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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수전 올리언,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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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서 제목을 다시 보면 좀 지나치게 거창하다. 원제는 그냥 <도서관의 책 The Library Book>이라서 좀 밋밋했는지 이런 제목을 붙였다.  그러나 음미해보면 원제가 더 좋다. 이 책은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이 그저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책이다.  당신은 도서관을 얼마나 이용하는가? 당신의 삶에서 도서관이란 어떤 존재인가? 도서관에 잘 가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큰 감흥이 없을 것이다. 도서관을 사랑한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이야기를 다 이해하고도 남을 것이다. 도서관은 커뮤니티이자 사회안전망이기도 하다.  이 책은 LA중앙도서관 화재사건을 취재하는 르포르타주이기도 하면서, 그 도서관의 역사를 다루고, 도서관의 현재를 관찰한다. 그러니까 3개의 서사를 교차하면서 풀어나가는 이야기인 셈이다.  각 챕터는 매우 짧은 분량이지만 3개의 이야기가 계속 교차되므로 처음에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가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조금 알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저자의 취재 여행을 함께하는 느낌이다. LA중앙도서관 화재사건 이 부분은 두가지 성격이 있다.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소설 같은 이야기와, 도서관의 화재로 크나큰 상실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 화재가 있던 날 수상한 행적을 보이는 사람, 그를 기소한 수사관들을 인터뷰하고 사실들을 재구성하는 것은 탐정의 정석 같은 행보이다. 사랑해마지 않는 도서관이 불타고, 소화수로 젖어서 망가진 책들도 산더미. 도서관 화재에 슬퍼하는 사람들의 모습, 젖어버린 책을 되살리려는 노력에 시민들이 동참하는 이야기가 인상깊다. LA중앙도서관의 역사 LA중앙도서관은 LA라는 도시의 성장과 함께 자라났다.  역대 도서관장의 인물 군상 이야기들. 화재가 발생한 그 건물이 지어지기까지의 내력들은 미국 현대사의 축소판이다.  여성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던 시절, 흑인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던 시절 ...

듀오링고: 202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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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한동안 듀오링고 관련 포스팅이 없었는데요. 저는 매일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5분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출퇴근 길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일정 사이에 잠깐 생기는 휴식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Top 4%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아마 꾸준함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많이 틀려서, 별로 잘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다만, 틀리는 데 개의치 않습니다. 틀렸다고 짜증이 나지도 않습니다. 틀리면 그냥 궁금할 뿐입니다. 뭐가 맞는 표현이었더라. 듀오링고 사용 시간이 길 필요가 없는 이유는 듀오링고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듀오링고는 흥미롭지만,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일 뿐입니다. 직접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쓰려고 합니다. 여기 블로그에서는 주로 읽는 것에 치우쳐있기는 하지만, 곧 다른 언어활동에 대해서도 공유하겠습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보셨겠지만, 잘 알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모르는데도 그냥 하는 것입니다. 어떤 언어라도 괜찮습니다. 계속 말해보고, 읽어보고, 틀리면 됩니다. 점점 덜 틀려질 것입니다. 마침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이 블로그에서 저와 함께 해보면 되겠네요. 즐겁게 하면 됩니다! Buona Giornata!

독서평 : 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미래지향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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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하나는 확실하다.  전체 플롯을 숨겨두고 조금씩 드러내는 솜씨가 좋다. 읽는 내내 다음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솜씨. 해피엔딩이라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든다. 범죄와 악이 판치는 빈민 주택에서 따뜻한 마음과 정의는 살아서 움직인다.  아니,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이었음을 이 이야기는 말하고 있다. 악인들의 좌충우돌은 그냥 소음에 불과했다. 캐릭터는 정말 확실하다. 소설의 재미는 캐릭터에서 온다. 다채로운 캐릭터가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교회 집사이자 주인공인 스포츠코트. 그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알콜중독자이다. 어느 날 동네에서 마약을 팔고 있는 옛 제자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총을 쏴버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동네 마피아인 엘레판테. 아버지 때부터 경영해온 밀수업을 묵묵히 수행하며 살아가는데, 40세 노총각으로서 외로움을 절절하게 통감한다.  노총각 생활이 길었던 나도 그저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외 커즈하우스 사람들과 다른 범죄자들도 개성있는 인물들이라 심심할 틈이 없다. 이 소설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스포츠코트와 딤즈의 마지막 담판 장면이다. 저자의 빌드업이 빛을 발한다. 그 장면에서는 그저 숨을 죽인 채 읽을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서 가장 매력을 느꼈던 대목은, 경찰인 포츠와 지 자매가 서로 끌리는 순간을 묘사하는 장면들이다.  2,3회에 걸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지는데, 수사 중인 경찰과 증인의 입장으로 만나지만, 설레임은 감출 수가 없다. 읽는 사람이 가슴이 뛰게 만들 정도의 묘사가 좋다. 그 둘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지는 장면이었다. 이 책의 제목이 유감스럽다. 원제는 디콘 킹콩(Deacon King Kong)으로. 킹콩 집사라는 뜻이다. 주인공을 의미하는 것. 그런데 번역 제목인 어메이징 브루클린은 다 읽고 나니 조금 생뚱맞게 느껴진다. 소설의 무대인 커즈하우스가 브루클린에 있다는 정도인데..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다. 킹콩 집사라고 하자...

사전읽기: Questo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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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저와 함께 사전을 읽어봅시다. 오늘은 '이것'을 말하는 Questo입니다. 영어의 This에 해당하겠습니다. 이 단어도 제일 기초적인 단어입니다. 언제나처럼, 이미 뜻을 알고있는 상태에서 사전을 읽습니다. 형용사 및 대명사 aggettivo e pronome m.; 기본적으로는 남성형 f. quésta; 여성형일 경우 퀘스타 pl. m. quésti; 남성형 복수는 퀘스티 pl. f. quéste 여성형 복수는 퀘스테 1 Indica persona, animale o cosa vicini a chi parla 사람, 동물 또는 가까운 사물을 지칭하는 말이죠. CONTR quello: 반댓말 : That에 해당하는 quello입니다. questa finestra non chiude bene; 이 창문은 잘 안닫혀. questo è mio cugino; 얘는 내 사촌이야 quanto costa questo? 이거 얼마에요? 2 Indica persona, animale o cosa vicini nel tempo o di cui si sta parlando: 시간적으로 가까운 사람, 동물, 사물을 지칭한다? questa notizia è sconvolgente!; 이 뉴스는 스콘볼젠테야.(단어 모르겠네요) su questo punto non discuto; 이 시점에서 말하지 말자. posso darti solo questo consiglio; 너에게 이 콘실료에만 말할수 있어. questa mi è nuova!; 나에게 이것은 새로운 소식이네? ci mancherebbe anche questa! : 잘 모르겠습니다. ■  Con questo caldo , è meglio rimanere all'ombra nel giardino: = simile, tale. 이렇게 더울거면, ~~~ 3 Questo non devi dirlo!: = ciò: 이건 너에게 말할수 없지 non dico questo; 이것은 dico하지마 quest...

독서평: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엘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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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창의 단편은 재미있을 뿐 아니라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괜히 명성이 자자한 것이 아니다. 그는 과학적인 지식도 깊고, 인류의 역사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 테드 창의 안내를 따라 그가 창조해낸 세계 속을 여행해보는 것은 분명히 가치있을 것이다. 바빌론의 탑 바벨탑 모티브의 이야기. 하늘 끝까지 올라가는 탑. 여기에 원통 모양의 세계라는 설정을 접목. 기발하다. 이해 어떤 가상의 호르몬 치료제를 맞은 주인공은 갑자기 지능이 엄청나게 향상되어 신이 나는데… 정부가 자신을 구속하려는 낌새를 친 주인공은 모든 포위망을 뚫고 도망을 치는데… 마치 영화같다. 그의 지능향상이 통제를 벗어나 폭주하는 과정을 묘사하는 장면이 무척 재미있다. 완전무결한 상태에 도달하나 싶었는데… 주인공과 대등한 초능력을 가진 누군가가 접근해오고? 영으로 나누면 조금 난해한 이야기. 우리가 지금까지 구축해온 수학의 체계가 다 의미를 잃어버린다면? 실존적 위기에 처한 주인공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데... 수학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좀 읽기 어려울 것 같다. 네 인생의 이야기 영화<컨택트>로 만들어진 바로 그 이야기 .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물리학을 깊이 배워본 적 없는 사람들에겐 그냥 이상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물리학에서 "목적론"적인 사고방식이 무슨 의미인가? 말하자면 빛은 매질이 달라질 때 굴절하는 데 최소의 시간이 걸리는 경로를 찾았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왜 빛은 이런 저런 경로를 시험해 보지 않는가? 여기에서 목적론적인 사고가 등장한다. 외계인은 결과를 이미 알고 있고, 정해진 경로에서 최선의 경로도 이미 알고 그것을 실현하고자 액션을 취할 뿐이다. 인생을 고찰하는 아주 귀한 관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흔두 글자 좀 난해하다. 호문쿨루스가 마치 실재하는 일이었던 것처럼 등장하고.. 일종의 마법세계를 묘사하고 있지만, 사실 그것이 고도로 발전한 과학과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주인공은 자신의 재능에 이끌려 연구에 매진하지만, 알고보...

뉴스읽기 #14 : 빈곤층 관련 사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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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ao! 오늘은 사진이 흥미로운 뉴스를 골라봤습니다. 단어도 조금 친숙해보이는 것들이 있어서요. 아마 사회면에 나올 것 같은 내용인 듯합니다. 오늘의 뉴스를 같이 보시죠! CARITAS Quasi un italiano su 10 in povertà assoluta, toccate quasi 5,7 milioni di persone Con "il passaggio alle nuove misure contro la povertà, Assegno di inclusione e Supporto alla Formazione e al lavoro (che tra il 2023 e il 2024 hanno sostituito il Reddito di Cittadinanza)" sono rimasti "senza supporto 331.000 nuclei" 이 뉴스는 맥락을 다 알지 못해서 좀 더 어려운 느낌입니다. 그래도 사진과 povertà라는 단어로 미루어볼 때 빈곤층 문제라는 것은 짐작이 됩니다.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읽어볼 수 있겠습니다. 좀 자세히 읽어보겠습니다. CARITAS : 몰라요 Quasi : 거의 un italiano su 10 : 이탈리아인 10명중 하나 in povertà assoluta : 가난한 계층? toccate quasi 5,7 milioni di persone : 5.7만명이나 된다? Con : with "il passaggio로 시작하는 따옴표 구간" : 잘 모르겠는데 무슨 보고서 제목 같아요. sono rimasti : 라고 말한다. "senza supporto 331.000 nuclei" : 두번째 따옴표 구간은 도와줄 사람이 없는 331,000명의 1인가구라는 뜻 같아요. 보고서 제목이 좀 궁금하지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써놓은 것이 몇 군데 자신은 없지만, 어차피 제가 이탈리아어를 계속 공부한다면 정답을 알게 됩니다. 너무 열심히 하면 안됩니다. 뉴스...

독서평 :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북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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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재미없었던 적은 없었다. 최소한 읽는 동안에는 말이다. 믿고 읽는 작가 중의 한명이다.  살인사건을 겪은 유족들이 모여서 사건을 재검증한다? 그것도 강제성 없이 자발적으로? 다분히 일본스러운 설정이고 부자연스럽다. 그래도 소설이니까 용서해주고 넘어간다. 가가 교이치로 형사는 매력적이다. 냉정하고 논리적이면서도, 따뜻한 배려심이 있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용의자를 차근차근 밝혀나간다. 읽을 때는 몰랐지만 다 읽고나서 생각해보면 조금 웃기는 점이 있다. 용의자는 태연하고 침착하게 사람들 속에서 가가 형사의 추리를 구경한다. 하나씩 진실이 드러날 때도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그러다가 가가 형사가 당신이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순간, 또 태연하게 인정하고 차분하게 범행을 자백한다. 읽는 사람을 두번 놀라게 하는데… 특히 무고하고 순진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사람이 요주의 인물이다. 그건 실망스러운 점이기도 하다. 추리소설을 하도 많이 쓰다보니 이제 독자를 놀래키기 위한 방법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10년 하가시노 작품 중 틀림없는 최고 걸작이라는 홍보 문구에 동의 못하겠다. 재미있는 건 틀림없지만 평이하다.

문장읽기: 엘레나 페란테의 책읽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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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무작정 읽기입니다. 언제나처럼 모르지만 읽는 겁니다. 오늘은 좀 재미있는 문장구조가 보여서 페이지를 찍어봤습니다. 같이 한번 읽어보시죠! 10장 바로 위의 문장이 좀 재밌어 보인 이유는 댓구로 구조가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뜻은 몰라도 계속 같은 구조가 나열된다는 것은 보이시죠? 호기심이 느껴지니까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모르겠는 부분은 좀 건너뛰면서 써볼게요. Rino era più grande, più grosso e più motivato.  Rino era : 리노는 ~~였다. più grande : 더 크고 più grosso : 더 grosso하고 più motivato : 더 의욕적이었다? Non solo: Enzo non disse niente delle botte ricevute né alla sua banda né a sua madre né a suo padre né ai suoi fratelli né ai cugini, che lavoravano tutti in campagna e vendevano frutta e verdura con la carretta.  Non solo: 그뿐아니라, Enzo non disse niente : 엔조는 아무말도 안했다. né a sua madre né a suo padre né ai suoi fratelli né ai cugini, : 엄마한테도 아빠한테도 형제들한테도 사촌들한테도 che lavoravano tutti : 같이 일하던 모두들 A  quel punto, grazie a lui, finirono le vendette. A  quel punto : 그때부터 grazie a lui : 그에게 고맙게도 finirono le vendette : 뭔가가 끝났다? Lila andò per un po' in giro, fieramente, con la testa fasciata.  Lila andò : 릴라는 갔다. per un po' in gir...

독서평 : 광인 (이혁진,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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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사랑의 이해>는 읽지 않았지만 드라마를 아주 좋게 봤었다. 주인공 해원은 40대 초반의 싱글 남성. 그가 주식투자, 대출없는 아파트, 채굴같은 단어를 말하는 것이 내 또래라는 인식을 주어서 친근했고 금방 몰입할 수 있었다.  결혼 못한 스트레스로 엄마와 연락을 안한다는 설정. 이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지. 작가님 또한 딱 이 또래의 사람이었다. 위스키를 잘 모르지만 작중에 묘사되는 위스키의 맛에 대한 표현이 정말 좋다. 나도 위스키를 마셔보고 싶을 정도였다.  <경고> 스포일러 주의. 책을 읽고 난 후에 읽는 것을 권장함. 이 책에서 주인공 2인, 준연과 하진이 철학 이야기를 많이 해서 읽기가 조금 괴로웠다.  면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십중팔구는 없을 것이고, 그런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그와의 대화를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독자는 정말로 면전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 기분을 느낀다.  아마도 작가가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평소 생각한 것을 말하고 있나 싶었다. 준연과 하진이 이런 철학을 깊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인물 설정이기도 했다. 그들의 실제 삶도 그런 모습이기에 망정이지, 그냥 듣기에는 개똥철학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내용들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나, 해원이 서서히 미쳐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풀어놨기 때문에, 중간에는 조금 읽기가 버거웠다.  특히 불을 지르기 직전에는 개새끼라는 둥 원색적인 욕설을 동원하여 증오심을 표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결국 준연과 하진을 두고 생각한 모든 것들이 혼자만의 망상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급격히 반전하는 심정을 묘사하는 것도 인상깊었다. 해원의 그릇이 크지는 않지만, 해원을 미쳐가게 만든 준연과 하진 두 남녀도 잘못했다는 생각이다.  그들의 잣대는 너무 높다. 두 남녀가 외딴 산속에서 몇날며칠을 밤낮으로 일하는 데 의심하지...

만화읽기: Peanuts #11

챠오Ciao! 다시 만화를 읽어보겠습니다. 귀여운 그림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말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간단한 건 이제 쉬워서, 좀 대사가 긴 걸로 골라봤습니다. https://www.ilpost.it/2024/11/12/peanuts-2024-novembre-12/ 언제나처럼 그림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이 포스팅에서는 대사들만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Tocca a lui... chissà a che mossa sta pensando... Scommetto che sta progettando qualche strategia speciale... so come lavora la sua mente... è furbo... Chissà cosa si inventerà... mi chiedo a cosa stia pensando... Non mi ricordo mai... ho i rossi o i neri? 완전히는 모르겠지만, 그림에서 상황을 보여주니까 추측은 가능합니다. 아는 단어와 그림의 맥락을 사용해서 추측을 해보겠습니다. 스누피가 그림물감을 보고 고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를 봐... 열심히 생각하는군.... 특별한 전략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아... 나는 그가 얼마나 열심인지 알아.... furbo야.... 뭔가 발명한 것 같은데.... 뭘 생각중인지 물어볼까... 절대 기억나지 않는데... 내가 빨간색 또는 검정색을 가졌었나? 영어랑 비슷하게 생긴 단어들이 보이니까 뜻을 추측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strategia : 전략 speciale : 특별한 inventerà : 발명하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중인 스누피와 그걸 보면서 심오한 게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이 귀엽습니다. 오늘은 대사가 좀 어려워서 모르는 말이 많았지만, 더 찾아보지는 않겠습니다. 귀찮은 일을 하지 않아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만화를 읽는 것은 즐겁기도 하고 언어공부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같이 열심히 읽어보아요! Buona Giornata! ...

독서평: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애니 듀크, 에이트포인트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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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정의 중요성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이고,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좋은 결정은 과정 그 자체를 말하고, 결과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직관적으로는 금방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의식적으로 계속 상기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 소개했던 <블러프> 와 비슷하게 포커를 소재로 하면서 결정에 대해 말하는 책입니다.  <큇> 이라는 책을 썼던 애니 듀크 작가의 책이고, 결정에 관해서는 같은 맥락의 책입니다.  결정이 좋다는 것은, 결과와 무관하게 과정이 우수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물을 의식적으로 무시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라서, 여기서 소개하고 싶습니다.  마치고 나서 방 안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둘러보면 마치 내가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을 설명하다가 뚝, 관둔 것처럼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잠깐만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요? " 그러면 나는 그들에게 빨간색 약을 줄  뿐이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누구든 생각 중인 의사결정에 이르는 과정까지 설명한 뒤 상대의 의견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결과물은 빼놓으면 된다 . 저자는 과정에 집중하는 자세가 열린 마음으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합니다. 긍정적인 마음, 성장 마인드셋도 과정에 집중하는 자세로부터 나온다는 것입니다. 결과 판독을 베팅처럼 여기면 결과물이라는 것이 단 한 가지 원인만을 갖지 않고, 다양한 원인을 파악함에 있어서도 대체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끊임없이 상기된다.  부정적인 결과를 인지하는 것으로부터 배울 점을 찾아내 긍정적인 결과로 바꾸면 된다.  잘 몰라도 괜찮다는 걸 깨닫는 과정이다. 실수를 인정할 때 기분 나빠하는 대신, 단지 비난을 피하기 위해 학습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는 데서 기분이 나빠지면 어떨까? 그 방향으로 나아...

뉴스읽기 #13 :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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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은 새로운 매체의 뉴스를 발견해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Che Tempo Che Fa라는 인터넷 매체인 것 같습니다. Tempo는 시간이고, Fa는 Do라는 뜻 같은데요.. "지금 일어나는 일"이라는 뜻인 것 같아요. 뉴스 문장도 또 트럼프에 관한 내용인 것 같아서 골라봤습니다. 오늘의 뉴스를 같이 보시죠! "Ci sono tante ragioni per capire che un voto a Trump è un voto ad un'idea di società per pochi, ricchi, privilegiati, bianchi e uomini, tendenzialmente." 문장을 보아하니, 트럼프가 특권층을 대변한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ricchi, privilegiati, bianchi의 의미를 알기 때문입니다. 부자, 특권층, 백인을 말하는 거겠죠? 이정도 단어를 읽어내고 나면 사실 무슨 말일지는 뻔합니다. 모르는 단어도 많지만 왠지 다 아는 것 같아지는 순간입니다. 좀 자세히 읽어보겠습니다. Ci sono tante ragioni : 매우 옳다. per capire : 이해하는 것 che un voto a Trump :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 è un voto ad : 다음에 투표하는 것인데 un'idea di società per : 어떤 사회라는 아이디어 pochi, : 모르겠습니다. ricchi, : 부자 privilegiati, : 특권층. 생긴거 보고 맞췄어요. bianchi : 백인. bianco가 흰색이니까, 여기 맥락 보면 백인 말하는 것 같습니다. e uomini, : 남성우월주의자 말하는 것 같아요. uomo가 남자니까요. tendenzialmente. :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단어 몇 개만 알면 완벽할 것 같은데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써놓은 것이 틀릴수도 있지만, 어차피 제가 이탈리아어를 계속 공부한다면 정답을 알게 됩니다. 너무 열심히 하...

독서평: 농경의 배신 (제임스 C. 스콧,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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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다. 이 책은 인류가 최초로 도시와 국가를 형성하게된 과정을 가장 현실적으로 설명해준다. 물론 저자는 추론임을 강조하지만, 그 추론은 여러가지 학술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무심코 생각하는 통념들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여기에 내가 읽고 정리한 내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인류는 수렵채집 단계에서 농경 단계로 넘어갔다? 인류가 다같이 수렵채집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농경을 시작하고 문명이 시작되었다는 도식적 이론은 틀렸다.  어느날 뿅 하고 농경을 시작할 리가 없는 것이다. 인류는 자연을 세심히 관찰하고 주변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고 일부 변형하기도 하면서 삶을 영위했다. 인간은 환경을 바꾸고 환경은 인간을 바꾸었다. 농경은 주변 환경을 변형하면서 이용하는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렵, 채집, 목축, 농경을 모두 다 수행했다.  수렵채집과 농경을 동시에 영위한 기간은 아주 길었고, 그러한 삶은 좋은 삶이었다. 최대한 많은 식량원을 갖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했다는 가정은 매우 합리적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농경의 비중이 높아진 것일까? 저자는 기후변화를 그 원인으로 설명한다. 환경이 척박해지면서, 다양한 식량확보 수단 중 많은 것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건조해지고 수위가 낮아지니까 물있는 곳으로 모여들 수밖에. 생태 자원이 줄어드니까 농사의 중요성이 강제로 커질 수밖에. 2. 농경으로 잉여 생산물이 축적되면서 국가가 출현했다? 농경과 정착생활이 시작된 후에도 거의 4,000년동안이나 국가는 형성되지 않았다. 농경이 국가 출현의 원인이라는 가정은 틀렸다. 저자는 역사를 '길들이기' 과정으로 정의한다.  환경, 생물, 인간을 모두 활용하고자 하는 욕망. 처음에는 불, 이어 식물과 가축, 그리고 국가의 국민과 포로, 마지막으로 가부장제 가정 안에서의 여성 등 길들이는 과정...

독서평: 판타지랜드 (커트 앤더슨,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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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원래 그런 나라였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나온 사람들이 만든 나라. 누가 뭐라 해도 스스로 믿고 싶은 것을 믿는 힘, 그 독특한 신념. 절대적 사실의 강력한 벽을 가볍게 넘나드는 괴짜 정신.  금을 향해 달려든 불나방 같은 열정, 그리고 광신적 믿음의 역사. 몰몬교 탄생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다. 뭐랄까,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이런 일이 실현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기가 막히다. 미국 개신교에 수많은 교파가 있는 이유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사기꾼들이 활개 치고, 심지어 속은 자가 잘못이라는 판결까지 받는 나라가 미국이다. 오늘날 한국도 묘하게 닮아 있다. 누군가가 가짜임을 증명할 수 없다면, 그것을 믿을 권리가 있다는 논리.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은 미국이 품었던 환상이었구나. 도시에 흑인과 소수 민족이 오는 걸 피하고자 교외로 이주한 현상을 설명해준다.  이 맥락에서 보면 디즈니랜드와 할리우드의 존재도 새롭게 다가온다.  라스베이거스도 같은 맥락의 존재이다. 만국박람회, 유리 겔러, 사이언톨로지, 매카시즘, 빌리 그레이엄까지. 믿고 싶은 것을 믿겠다는 대환장 쇼는 끝이 없다. 절대 진리가 없다는 상대주의 속에서 음모론이 퍼져나갔다. 음모론의 번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JFK 암살 사건이다. 영화까지 등장했었다. 미국은 왜 유독 종교의 나라인가.  믿고 싶은 것을 믿을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된 땅에서, 독점하는 종교가 없이 모든 종교들이 무한 경쟁을 통해 번성해온 건 아닐까? 미국의 사탄 숭배자들의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와 바우돌리노, 그리고 나꼼수가 떠오른다.  믿기 때문에, 믿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이다. 저자는 트럼프가 이러한 현상의 결정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면 그것이 현실이 되는 나라에서, 트럼프의 말은 믿는 자들에게는 그저 진실일 뿐이라고 도맷금으로 넘겨버린다.  그러나 트럼...

문장읽기: 어린이 동화 읽기 - 아기돼지 삼형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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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이탈리아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어 동화를 같이 보려고 합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 웹사이트에서 한 편을 골라 봤습니다. 제목은 I tre porcellini -THE THREE LITTLE PIGS - 아기돼지 삼형제입니다. 이 동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잘 모르는 문장을 읽을 때 안성맞춤입니다. 뉴스를 읽을 때 처럼 이미 아는 내용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저와 함께 차근차근 문장을 읽어볼까요?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너무 길면 지루해지니까 첫 세 단락만 가져와봤습니다. C’era una volta una scrofa con tre porcellini.  옛날의 한 scrofa와 아기돼지 3형제가 있었습니다. Li amava moltissimo, ma non c’era abbastanza cibo per tutti, quindi lì mandò per il mondo a cercar fortuna. amava moltissiomo : 매우 사랑했다 cibo per tutti : 모두를 위한 음식 il mondo a cercar fortuna : 행운을 찾으러 세상으로 아기돼지 3형제를 매우 사랑했지만 모두를 위한 음식이 없어서 세상으로 떠나보낸 듯합니다. Il primo porcellino decise di andare a sud.  primo : 첫째 첫째 아기돼지는 남쪽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Mentre camminava lungo la strada, incontrò un contadino che trasportava un fascio di paglia, così chiese educatamente all’uomo:  lungo la strada : 오래 걸었다? educatamente all'uomo : 남자에게 가르쳐달라고 했다? 전반적으로 어려워서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Per favore, può darmi quella paglia, così p...

독서평: 플로베르의 앵무새 (줄리언 반스,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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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나? 왜 이 작품이 소설로 분류되는지 잘 모르겠다. 화자는 플로베르라는 작가를 추앙하면서 그의 흔적을 쫓고, 독자는 그의 여정을 함께하는데 대부분 화자가 주절주절 떠드는 내용을 듣는 입장이 된다. 그 내용이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 다만 어떤 주요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작가가 플로베르의 연대기를 3번에 걸쳐 다르게 보여준 것은 무척 흥미로웠다. 인간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좋은 방법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걸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나? 한 챕터에서는 플로베르의 연인이었던 여인의 변론을 소개한다. 그 부분도 무척 재미있었다.  또 다른 챕터에서는 플로베르에 대한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한국인이라면 익숙할 것 같은 형식이다. 나도 모르게 시험문제를 풀어보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되면서, 작가가 의도한 생각의 틀로 들어가는 경험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읽는 내내 당혹스러움을 느끼면서도 그만두지는 못했다. 생각해볼만한 고민들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사로잡혀 끝까지 읽어내고 말았다.  다 읽고 작품해설을 보니, 이 작품은 “전기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라고 한다. 사실 플로베르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지만, 다양한 각도로 어떤 인물에 대해 접근해가는 방식은 분명 비교대상이 없는 독특한 경험이다.

초보자를 위한 Cryptocurrency의 이해 (골드만삭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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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 내용을 읽은 감상문입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소개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원문을 직접 읽어보세요. https://www.goldmansachs.com/pdfs/insights/pages/crypto-a-new-asset-class-f/report.pdf 1.  코인의 본질 암호화폐 (crypto currency) 란 용어가 혼란을 야기하지만 , 본질은 p2p 지급결제 네트워크 . 즉 뱅킹시스템을 대체하려는 목적 ( 페이팔 등은 기존 뱅킹시스템에 의존 ) 네트워크 내부에서 거래가 생성되면 기존의 거래 데이터와 묶어서 블록을 만들고 , 이 블록을 적정 해시로 블록체인에 연결되도록 하는 역할을 마이너들이 실시 . 마이닝을 통해 거래 검증 블록을 생성한 댓가로 코인을 받게됨 . 그러니까 코인은 네트워크에 기여했다는 증거 같은 것 (?) 1-1. 따라서 코인의 가치는 네트워크의 가치 코인의 가치는 종속 네트워크의 가치 / 성장과 긴밀하게 연결 코인 보유자들은 네트워크를 강화할 인센티브를 가짐   네트워크에 가치가 의존하는 예시 : 원유 - 원유 가치 중 상당부분이 원유 생산 - 수송 네트워크에서 파생 . - 탈탄소 움직임으로 원유 수송 네트워크에 타격이 발생하고 , 원유 수요에도 타격이 발생   네트워크의 가치는 비즈니스 사이클에 따라 달라짐. pro-cyclical. 네트워크가 가치에 직결된 신뢰가 중요한 금융, 법, 의료 분야에 강점. 네트워크 내부에 스마트계약서 및 계약이행여부가 검증되는 네트워크인 이더리움 기반의 신뢰 네트워크가 유망. 가치가 네트워크에 의존한다는 것은 네트워크가 망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 법적 규제가 네트워크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음.     1-2. 버블이 필연적으로 발생 제한된 공급은 버블 가능성을 높일 뿐 공급 경직성이 변동성을 확대(2021년에만 폭락 4번) 브레튼우즈 붕괴시에 금이 엄청난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