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평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 하라리, 김영사)
<인공지능의 미래>
하라리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초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직관, 창의성조차 기계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직관이라고 과시해 온 것이 사실은 패턴 인식으로 드러난 것이다. 46
적어도 체스에서는 창의성은 이미 인간 보다 컴퓨터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63
다만, 인간과 같은 의식을 갖는 존재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의식과 지능은 구별되어야 함을 설명해준다.
또한 인공지능과 기계가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미래사회는 기존의 시스템으로 지탱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오늘날 우리도 이미 그 실마리를 느끼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숙련 노동력의 부족이 동시에 닥치는 것이다. 60
자신들의 생산물을 인간이 사주는 것조차 필요하지 않다. 69
이러한 추세는 거스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우리는 인공지능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바로 우리의 <주의attention>이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이 유럽 제국주의자들에게 화려한 구슬과 싸구려 담요에 대한 댓가로 부지불식간에 온 나라를 팔아 넘긴 것과 흡사하다. 131
<인간의 속성과 세계 갈등>
오늘의 세계 갈등은 문화주의적인 측면이 강하다. 종교가 겉치장임을 밝혀내주는 부분은 탁월하다.
전통적인 인종 주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오늘날 세계는 문화주의자들로 가득하다. 229
종교는 겉치장일 뿐이다. 201
테러는 심리적 효과를 위한 것일 뿐 냉정하게 대응한다면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는 통찰을 제공한다.
우리는 직관적으로 테러가 연극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 사건을 물질적 충격보다 감정적 충격으로 판단한다. 244
기존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세계를 지킬수 있는가? 민주주의, 인권도 결국은 만들어낸 이야기, 도구일 뿐이다.
인권을 믿는다면 인류에 관한 진실을 놓치게 된다. 318
진정성 자체가 신화라는 것이다. 373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알고리즘일 뿐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인간은 해킹 가능하다. 그리고 어리석다.
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무지하다 324
선거와 국민투표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게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묻는 것이다. 83
누구라도 이야기를 위해 고통을 체험 하고 나면 대부분 그 이야기가 실제라고 확신 하게 되어 있다. 431
정신은 어떤 경우에도 조작에서 자유롭지 않다. 375
<자신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미래에는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할까. 저자는 자신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말 알 수 있는 것일까. 저자처럼 매일2시간 명상하면 알 수 있는 것일까. 흥미롭게도 최근 다수의 출처에서 명상을 권하고 있다.
인간 의식을 증진하는데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121
알고리즘보다, 아마존보다, 정부보다 더 빨리 달려야 한다. 그들보다 먼저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403
저자는 인생에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의미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만들어진 이야기를 믿는다. 자신을 찾지 않으면 인공지능이 주는 이야기를 믿게 될거다.
인생의 의미는 실제 수류탄을 듣고 도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 누군가에게 넘기면 당신은 안전하다. 420
자아야말로 우리 정신의 복잡한 메커니즘이 끊임없이 지어내고 업데이트하고 재작성하는 허구적 이야기 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454
<기타 인상깊은 문구>
세뇌를 탈피하고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법 366
1. 믿을만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합당한 돈을 지불하라.
2. 어떤 이슈가 중요해 보인다면 관련된 과학 논문을 읽으라.
사람들은 발로 투표 한다. 35
공황도 일종의 오만이다. 41
자신의 몸과 절연 된다면 행복하게 살 수 없다.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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