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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플로베르의 앵무새 (줄리언 반스, 열린책들)

이런 걸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나? 왜 이 작품이 소설로 분류되는지 잘 모르겠다. 화자는 플로베르라는 작가를 추앙하면서 그의 흔적을 쫓고, 독자는 그의 여정을 함께하는데 대부분 화자가 주절주절 떠드는 내용을 듣는 입장이 된다. 그 내용이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 다만 어떤 주요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작가가 플로베르의 연대기를 3번에 걸쳐 다르게 보여준 것은 무척 흥미로웠다. 인간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좋은 방법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걸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나? 한 챕터에서는 플로베르의 연인이었던 여인의 변론을 소개한다. 그 부분도 무척 재미있었다.  또 다른 챕터에서는 플로베르에 대한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한국인이라면 익숙할 것 같은 형식이다. 나도 모르게 시험문제를 풀어보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되면서, 작가가 의도한 생각의 틀로 들어가는 경험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읽는 내내 당혹스러움을 느끼면서도 그만두지는 못했다. 생각해볼만한 고민들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사로잡혀 끝까지 읽어내고 말았다.  다 읽고 작품해설을 보니, 이 작품은 “전기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라고 한다. 사실 플로베르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지만, 다양한 각도로 어떤 인물에 대해 접근해가는 방식은 분명 비교대상이 없는 독특한 경험이다.

초보자를 위한 Cryptocurrency의 이해 (골드만삭스 리포트)

본 내용은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 내용을 읽은 감상문입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소개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원문을 직접 읽어보세요. https://www.goldmansachs.com/pdfs/insights/pages/crypto-a-new-asset-class-f/report.pdf 1.  코인의 본질 암호화폐 (crypto currency) 란 용어가 혼란을 야기하지만 , 본질은 p2p 지급결제 네트워크 . 즉 뱅킹시스템을 대체하려는 목적 ( 페이팔 등은 기존 뱅킹시스템에 의존 ) 네트워크 내부에서 거래가 생성되면 기존의 거래 데이터와 묶어서 블록을 만들고 , 이 블록을 적정 해시로 블록체인에 연결되도록 하는 역할을 마이너들이 실시 . 마이닝을 통해 거래 검증 블록을 생성한 댓가로 코인을 받게됨 . 그러니까 코인은 네트워크에 기여했다는 증거 같은 것 (?) 1-1. 따라서 코인의 가치는 네트워크의 가치 코인의 가치는 종속 네트워크의 가치 / 성장과 긴밀하게 연결 코인 보유자들은 네트워크를 강화할 인센티브를 가짐   네트워크에 가치가 의존하는 예시 : 원유 - 원유 가치 중 상당부분이 원유 생산 - 수송 네트워크에서 파생 . - 탈탄소 움직임으로 원유 수송 네트워크에 타격이 발생하고 , 원유 수요에도 타격이 발생   네트워크의 가치는 비즈니스 사이클에 따라 달라짐. pro-cyclical. 네트워크가 가치에 직결된 신뢰가 중요한 금융, 법, 의료 분야에 강점. 네트워크 내부에 스마트계약서 및 계약이행여부가 검증되는 네트워크인 이더리움 기반의 신뢰 네트워크가 유망. 가치가 네트워크에 의존한다는 것은 네트워크가 망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 법적 규제가 네트워크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음.     1-2. 버블이 필연적으로 발생 제한된 공급은 버블 가능성을 높일 뿐 공급 경직성이 변동성을 확대(2021년에만 폭락 4번) 브레튼우즈 붕괴시에 금이 엄청난 변동성을 겪었었음. 민간에 금 보유를 허용하자 변동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