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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 다른 의견 (이언 레슬리,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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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한 책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늘 의견의 차이를 갖게 마련이고, 그러한 의견 차이에 따르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완전히 잘못 짚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의견 차이에 대한 생각 자체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바꾸어 노았습니다. 세계관이 바뀐 기분이랄까요. 이 책을 읽어보셔야 합니다. 다만 당신에게 이 책을 읽고 싶어지도록, 한 마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다른 의견을 갖는 이유는 우리가 "다른 의견"을 통해서 진실을 발견해가는 형태로 진화해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개인도 혼자서 진실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누구 하나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별로 어떤 의견을 형성하고 그것들을 서로 대조하고 종합함으로서 우리는 진실에 접근해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하나 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사유 능력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성은 사람들이 논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진화 해왔다. 다시 말하겠습니다. 어떤 개인도 진실을 혼자서 알아낼 수 없습니다. 반드시 타인과의 의견 충돌을 겪으며 스스로의 관점을 재조정하고 통합해가며 진실에 접근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누군가 한심하고 멍청해 보인다면, 그래서 그런 사람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틀렸습니다.  그 의견이 한심하고 멍청한 것은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심하고 멍청한 의견을 보유한 사람이 있기에 당신도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통찰을 소개하겠습니다.  1. 감정적으로 안정되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 사람은 반대당할 때 공격당하는 것 같은 생물학적 반응이 먼저 나타나고. 생산적인 의견 대립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신뢰로 묶인 유대관계가, 결국은 우리가 서로 다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있다는 감각이 필요하다. 이는 인지적 문제만이 아니라 감정적 문제이기도 하다. 대화가...

독서평 : 단단한 삶 (야스토미 아유무, 유유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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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통념과 다른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을 좋아합니다. 저의 생각을 다른 각도에서 점검할 수 있고, 남들과 다른 관점을 갖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제가 관심을 가진 "결과와 무관하게 올바른 선택"을 하는 일에 대해 말하기에 반가웠습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한 생각들을 한번 만나보세요! 시작부터 강렬한데. 독립적인 삶은 의존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0의 의존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 의존이 작을수록 거기에 종속된다. 따라서 의존이 많아야 독립적일 수 있다. 누구하고나 사이좋게 지내서는 안된다.  특히 강요하는 사람에게서는 확실한 거리를 둬야 한다. 많은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 집착한다. 조심하자. 사랑과 집착을 구별하자. 닭과 달걀의 관계. 무엇이 먼저인지 모르는 관계. 그것이 화폐이다. 누구나 원하니까 무엇과도 교환이 가능하고, 그 반대도 성립하는 관계. 화폐는 애당초 신뢰관계의 대체물이다. 그러니까 화폐를 사용하는 목적은 타인과의 신뢰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인간관계도 부패한다. 그럼 악연이 된다.  이 때는 화폐를 사용해서 그것을 끊어낸다. 인생에는 늘 무수한 선택지가 있고 옳은 선택이란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옳은 선택에 집착하지 말고 올바른 선택을 하라.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이 나쁘다는 증거. 그러나 불가피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그 선택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올바른 이유로, 올바른 방법으로 하면 된다. 풍요는 자유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성장하는 것이 자유 다. 내 인생의 목적은 누구와도 다르다. 애초에 인생의 목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말로 표현하는 그 순간 거짓이 되어버린다. 뭔가를 강하게 동경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기혐오에 속박된 것이다. 나는 나쁜아이다,라는 믿음을 강요당하는 것이 자기혐오이다. 자기혐오를 품은 자는 반드시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