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불러봅시다. 이탈리아 가곡에는 좋은 곡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어릴 적 음악교과서에서 배웠던 곡을 발견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파바로티가 부른 산타 루치아를 들어보세요 가사를 알아야 따라 부를 수 있으니 가사를 살펴봅니다. Sul mare luccica l'astro d'argento, 술 마레 루치카 라스트로 다르젠토 (창공에 빛난 별 물 위에 어리어) Placida è l'onda, prospero è il vento 플라치다 에 론다, 프로스페로 엘 벤토 (바람은 고요히 불어노누나) Venite all'agile barchetta mia 베니데 알라질레 바르케타 미아 (내 배는 살같이 바다를 지난다) Santa Lucia! Santa Lucia! 산타 루치아! 산타 루치아! 아는 단어는 mia 하나, 그 외에는 다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한글가사와 단어 생김새(비슷한 영단어)를 토대로 추정을 해보겠습니다. l'astro : La astro 같습니다. 별이란 뜻이겠네요 luccica : 비춘다. lux랑 비슷해보여요. prospero : 잘된다. prosper랑 비슷해요. vento : 바람분다. vent랑 비슷해서요. barchetta mia : 내 배. 바르케타, 보트, 발음 비슷해요.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렇지만 궁금한 분은 해설을 클릭하세요. 가사 해설 보이기 Sul mare luccica l'astro d'argento: Sul mare: "sul"은 전치사 "su"와 정관사 "il"의 결합으로 "on the"의 의미이며, "mare"는 "sea"입니다. 따라서 "sul mare"는 "바다 위에"를 의미합니다. luccica: "luccicare"의 3인칭 단수 현재 시제로, ...
Ciao! 오늘은 새로운 노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팬텀싱어의 노래를 듣고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한 노래입니다. 한번 같이 들어보고 싶어요. 유채훈님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노래를 부르려면 가사를 알아야해요. 일단 전곡을 다 할 순 없으니 제일 부르고 싶은 하이라이트만 보겠습니다. Se tu sei con me, con me, con me, se sei con me, (세 뚜 세이 꼰 메, 꼰 메, 꼰 메, 세 세이 꼰 메,) la terra accoglie tenere illusioni. (라 떼라 아꼴리에 떼네레 일루지오니,) Se tu sei con me, con me, con me, se sei con me, (세 뚜 쎄이 꼰 메, 꼰 메, 꼰 메, 세 세이 꼰 메,) in seno al cuore mio io ti porterò se vuoi. (인 세노 알 꾸오레 미오 이오 띠 뽀르떼로 세 부오이.) Starai con me, d'amore io vivrò, (스따라이 꼰 메, 따모르 이오 비브로,) d'amore tu vivrai se lo vorrai. (다모레 뚜 비브라이 세 로 보라이.) 아는 단어가 좀 보이시나요? 제가 아는 단어는요. se : if tu sei : you are con me : with me la terra : the land vuoi : you want amore : love io vivro' : i live tu vivrai : you live 좀 많이 알겠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모르는 부분도 그만큼 많네요. 추정해보겠습니다. accoglie : 모름1 tenere : 모름2 illusioni : 환상이겠죠. i로 끝나니 복수형인것 같고요. cuore : 모름3 portero' : 모름4 starai : 영상 자막에서 컨닝을 해버렸습니다. Stay vorrai : 모름5 모르는 건 안할래요. 아는 부분만 뜻을 생각해보면요 Se tu sei con me : 네가 나와 함께한다면 Se vuoi...
| 아기돼지 삼형제 1부 | 아기돼지 삼형제 2부 | 아기돼지 삼형제 3부 | 아기돼지 삼형제 4부 | Ciao! 이탈리아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어 동화를 같이 보려고 합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 웹사이트에서 한 편을 골라 봤습니다. 제목은 I tre porcellini -THE THREE LITTLE PIGS - 아기돼지 삼형제입니다. 이 동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잘 모르는 문장을 읽을 때 안성맞춤입니다. 뉴스를 읽을 때 처럼 이미 아는 내용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저와 함께 차근차근 문장을 읽어볼까요?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너무 길면 지루해지니까 첫 세 단락만 가져와봤습니다. C’era una volta una scrofa con tre porcellini. 옛날의 한 scrofa와 아기돼지 3형제가 있었습니다. Li amava moltissimo, ma non c’era abbastanza cibo per tutti, quindi lì mandò per il mondo a cercar fortuna. amava moltissiomo : 매우 사랑했다 cibo per tutti : 모두를 위한 음식 il mondo a cercar fortuna : 행운을 찾으러 세상으로 아기돼지 3형제를 매우 사랑했지만 모두를 위한 음식이 없어서 세상으로 떠나보낸 듯합니다. Il primo porcellino decise di andare a sud. primo : 첫째 첫째 아기돼지는 남쪽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Mentre camminava lungo la strada, incontrò un contadino che trasportava un fascio di paglia, così chiese educatamente all’uomo: lungo la strada : 오래 걸었다? educatamente all'uomo : 남자에게 가르쳐달라고 ...
언어를 공부할 때, 노래가 큰 도움이 됩니다. 이탈리아는 아름다운 가곡이 많아서 좋아요. 제가 사랑하는 가곡 중 영화 '어바웃 타임'에 나왔던 일 몬도 를 불러보고 싶어졌습니다. 전체 가사를 다 공부하기는 귀찮으니까, 하이라이트 부분만 알아볼게요. Il Mondo! 오 이 세상이란! Non si è fermato mai un momento 단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어. La notte insegue sempre il giorno 밤은 항상 낮을 쫒아 따라와 Ed il giorno verrà 그리곤 다시 날이 밝지. 노래를 따라 부르려면, 읽는 법을 알아야할 것 같아요. 다행이 이탈리아어는 쓰여진 대로 읽으면 된다고 하네요. 일 몬도! 논 시 에 페르마토 마이 운 모멘토 라 노테 인세구에 셈프레 일 죠르노 에드 일 죠르노 베르라 단어 중에 의미를 추정해볼 수 있는 녀석들이 있나 볼까요? Mondo : 세상 momento : 시간 notte : 밤 giorno : 낮 자세한 해석이나 문법은 귀찮으니까 안 보겠습니다. 나중에 알게 될테니까요. 귀찮아지면 바로 그만두는 것이, 흥미를 잃지 않는 비법입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저는 안봤지만 독자를 위해 남겨둡니다. [ 보이기 ] - Non: "Not"의 의미입니다. - si: 여기서는 자동사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며, "oneself" 또는 "itself"의 의미로 쓰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수동태의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 è fermato: "fermarsi"의 과거분사 형태로 "stopped"을 의미합니다. "è"는 "essere" 동사의 3인칭 단수 현재 시제로, 여기서는 과거분사와 함께 조동사로 사용되어 "has/have stopped"을 나타냅니다. - mai: "Never"의 의미입니다. - un mome...
아내와 함께 성실하게 잘 살던 한 남자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런데, 연락이 끊겼던 그의 가족에게 소식을 전했더니, 누군지 모르겠다고 한다. 가족들이 갖고 있던 그의 옛 사진을 보니 다른 사람이다... 그 남자는 신분을 속였던 것이다! 변호사 기도는 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지하세계에는 신분교환이라는 행위가 있음을 알게 된다.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그는 도대체 누구였던 것일까? 기도는 스스로의 정체성 문제 때문에 자신과 관계없는 이 사건에 집착하고. 마침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재미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미스테리 소설이지만, 철학적인 고민의 비중이 높아서 인상적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그 사람은 내가 되어 나의 삶을 이어서 살아간다? 그럼 나는 어떤 존재인가? 다른 사람이 내 삶을 살아준다면, 내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저도 막연하게 이런 상상을 해본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문체를 좋아합니다. 군더더기가 없다고 할까요. 건조한 듯 하면서도 묘사가 세밀합니다. 그리고, 전작 <마티네의 끝에서>에서도 느낀 거지만, 중년 남자의 심리를 정말 잘 표현합니다. 막연한 공허감이랄까요.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부부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추천드려요. Buona Giornata!
듀오링고는 재미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단어를 배우고 어법을 배우면서 말이 점점 재밌어지는 것처럼, 듀오링고 레벨이 올라가면 재미가 더해집니다. 지금까지 추정으로 알게 된 것들을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오류 주의) in은 영어랑 똑같은 의미로 사용될 때도 있지만 to처럼 쓰일 때도 있다. ex) andare in italia : go to italy ex) sono in ritardo : i am late 정관사 il의 복수형은 i 일때도 있고 gli 일때도 있다. 정관사 la의 복수형은 le이다. 정리해서 쓰려니까 막상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네요. 정리하면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괜찮습니다. 추정으로 알게된 내용들을 잘못 알았을수도 있지만, 뭐 어때요. 곧 알게 됩니다. 계속 재미있게 해나가겠습니다. Buona Giornata!
로마에 다녀왔다가 이탈리아의 매력에 푹 빠졌거든요. 활자중독자답게, 어딜가든 보이는 간판과 표지를 읽어대다가 가장 친숙해진 단어가 바로 Uscita(출구)였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저 표지를 발견할 때마다 "우치타!"라고 읽으면서 다녔습니다.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우쉬타"라고 읽어야 한다는데 비슷하게 맞췄네요^^;) 저는 어린아이처럼 언어에 접근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문법, 단어부터 익히는 수험방식을 탈피해볼게요.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를 배운 일이 생각나네요. 그녀도 비슷하게, 무작정 부딪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덜컥 로마로 이사를 하고 생활하면서 언어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능숙하게 이탈리아어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급할 것 없으니, 차근차근 배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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