일본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려는 자신들을 돕지는 못할 망정 미워하는 유족들이 서운할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슬픈 일이 자꾸 생기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재난 가정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가 서양인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은 같은 일본인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내보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일본 특유의 수동적 태도, 무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일본 특유의 체면 문화와 공감능력 부족은 유족들에게 얼마나 잔인한지.  한국 사회가 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생각나게 만드는 대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과 어쩌면 그렇게 비슷한지. 사고 이후에 정부와 당국이 모두 책임을 회피하는 장면도 기시감을 느끼게 합니다.   팩트 위주의 간결한 문장에서, 저자의 내공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