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평 :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에스터 페렐, 웅진지식하우스)

독서평 :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에스터 페렐, 웅진지식하우스)

제목이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은 불륜에 관한 책입니다. 불륜이라는 현상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불륜에서 얻어내야 할 것들을 짚어주는 책입니다. 외도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결혼 생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생각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외도는 욕망의 문제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외도는 섹스보다는 욕망에 관한 문제일 때가 많다. 누군가 날 욕망해 주기를, 자신이 특별한 존재처럼 느껴지기를, 다른 이의 시선을 받고 그 사람과 연결되기를, 주목의 대상이 되기를 바라는 욕망 말이다.

섹스는 감정의 대기실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남자들에게 금지된 다정함, 부드러움, 취약함, 배려를 얻는 곳이기도 하다.

외도는 질병과 같은 측면이 있다. 심지어 외도를 통해 커플이 성장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외도를 권장할 순 없지만.

모든 것이 변할 거라는 두려움 VS 모든 것이 평생 똑같으리라는 두려움

후자에 집중하면 외도에 이끌릴 수 있다.

깊이와 인정, 그윽한 눈길. 이러한 것들이 우리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준다.(270)

이것이 거부당할 때 불륜을 찾는지도. 분노와 패배감.

"살아보지 못한 삶의 유혹"

아내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여자에게 빠져버린 남자의 사례.
그는 줄리가 포기한 모든 것을 가진 여자를 사랑한 것이다. 줄리는 그녀를 보며 자신의 잃어버린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해야하는 일>은 더 이상 원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되어버린다.

2. 외도를 계기로 부부관계를 회복하려면?

비난을 요청으로, 불만을 피드백으로,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라. (276)

추궁하는 질문은 상처를 키운다. 상대의 애인과 나를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에서는 항상 패자가 되기 때문. (187)

이런 질문을 피하고, 탐구하는 질문을 해야 한다.
상대가 내 질문에 답할 때, 내가 얻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문해 볼 것. (188)

바람피운 사람이 죄책감을 느끼도록 인도할 것.

수치심에서 죄책감으로 넘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수치심은 자신에게 집중한 상태인 반면, 죄책감은 자신이 준 상처를 인지하고 상대에게 공감하는 반응이다. 트라우마를 입은 피해자도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회복하기 시작한다.
바람 피운 사람이 과오를 깊이 후회한다고 거듭 주장하는데도 배신당한 사람이 자기 기분을 인정받지 못하는 듯할 때가 많은데, 이는 바람피운 사람이 죄책감보다는 수치심에 싸여 있고 그만큼 아직 자신에게 더 집중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97)

자기 상처에만 관심있는 사람은 갈등을 해결하려는 마음이 훨씬 적다. (161)

상대를 다시 신뢰하게 될 수 있다.

신뢰는 미지의 세계를 믿고 관계를 맺는 것. - 레이첼 보츠먼

예측 불가능성과 적극 교류하는 것이 신뢰이다.

3. 외도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는?

중요한 건 행복해지는 거에요. 이혼이 실패라고요? 그건 틀렸어요. 지금 저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어요. (349)

그 여자는 당신을 고무시키는 영감이 되었어요. 당신은 지금 빛나고 있어요. 환영할 일 아닌가요? (139)

한 단계 더 나아가볼까요? 외도의 기억을 지우는 대신 기념하는 겁니다. 작은 제단을 세워 매일 감사하세요.

도덕적 절대성 VS 탐험하는 유형 (364)

외도를 결정적 사건이 아니라 함께할 기나긴 역사 속 하나의 사건으로 이해하는 일

탐험하는 유형이 되어라. 항상 열린 의사소통을 선택하라.
- '내게는 절대 일어날 리 없어'라는 잘못된 생각.
- 관계 안에서 각자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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