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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읽기 #17 : 트럼프가 수퍼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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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이탈리아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뉴스를 읽어봅니다. 이탈리아 최고의 방송사 Rai의 뉴스를 찾아보았습니다. 언어가 서투르기 때문에 내용 상 맥락이라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친숙한 트럼프 관련 뉴스를 읽어보겠습니다. 원문은 여기 에서 확인하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슈퍼볼과 관련해서 뭔가 말씀하셨나보네요. 트럼프라면 친숙한 느낌이 있으니 용기를 내어 읽어보겠습니다. 헤드라인 : Trump alla Fox prima del Super Bowl: "Dobbiamo unirci, il successo unisce il Paese" 트럼프가 폭스에서 슈퍼볼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통합되어야 한다. 성공이 나라를 통합시킨다" 서브헤드 : Il presidente dice che è un bene che il capo della Casa Bianca vada al più importante show televisivo degli Stati Uniti, dichiarando il suo appoggio per i Chiefs di Kansas City. E annuncia per domani dazi del 25% su acciaio e alluminio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요한 TV쇼를 촬영했는데, 캔자스시티의 치프에 대해 사과를 말했다. 내일의 25%에 대해 말했다? Casa Bianca = 하얀 집 = 백악관입니다! 본문 : Dobbiamo unirci. Ma c'è un'unica cosa che può” far centrare questo obiettivo, “il successo. Il successo unisce il Paese”. Sceglie un messaggio di unità e forte, Donald Trump, in un'intervista a Fox poche ore prima del Super Bowl, lo show televisivo degli Stati Uniti per e...

독서평 :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에스터 페렐,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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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은 불륜에 관한 책입니다. 불륜이라는 현상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불륜에서 얻어내야 할 것들을 짚어주는 책입니다. 외도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결혼 생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생각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외도는 욕망의 문제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외도는 섹스보다는 욕망에 관한 문제일 때가 많다. 누군가 날 욕망해 주기를, 자신이 특별한 존재처럼 느껴지기를, 다른 이의 시선을 받고 그 사람과 연결되기를, 주목의 대상이 되기를 바라는 욕망 말이다. 섹스는 감정의 대기실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남자들에게 금지된 다정함, 부드러움, 취약함, 배려를 얻는 곳이기도 하다. 외도는 질병과 같은 측면이 있다. 심지어 외도를 통해 커플이 성장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외도를 권장할 순 없지만. 모든 것이 변할 거라는 두려움 VS 모든 것이 평생 똑같으리라는 두려움 후자에 집중하면 외도에 이끌릴 수 있다.  깊이와 인정, 그윽한 눈길. 이러한 것들이 우리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준다.(270) 이것이 거부당할 때 불륜을 찾는지도. 분노와 패배감. "살아보지 못한 삶의 유혹" 아내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여자에게 빠져버린 남자의 사례. 그는 줄리가 포기한 모든 것을 가진 여자를 사랑한 것이다. 줄리는 그녀를 보며 자신의 잃어버린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해야하는 일>은 더 이상 원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되어버린다. 2. 외도를 계기로 부부관계를 회복하려면? 비난을 요청으로, 불만을 피드백으로,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라. (276)  추궁하는 질문은 상처를 키운다. 상대의 애인과 나를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에서는 항상 패자가 되기 때문. (187) 이런 질문을 피하고,  탐구하는 질문을 해야 한다. 상대가 내 질문에 답할 때, 내가 얻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문해 볼 것. (...

문장읽기: 엘레나 페란테의 책읽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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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무작정 읽기입니다. 잘 모르지만 무작정 읽는 것인데요. 뜻을 모르겠으면 소리내어 읽어보는 정도로 넘어갑니다. 솔직히 줄거리에 대한 감도 잘 생기지 않지만, 생소한 언어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오늘의 문단을 한번 같이 보시죠. Enzo non le fece mai più altri regali.  엔조는 그녀에게 다시는 선물을 주지 않았다. Dopo la lite con Gigliola, che aveva detto a tutti della dichiarazione che lui le aveva fatto, lo vedemmo sempre meno.  그리고 죨리올라와의 lite, 그가 한 일을 모두에게 말하고, 항상 적게 보았다? Pur essendosi mostrato bravissimo coi calcoli a mente era troppo svogliato, sicché il maestro non lo propose per l'esame d'ammissione alle medie e lui non se ne rammaricò, anzi ne fu contento.  이 문장은 거의 모르겠네요. 중간에 알아보는 것은 a mente 머리에, troppo 매우, il maestro 선생님 정도입니다. S'iscrisse alla scuola di avviamento al lavoro, ma di fatto già lavorava coi genitori.  학교에서 직장까지? 그러나 부모님과 같이 일하는 것? Si svegliava prestissimo per andare col padre al mercato 아버지와 시장에 가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모르는 말을 알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읽어나가겠습니다. Buona Fortuna!

다짐 : 김대중 대통령을 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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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자서전(삼인출판)을 읽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와 같은 삶을 산다면 나의 인생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덕목을 갖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그 내역은 다음과 같다. 영원한 성장을 추구하겠다. 김대중은 50이 넘어서도 성장했다. 젊은 시절에는 경부고속도로에 반대하는 등 미숙한 생각을 가졌지만 대통령이 되어서는 가장 우파적인 개혁정책을 실시했다. 그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나도 영원히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다. 서생적 문제의식, 상인적 현실감각을 갖겠다. 김대중이 성공한 대통령이 된 것은 날카로운 현실인식으로 올바른 정책을 취했기 때문이다. IMF시국의 경제 재건은 어려운 일이었다. 사회는 온통 아비규환이었고 올바른, 그러나 냉정한 정책적 판단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치열한 현실감각이 그것을 이루어 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지적으로 부단히 노력하는 인간이었음을 말해준다.   진정한 신앙인이 되겠다. 김대중 대통령은 죽음의 고비를 여러번 넘기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삶에 의지를 잃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성자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신앙의 힘이다. 나의 기독교 신앙도 그와 같은 방향을 추구하겠다. 엄청난 다독가가 되겠다. 물론 감옥이라는 외부요소가 있었지만 누구나 그처럼 책을 많이 읽지는 않을 것이다. 나또한 원하는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는 것은 나를 다독의 길로 이끌었고, 다독은 이제 다시 나를 삶의 길로 이끌 것이다. 배우자와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겠다. 어떻게 그런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그들의 사랑은 감옥생활과 핍박의 와중에도 굳건했다. 그런가 하면 시시콜콜한 대화와 장난, 웃음이 있는 관계였다. 나도 김대중 대통령처럼 그런 부부관계를 만들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생활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포용력있는 사람이 되겠다. 김대중 대통령은 카톨릭 신자, 이휘호 여사는 개신교 신자였다. 두 사람 다 서로의 종교를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배우자의 ...

독서평 :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파이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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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이라는 감정과 그로 인해 번민하는 인간의 심리를 제대로 묘사하는 작품. 제목 그대로 주인공의 초조한 마음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 뛰어나다. 간단하게 말해서, 주인공은 미성숙한 인격을 갖고 있다.  읽고 있노라면 이런 병신같은 놈이 있나 싶지만, 나 역시 미숙하던 시절에 이런 마음을 가져본 적이 있다.  자신만의 기준이 없고 타인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는 연약한 심성 말이다.  그리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 비겁함. 자신의 언행이 어떤 무게를 갖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자는 위험인물이다. 이런 미성숙함으로 인해 큰 비극이 일어나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분명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것이고, 그러한 가능성을 극단까지 가져가보는 것은 문학작품만이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작품 내내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한다.  연민으로 접근한 상대에게서 구애를 받자, 거절했다가 다시 연민 때문에 흐지부지 다가가고 거절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읽는 사람도 주인공과 같이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주인공의 공포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관계에 구속되는 것이다.  케케스팔바 가족을 동정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가족이 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케케스팔바 가족은 동유럽에서 백안시되는 유대인인데, 동료 집단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두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주인공의 공포를 극명하게 이미지화 한 것이 아라비안 나이트의 노인 악마이다. 힘없는 노인의 모습을 하고서 동정을 구하는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업어주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고 피해자를 통제하는 악마.  어느 늦은 밤 자신의 방으로 찾아와 딸의 사랑을 받아주기만 하면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제안하는 케케스팔바 노인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마음에 그 악마가 겹쳐보인다.  그리하여 결연하게 노인을 거절하고 돌려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세상을 다 잃은 표정으로 쓸쓸하게 돌아가는 노인을 보고는 그만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그녀의 사랑...

후기 : 좌욕으로 약해진 항문을 보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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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무실에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 항문이 아픈 날이 찾아오더군요. 두 번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34살 때, 두 번째는 40살 때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두 번 다 어떤 프로젝트에 집중하느라 유독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던 시기였습니다. 사실 저는 러닝을 좋아해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기에, 항문이 아프게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스스로를 매우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아무 생각없이 변을 봤는데 선홍색 피가 가득한 걸 봤을 때 그 충격이란! 저는 정말 큰 병인줄 알고 의사인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피가 선홍색이면 내장에서 나온 피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 항문외과에 가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안심했지만, 어쨌든 항문외과에 간다는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그 이후로 변을 볼 때마다 상처가 벌어지는 고통이 느껴지고 계속 피가 흘렀으니까요. 항문외과에서는 굴욕감이라는 또 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고무장갑을 끼시고 검지 손가락을 내 항문에 직접 넣으시고 만져보시더군요!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하는 날이 올 줄이야...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에요. 첫 발병 때는 항문에 열상이 발생한 것이므로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을 먹고 아물기를 기다렸었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컴퓨터 위치를 조정해서 서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앉고 싶을 때는 도넛 방석을 써서 항문에 자극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렇게 노력해서 완쾌가 된 것 같은데 사실 시나브로 나았기 때문에 어떻게 나았는지 기억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 발병은 수 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출장이 많아서 운전하는 시간이 많았고, 운전을 오래하다보니 오래 앉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발병처럼 피가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대변을 볼 때마다 찢어지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항문외과를 찾아갔는데, 역시나 항문을 직접 만져보시는 것은 똑같더군요. 큰 굴욕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

독서평 : 안나와디의 아이들 (캐서린 부, 반비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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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도에서도 가장 가난한, 무허가 빈민촌인 안나와디 마을이 삶을 다루는 르포르타주이다. 안나와디의 생활상을 자세히 묘사하기 때문에, 마치 그들의 삶을 직접 경험한 것처럼 생생하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실화라는 점을 상기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다. 이런 삶이 실제로 있다고?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심 축은 두 가족이다.  압둘네 가족. 넝마주이 고물상이 주업이다. 생활력이 있어서 안나와디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형편으로 살고 있지만, 옆집 여자와 시비 끝에 사망사고가 일어나자 그들의 삶은 풍비박산이 나버린다. 위기를 감지한 주변 사람들은 하이에나처럼 냄새를 맡고 찾아와서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 그들이 축적한 손바닥만한 우위는 아주 위태로운 것이었다. 만감이 교차한다. 아샤네 가족. 정치적 권력을 추구하는 아샤는 우여곡절 끝에 어떤 결실을 맺지만, 그것은 철저한 이기주의적인 방식이고, 마을의 복지 따위는 그들의 알 바가 아니다. 나름 양심적이고 엄마의 부정부패를 미워하는 순수한 대학생 딸인 만주조차, 급격한 생활수준의 향상을 경험하게 되면서 더 이상 양심을 따르지 않는다. 애초에 모두들 양심 따위는 없는데, 혼자서만 도덕적으로 생활해봐야 결과는 빈곤 뿐이니까. 예전에 읽었던  세 갈래 길 에서도 엿볼 수 있었지만, 인도 빈곤층의 생활상은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한다.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넝마주이를 해서 하루에 고작 몇 천원 벌어서 삶을 이어간다. 넝마주이 일 마저도 없으면 굶고 도둑질하는 수밖에 없는 비참한 삶이 너무 흔하다.  안나와디 마을에 만연한 부정부패도 읽는 사람을 분노하게 한다. 빈곤은 구조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기회만 되면 돈을 뜯으려는 사람들 천지이다. 특히 관공서 직원들과 경찰들이 그러한 일에 앞장서는 모습에서 참담함을 느낀다. 기부금이나 정책 지원금도 실무자 선에서 착복되는 일이 너무 흔하다. 이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부...

만화읽기: Peanuts #14

챠오Ciao! 오늘도 만화를 읽어보겠습니다. 귀여운 그림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만화는 첫번째 컷의 문장이 쉬워서 골라봤습니다.  https://www.ilpost.it/2025/01/20/peanuts-2025-gennaio-20/ 언제나처럼 그림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이 포스팅에서는 대사들만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Linus ha l’influenza… Oggi non può venire a scuola con te. Non posso andare a scuola da sola… Quel bambino che mi ha prestato il righello mi beccherà! Non penso che tu voglia offrirti di proteggermi. “Non penso” è un buon modo di metterla! 라이너스가 감기에 걸렸다지요? 첫 문장이 쉬우니 괜히 더 자신감이 생깁니다. 한번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라이너스는 감기에 걸렸어... 오늘 너와 함께 학교에 갈 수 없다. 혼자서 학교에 갈 수는 없어... 어떤 아이가 나에게 prestato il righello 할까.. 나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맡아줄 생각 없나? "생각없음"은 좋은 방법이구나! 제가 절반 이상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뭐 어때요. 최소한 만화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에 다시 읽으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재미를 잃지 않으면 됩니다. Buona Fortuna!

독서평 : 당신은 뼛속까지 경영자인가 (해럴드 제닌,앨빈 모스코우, 오씨이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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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란 무엇일까요. 대학에서는 경역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고, 시중에는 수많은 경영 서적이 있지만, 경영을 잘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가르침은 명쾌합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1. 경영이란 무엇인가? 경영의 본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목적을 이뤄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는 시도가 있어야 함도 자명하다.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 부실한 결과를 용인해서도 안되고, 변명해서도 안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경영을 어떻게 하는데?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여 달성해내면 된다. 하나의 목표가 다음 단계를 위해 필요한 임무들을 결정해주고, 최종단계까지 되풀이된다. 양파 껍질처럼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배운다. 우리네 인생처럼, 리더십도 실행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을 뿐이다. 최선이 아닌 것에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더 좋은 답을 찾기 위해 늘 노력하며, 늘 배우고, 일을 진행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  깊이 파고들면서 생각해야 한다. 어느 신임 사장이 어느 사업부의 한 요소를 나 타내는 숫자로 4(이것은 4백만 달러나 4천만 달러, 또는 4억 달러를 나타낼 수 있다.)를 보았다고 가정해보자.  이 숫자를 분석하는 중에 그는 이것이 2+2나 3+1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지 모른다. 비즈니스에서 4로 표현되는 총계는 +12 와-8을 의미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아마 그는 +12가 더 높아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8에 집중하여 그것이 +5와-13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13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간 그는 이것이 이를테면 유행에 한참 뒤떨어지고 팔리지도 않는 일련의 제품에서 발생한 손실임을 파악한다. 그래서 이 제품군의 생산을 중단시켜 13의 손실을 절감한다. 3. 저자가 알려주는 경영의 원칙 1. 지름길로 가려고 하지 말라.  회사 구조의 모든 경로를...

문장읽기: 어린이 동화 읽기 - 아기돼지 삼형제 (4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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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돼지 삼형제 1부 | 아기돼지 삼형제 2부 | 아기돼지 삼형제 3부 | 아기돼지 삼형제 4부 | Ciao! 이탈리아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의 마지막입니다. 저의 공부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제가 읽은 내용 그대로 적어보고 있습니다. 몰라도 읽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야기의 내용은 이미 아실테니,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같이 읽어보시죠!  어린이용 동화라서 그런지, 첫째 둘째 돼지의 이야기와 문장 구조가 반복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수월한 느낌입니다. Il terzo porcellino decise di andare a ovest. 셋째 돼지는 서쪽으로 가기로 결정 Mentre camminava lungo la strada, incontrò un contadino con un carico di mattoni, così chiese educatamente all’uomo:  길을 걷다가, mattoni를 나르는 농부를 만나고, 그에게 물어보았겠죠? “Buongiorno signore, potrei avere qualcuno di quei mattoni per costruire una casa?” 안녕하세요, 선생님. 집을 지을 수 있게 저에게 mattoni를 주실수 있나요? 셋째 돼지가 집을 지은건 벽돌일테니, mattoni가 벽돌이군요! Al contadino piacque esser chiamato “signore” quindi diede alcuni mattoni al porcellino e il porcellino li usò per costruire una casa bellissima.  농부는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게 좋아서, 아기돼지에게 벽돌을 주었고, 아기돼지는 그걸로 예쁜 집을 지었음 La casa aveva muri di mattoni, un pavimento di mattoni e dentro... un grosso c...

독서평 : 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달로와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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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분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처음에는 어쩐지 조금 시시하게 느껴졌습니다. 무기력한 주인공이 우연히 구립 커뮤니티 센터의 도서실에 들렀다가, 힐링받고 새로운 힘을 얻어 의욕적으로 살아간다는, 조금 뻔한 이야기일 것 같아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다 읽게 만든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너졌던 삶을 일으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직접 읽어보지 않으면 이 책이 주는 감동을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 삶을 반전시키는 계기를 주는 것은 바로 도서실을 방문하는 이벤트입니다.  사서는 무심하게 방문자의 목적을 묻고, 그의 상황을 몇 마디만 듣고는 척척 책을 추천해줍니다.  그 추천 목록을 받아본 방문자는 어리둥절해지고 맙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쨌든 그 책을 대출하고 읽어봅니다. 왜냐하면, 달리 별다른 수도 없기 때문 입니다.  <타력>이라는 책 에서 이런 기분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간절하게 바라는 목적에 대해 말하는 책이 아닌, 전혀 엉뚱한 책이야말로 내 삶에 해답을 가져다주는 일이 일어납니다.  물론 그 책에서 답이 나온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책을 손에 들고, 펼쳤을 때 어떤 일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부담없이 한 번 읽어보세요. 도서관에 한 번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뉴스읽기 #16 : 멜로니 총리와 트럼프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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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은 정치 뉴스를 같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정치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정치 만큼 언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분야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항상 국내 뉴스에서도 정치 분야는 톱 섹션에 등장하고, TV뉴스에도 자주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뉴스 트럼프에 관한 내용이고, 이미 아는 내용인 것 같아서 골라봤습니다. 오늘의 뉴스를 같이 보시죠! 트럼프와 멜로니 총리가 만났다는 것은 진작 국내 뉴스로 알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아주 좋았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사진은 그것을 재확인시켜줍니다. 이정도면 배경지식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럼 문장들을 읽어보겠습니다. Visita lampo della premier in Usa.  visita는 방문했다는 3인칭인 것 같고요. premier는 총리인 것 같은데... 여튼 방문했다는 거죠.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부합합니다. Trump: "Meloni ha preso d'assalto l'Europa" 트럼프의 발언입니다. 멜로니는 유럽의 preso d'assalto라는데요. 정확한 말뜻은 모르겠지만 칭찬이겠죠. 제가 짐작해보자면... 뛰어난 존재? Visita lampo di Giorgia Meloni a Mar-a-Lago, dove la premier ha incontrato il presidente eletto degli Usa Donald Trump nella sua residenza in Florida. 표제에서 반복되는 Visita lampo를 다시 한번 눈에 담아봅니다. 조르지아 멜로니의 마라라고 방문은, 총리가 당선자 트럼프를 그의 플로리다 주거지에서 만난 것입니다. Dopo circa 5 ore dal suo arrivo a Palm Beach, la premier è risalita sul volo che la sta riconducendo a Roma. 팜비치에 도착하고 5시간이 지난 후, 총리는 로마로 날아왔다? 모르는 말이 있지만 읽어보니...

독서평 : 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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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아픔이 있고 그것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들이다. 호텔에 모여들어 치유의 시간을 갖고 새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이 좋았지만 끝내 치유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괜찮았다. 이런 호텔이 있다면 나부터 가고 싶다. 호텔 주인 치키의 이야기. 남자에게 꼬여서 미국으로 건너가는, 그 순진함과 멍청함에 기가 막혔다. 바보야, 안돼,라고 외치면서 읽었다. 그치만, 젊으니까 할 수 있는 실수들.  뉴욕에서 실연의 충격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하숙집 잡일을 하는 삶에서 답답했지만, 또 좋게 풀려 나가는 모습이 신기하다.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네.  인생은 모두 각자의 이유로 답답할 수 있지만, 신은 그것을 내버려두신다는 생각이 든다. 리거 이야기. 리거는 어린 시절에 범죄에 가담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엄마는 충격으로 정신줄을 놓아버린다. 스토니브리지에서 건실한 청년이 된 리거는 엄마에게 계속 손을 내밀지만, 엄마는 계속 생기가 없는 모습이고…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리거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은 엄마가 회복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나는 그 엄마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이던 귀한 자식이 인간 말종이 되었다는 충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 (엄마의 냉담한 모습을 보고) 그렇다고 풀이 죽어선 안되었다. 그에게는 평생 최고의 날이었으니까. 그런 날을 망칠 수는 없었다. (92) 올라 이야기. 도회지에서 일하던 매력적인 여성인 올라. 그녀는 선을 넘는 희롱에 분노하고 스토니브리지로 돌아온다.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생기니까. 그걸 깨달았다면 너도 반쯤 온거야. (115)  올라의 롤모델 선생님의 말. 예비 시어머니와 며느리 이야기. 남자가 속터진다. 눈치 없는 남자는 여자를 괴롭게 하는 법이다. 서양에서도 이런 남자는 많구나. 영화배우는 공허함에 시달리고 모든 일이 꼬이는데, 여기 와서 치유받는다.  이 챕터에서는 외로운 남자의 마음을 잘 묘사해준다. 의사부부의 이야기...

문장읽기: 엘레나 페란테의 책읽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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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무작정 읽기입니다. 여전히 해독률이 높지 않아서 까막눈 수준입니다. 그래도 문장 구조 정도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어, 동사, 접속사 정도는 구분할 수 있거든요. 아는 부분들에 의지해서 더듬더듬 읽어나가는 것이, 징검다리를 건너는 느낌입니다. 오늘도 같이 한번 읽어보시죠! Nessun bambino mai dichiarò a Lila il suo amore e lei non mi ha mai detto se ne soffrì.  어떤 아이도 릴라에게 사랑을 말하지 않았고,  그녀도 soffrì에 대해 일절 나에게 말한 적이 없다. Gigliola Spagnuolo riceveva di continuo proposte di fidanzamento e anch'io ero molto richiesta.  지욜라 스파뇰로는 계속 fidanzamento제안을 받았고, 나도 많이 받았다. Lila invece non piaceva, innanzitutto perché era uno stecco, sporca e sempre con qualche ferita,  릴라는 좋아하진 않았는데.. 왜냐면 stecco하고 더럽고 항상 ferita한 사람과 있어서. ma anche perché aveva la lingua affilata, inventava soprannomi umilianti e pur sfoggiando con la maestra vocaboli della lingua italiana che nessuno conosceva, con noi parlava solo un dialetto sferzante, pieno di male parole, che stroncava sul nascere ogni sentimento d'amore.  그러나 역시 affilata한 말을 가졌으므로, 겸손하고 .... 아무도 모르는 이탈리아어를 마스터하고... 우리랑은 말을 했는데... 나쁜 말은 안하고.. 모...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리사 펠드먼 배럿,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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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정말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저자의 강연록을 모은 형식인데요, 8개의 강의가 모두 훌륭합니다. 한 챕터 끝날때마다 곱씹어야 해서 빨리 읽을 수 없었고, 끝나는게 아쉬워서 아껴서 읽고 싶어서 끊어 읽었습니다. 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결국은 철학적인 결론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포인트들을 조금 소개드립니다. 1. 생존을 위해 진화하면서 뇌는 예측기계가 되었다. 진화에는 <왜>가 없다. (31)  자연선택은 우리를 향해 진행되지 않았다. (51) 뇌는 생각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생존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생존을 위한 생체 에너지 Budget을 운영하는 것이다. 먹이의 움직임, 천적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에 집중함. 생존이 걸려있기에, 뇌는 항상 예측을 하고 있다. 2. 우리는 연결된 존재로서 가치가 있다. 연결 자체가 핵심이다. 뇌는 네트워크다. 연결 자체가 구조이다.  좋든 싫든, 우리는 타인에게 (뇌와 몸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143) 어린이의 뇌는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다. 양육자, 주변 사람들이 어린이에게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들에 반응해서 자라나는 것이다. 예술은 예술가가 절반만 만든 것이다. 나머지 절반은 감상하는 사람의 뇌가 만든다. 3. 뇌과학을 알면 타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뇌가 사회적 현실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초능력이다.  초능력은 당신이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어떤 종류의 마음도 본질적으로 다른 어떤 마음보다 낫거나 나쁘지 않다.  그저 다양할 뿐. 그래서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변이가 있을 뿐이다. (160) 매일 5분 동안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그 문제를 생각해 보라.  당신의 머릿속에서 그들과 논쟁을 벌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만큼 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해서 당신과 정반대 신념을 가질 수 있는지 이해하기 ...

사전읽기: Spesso (종종, Of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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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저와 함께 사전을 읽어봅시다. 오늘은 '종종'을 말하는 Spesso입니다. 생활 속에서 자주 쓸만한 단어이고, 듀오링고 에서도 자주 나옵니다. 언제나처럼, 이미 뜻을 알고있는 상태에서 사전을 읽습니다. 형용사 aggettivo 1 Dal luogo dell'incendio si levavano spesse nuvole di fumo: = dense 찐하다는? CONTR rado. 반댓말은 rado 2 Il lago era ricoperto da una spessa lastra di ghiaccio:= che ha un certo spessore 주어가 호수라는 것 말고는 잘 모르겠네요;; SIN grosso 비슷한 말로... 크다는 뜻? CONTR sottile. 반댓말로는 sottile가 있다는군요. 모르는 단어지만요. 3 Ci siamo incontrati spesse volte a teatro: = numerose 우리는 극장에서 종종 만났다. 여러번? CONTR raro. 반댓말은 거의 아니란 뜻이겠죠. 영어의 rare같아요. 부사 avverbio  Viene spesso a cena da noi: = molte volte, di frequente 우리랑 저녁먹으러 자주 온다. 많은 때, 자주. 이게 제가 알고 있는 Often의 뜻인 것 같습니다. SIN sovente 비슷한 단어로 sovente란 단어가 있다는데 처음 보네요. CONTR di rado, raramente. → spessore 반댓말로는 di rado, raramente가 있대요. 저는 Often이라는 뜻으로만 알았는데... 형용사로서 몇가지 뜻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예문을 다 해독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약간 찐하다는 뜻 같기도 한데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알아봐도 될 것 같습니다. 계속 말, 글을 접하다보면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계속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Buona Fortuna!

독서평 :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데릭 시버스, 현대지성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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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기도 쉽고 핵심을 찌르는 메시지가 좋습니다. 저자는 창업으로 큰 돈을 번 사람이고, 자신만의 성공철학이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성공의 8할은 운이기 때문에 그의 방법이 반드시 성공의 비법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뭔가 생각해볼 계기만 갖는다 해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개인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 저자의 생각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다소 거칠게 정리되었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불러서 더이상 못먹겠다는 느낌을 상상해보자.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면 너는 무엇을 하겠는가? 돈과 관심, 인정 : 이것들에 저렇게 배부르다면 뭘 하고 싶냐고. 그게 진짜 니가 원하는거야.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책임 의식을 가지라는 말이다. i love being wrong : 틀려야 배우니까. 안하면 죽을 것 같은 것만 남겨라.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소리이다. 남들이 나에게 애걸할 때까지 사업하지 마라. 다른 사람이 멍청하다고 생각되는가? 그럼 넌 지금 생각이 멈춰있다. 좋은 goal과 나쁜 goal.  좋은 골은 생생하고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  나쁜 골은 vague하며 자꾸 미루게 된다.  이 문장이 와닿는 것은 목표 자체를 의심해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이 문장은 내가 문제가 아니라 목표가 문제라고 하는 것이다. Possible Future 개념을 생각해보라. 대안 현실은, 내 삶의 어떤 갈림길에서 내가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어떻게 되었을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내 삶에서 관심이 있었지만 외면했던 그 일들을 한번 리서치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로 살아가는 대안 현실을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의 삶에 대한 메타인지를 얻을 수 있다. 삶의 각 단계에서 전략을 수시로 바꾸는 거다.  깊이 파는 전략이 좋을 때도 있고, 넓고 얕게 파는 전략이 좋을 때...

만화읽기: Peanuts #13

 챠오Ciao! 만화를 읽어보겠습니다. 귀여운 그림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만화도 아는 표현이 많아서 골라봤습니다.  https://www.ilpost.it/2025/01/03/peanuts-2025-gennaio-03/ 언제나처럼 그림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이 포스팅에서는 대사들만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ASCOLTA, BELLEZZA, LEVA DI TORNO I TUOI STUPIDI PATTINI! LO CAPISCI CHE VOGLIAMO GIOCARE A HOCKEY? CI SONO QUI DIECI BASTONI DA HOCKEY CHE TI DICONO "ESCI DALLA PISTA!" AH SÌ? FORZA, FATEVI SOTTO! IO E IL MIO COACH NE ABBIAMO PER TUTTI!! PENSO CHE ANDRÒ A CASA... HO DELLA CORRISPONDENZA DA SMALTIRE... 뭔가 아이스하키를 하다가 시비가 붙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림에서 읽어낼 수 있는 정황과 이미 아는 표현들을 통해 만화를 읽어보겠습니다. 아래는 저의 추정입니다. ascolta, 좋아, 너의 멍청한 패턴이 또 돌아왔네! 우리가 하키를 플레이하고 싶다는 걸 이해하긴 하는거야? 여기 10명이 넘는 하키 선수를 데려다 놓고 너는 "esci dalla pista"라고 말하지! 아 그래? 힘내서 해봐. 나와 내 코치는 모두를 위한 거밖에 없어. 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해.... 내가 책임을 질거같아? 모르는 단어와 표현이 있지만, 절반 이상 읽어냈습니다. 추정에 불과하지만, 모르는게 있어서 조금은 찜찜하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대신 모르는 단어와 표현을 잘 봐두는 겁니다. 언젠가 또 볼테니까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무조건 이기는 게임입니다. Forza, Buona Giornata! 해설 보이기 Ascolta, bellezza, leva di torn...

독서평 : 다른 의견 (이언 레슬리,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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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한 책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늘 의견의 차이를 갖게 마련이고, 그러한 의견 차이에 따르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완전히 잘못 짚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의견 차이에 대한 생각 자체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바꾸어 노았습니다. 세계관이 바뀐 기분이랄까요. 이 책을 읽어보셔야 합니다. 다만 당신에게 이 책을 읽고 싶어지도록, 한 마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다른 의견을 갖는 이유는 우리가 "다른 의견"을 통해서 진실을 발견해가는 형태로 진화해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개인도 혼자서 진실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누구 하나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별로 어떤 의견을 형성하고 그것들을 서로 대조하고 종합함으로서 우리는 진실에 접근해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하나 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사유 능력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성은 사람들이 논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진화 해왔다. 다시 말하겠습니다. 어떤 개인도 진실을 혼자서 알아낼 수 없습니다. 반드시 타인과의 의견 충돌을 겪으며 스스로의 관점을 재조정하고 통합해가며 진실에 접근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누군가 한심하고 멍청해 보인다면, 그래서 그런 사람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틀렸습니다.  그 의견이 한심하고 멍청한 것은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심하고 멍청한 의견을 보유한 사람이 있기에 당신도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통찰을 소개하겠습니다.  1. 감정적으로 안정되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 사람은 반대당할 때 공격당하는 것 같은 생물학적 반응이 먼저 나타나고. 생산적인 의견 대립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신뢰로 묶인 유대관계가, 결국은 우리가 서로 다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있다는 감각이 필요하다. 이는 인지적 문제만이 아니라 감정적 문제이기도 하다. 대화가...

후기 : 변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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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인이 된 이후, 변비를 겪은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제가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당신이 지금 변비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저의 경험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쯤,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변비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생활환경이 바뀌었고, 마음 편히 화장실에 가기가 좀 어려운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출처를 알 수 없지만(아마도 인터넷인 듯합니다) 변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약간 싱거운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단순한 내용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아침 기상 직후, 변기에 앉아 대변을 보라 는 것이었습니다. 변비로 고생하는 중이니, 바로 될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서는 이미 그런 상황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힘을 주고 최선을 다해서 대변을 시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다 는 것입니다. 저는 그 글을 믿고 이 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변비 때문에 괴로운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날에는 당연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둘째 날에도 소득은 없었습니다. 역시 쉽게 될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되든 안되는 저는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변기에 앉았습니다. 사실 달리 뾰족한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도하는 것 만으로도 심리적인 성취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며칠 째에 변을 보기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우연일지라도 한 번 성공하고 나면,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게 마련입니다. 계속된 실패 속에 성공이 차츰 누적되고 나자 저는 아침에 기상하자 마자 변의가 생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신체에 어떤 리듬을 만들어낸 느낌이었습니다.  이 방법의 출처를 기억하지 못해 유감스럽습니다. 다만, 저는 직접 실행해본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변비는 고칠 수 있습니다. 속는 셈 치고 이 방법을 실천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당신이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Buona Fortu...

독서평 : 단단한 삶 (야스토미 아유무, 유유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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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통념과 다른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을 좋아합니다. 저의 생각을 다른 각도에서 점검할 수 있고, 남들과 다른 관점을 갖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제가 관심을 가진 "결과와 무관하게 올바른 선택"을 하는 일에 대해 말하기에 반가웠습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한 생각들을 한번 만나보세요! 시작부터 강렬한데. 독립적인 삶은 의존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0의 의존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 의존이 작을수록 거기에 종속된다. 따라서 의존이 많아야 독립적일 수 있다. 누구하고나 사이좋게 지내서는 안된다.  특히 강요하는 사람에게서는 확실한 거리를 둬야 한다. 많은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 집착한다. 조심하자. 사랑과 집착을 구별하자. 닭과 달걀의 관계. 무엇이 먼저인지 모르는 관계. 그것이 화폐이다. 누구나 원하니까 무엇과도 교환이 가능하고, 그 반대도 성립하는 관계. 화폐는 애당초 신뢰관계의 대체물이다. 그러니까 화폐를 사용하는 목적은 타인과의 신뢰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인간관계도 부패한다. 그럼 악연이 된다.  이 때는 화폐를 사용해서 그것을 끊어낸다. 인생에는 늘 무수한 선택지가 있고 옳은 선택이란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옳은 선택에 집착하지 말고 올바른 선택을 하라.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이 나쁘다는 증거. 그러나 불가피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그 선택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올바른 이유로, 올바른 방법으로 하면 된다. 풍요는 자유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성장하는 것이 자유 다. 내 인생의 목적은 누구와도 다르다. 애초에 인생의 목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말로 표현하는 그 순간 거짓이 되어버린다. 뭔가를 강하게 동경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기혐오에 속박된 것이다. 나는 나쁜아이다,라는 믿음을 강요당하는 것이 자기혐오이다. 자기혐오를 품은 자는 반드시 실패한다.

문장읽기: 어린이 동화 읽기 - 아기돼지 삼형제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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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돼지 삼형제 1부 | 아기돼지 삼형제 2부 | 아기돼지 삼형제 3부 | 아기돼지 삼형제 4부 | Ciao! 이탈리아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 1부 와 2부 를 계속 이어서 읽어보는 중입니다. 제가 읽어낸 수준에서 해석을 적어봅니다. 맞는 내용이 아닌데도, 제 해석을 적는 이유는 저의 공부 과정을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알고 계시듯, 저는 일일히 해석을 찾아보거나 단어를 찾아보지 않습니다. 내용은 이미 아실테니,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같이 읽어보시죠!  Il secondo porcellino decise di andare a nord.  두번째 아기돼지는 북쪽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Mentre camminava lungo la strada, 길게 가다가,  incontrò un contadino che trasportava un fascio di legna, legna를 옮기는 사람을 만났는데,  così chiese educatamente all’uomo: “Mi scusi, potrei avere quella legna per costruire una casa?” 그 남자에게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실례합니다, 저 legna로 집을 지을수 있게 주실수 있나요?" Poiché il porcellino aveva detto “mi scusi",  아기돼지가 "실례합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il contadino gli diede la legna e il porcellino la usò per costruire una casa bellissima.  농부는 legna를 주었고, 아기돼지는 그걸 사용해서 무척 예쁜 집을 만들었습니다. La casa aveva muri di legno, un pavimento di legno e dentro... un solido tavolo di legno. 앞에서 첫째 돼지가 집을 만들었을 때랑 똑같...

독서평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벨,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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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문학이라는 장르. 모든 챕터가 요리 레시피로 시작한다. 요리 재료를 나열한 페이지가 나오고, 본문에서는 요리를 시작하는 장면으로 챕터를 연다. 양파를 다지고, 고기를 볶고, 향긋한 냄새가 주방에 퍼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멕시코 요리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조금 아쉬웠다. 만약 멕시코 요리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요리를 하는 장면에서 챕터를 규정하는 느낌을 강하게 느꼈을 수도 있다. 약간 판타지 성향이 다분한 소설이기도 하다. 묘사에 과장이 심한데,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티타의 눈물이 강같이 흘러 계단으로 쏟아져 내려가면서 콸콸 쏟아진다던가. 집안의 독재자 엄마 때문에 결혼도 못하는 일이 있다고? 심지어 청혼하러 온 남자에게 다른 자매랑 결혼하라고 부추긴다고? 그리고 그 남자는 그걸 받아들인다고?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이지만, 그래야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으니까. 마더 엘레나는 어쩌면 그렇게 냉혈인간인지. 나중에 그녀의 인간적 약점도 드러나지만, 자신의 친딸에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주인공 티타는 실연의 상처로 점차 무너져가지만 그녀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주방 생활과 맛있는 음식들이다. 이 책의 주제는 에로틱한 사랑일지도 모르겠다. 여성 작가가 여성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에로티시즘이 인상적이다.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도 무협지처럼 과장된 묘사가 나오는 것이 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