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평 : 친밀함 (매튜 켈리, 해피니언 출판사)

이 책을 꼭 읽으셔야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문제에 대해 이 책보다 더 잘 정리해 준 책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건강한 멘탈을 가지려면 삶에 대한 철학이 필요합니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죠.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도록, 책의 주요 내용을 제 나름대로 소개해보겠습니다.


한줄 요약 : 친밀함은 타인과의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친밀함에서 시작된다.


  • 서문에서부터 깊은 인상을 받고 시작한다. 사랑은 선택이다. 
    • 너무 좋아서 반복했다. 사랑은 선택이다. 사랑은 선택이다. 사랑은 선택이다.

  • 육체적, 감정적, 지적 친밀함이 있을 수 있지만 최고는 정신적 친밀함. 그것은 상대방이 최고의 상태가 되기를 바라며 도와주는 그런 상태. 내가 중심이 아니라 상대가 중심이다.
    • 가장 나은 내가 되고싶은 마음. 나를 가장 나은 내가 되도록 도와주는 친구. 친구가 가장 나은 자신이 되도록 내가 도움을 줄수있는 친구.
    • 우리는 얼마나 많이 자신을 아낌없이 주는가?
      •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모든 연인들, 모든 부부들, 모든 부모가 이 문제로 고민한다. 때로 우리는 기꺼이 자신을 아낌없이 주어야 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행동이 절대 맹목적이고 무모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상대방의 최선의 자아를 고려하며, 가장 나은 우리 자신을 염두에 둔 채 주어야 한다.
      •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준다고 해서 그가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다. 
    • 활력은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어떤 사람들이 당신을 활기차게 하는가?

  • 인간관계는 성장하거나 죽는다. 중간은 없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 중 하나다.
    • 어떤 인간관계는 보존할 만한 가치가 없다.
      • 얼핏 가혹해 보일지도 모르나, 이는 가장 기본이 되는 진리이다. 어떤 인간관계들은 계속 이어나갈 가치가 없고, 어떤 이들은 그저 잠시 우리들의 삶에 등장 했다가 사라져가기 마련이다.
        • 그러므로 한때 가까운 친구였다고 해서 항상 가까운 친구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해서, 대학 때 떨어져선 못 사는 친구들였다고 해서 그들이 항상 당신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는, 혹은 그래야만 한다는 뜻은 아닌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로 특별한 시간에 우리 삶에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 ... 누군가를 이토록 소중한 것에서 멀어지게 하면, 언젠가 그 사람을 잃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 그 사람을 자신의 가치와 원칙에서 멀어지도록 부추긴 것은 당신이 아닐는지도 모른다. 그 사람 스스로가 한 생각일 수도 있다. 당신은 그 사람이 자신을 배신하는 것을 목격한 죄밖에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목격한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고 싶은 이는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들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까닭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목격한 사람을 멀리하기 마련이다.

  • 인간관계는 이해되고 정해지고 풀릴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 그들 또한 만끽해야 하는 불가사의일 뿐이다.
    •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아도 좋은 이들, 모든 것을 증명하려 들지 않는 이들,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고 자신이 옳을 때에도 말을 아낄 줄 아는 겸손한 이들, 서두르지 않는 이들, 일이 잘 풀려갈 때 떠벌리지 않고 잘못된 경우에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이 들… 바로 이런 이들이 우리들이 인간관계라고 부르는 불가사의에 동참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람들이 아닐까 한다.
      • 이들은 사랑하는 불가사의와 사랑받는 기쁨을 온몸으로 받아들 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흔치 않은 영혼들이다.
    • 우리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이해하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그리고 용인이 가진 엄청난 힘을 간과한다. 용인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는 단순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상대방을 우리가 원하고 상상하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 용인이란 누군가의 여정을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는 것이다. 이에 어떠한 힘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 가장 중요한 일들은 촌각을 다툴 만큼 급하지 않다.
    • 인생의 네 가지 영역인 육체적, 감정적, 지적, 정신적인 측면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고 말이다. 당장 급한 일들을 먼저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이다. 우리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다. “급한 일을 끝내놓고 중요한 일을 시작할 거야"라고 급한 일들을 마친 뒤에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할거야?
      • 그때서야, 오직 그러고 나서야, 함께 근심 걱정 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경험을 하고 나서야, 편안한 마음만이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편안하고 밝은 마음이 모든 위대한 일들을 이뤄내기 마련이다. 이러한 마음은 근심걱정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을 때 비로소 생겨 나는 것이다.
    • 이 방법은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효과적이다. 당신의 인간관계에 단지 근심걱정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부분을 덧붙여보라. 그리고 인간관계가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하는지 지켜보라.

  • 바로 이것이 하나의 목적<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에 동의하는 게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는 까닭이다. 
    • 이러한 동의 없이는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결국 두 가지 운명에 처하게 된다. 사실이나 진부함의 단계처럼 지극히 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관계로 후퇴하거나, 끝도 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사이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두 사람 모두가 인간관계에 빨간 불이 켜졌음을 인식하고, 이제 앞으로는 가장 나은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서로를 도울 것에 동의하면서 서로에게 겨누었던 총을 내려놓는 것뿐이다.

  • 우리들은 안전에 집착하고 무사를 숭배한다. 그리고 언제나 안전과 무사가 하나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해버린다. 
    • 당신은 그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때까지만 안전할 뿐이다. 또한 더 이상 무사하지 않을 때까지만 무사하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해결사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줄 사람이다. 
    •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들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 알고 있다.

  • 이처럼 성숙되면, 스스로 다른 이를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나게 된다. 때로 진정한 장애물은 다른 이를 용서하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용서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 용서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성숙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용서를 구하는 능력 또한 마찬가지다. 조만간 용서는 우리들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논점이 될 것이다. 이는 우리들이 지구라고 부르는 이 놀라운 장소에 모여 살고 있는 60억의 사람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까닭이다.

PS. 이 책은 브레네 브라운의 책을 읽다가 자주 언급되길래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습니다. 브레네 브라운의 책들도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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