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평: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민음사)

  •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삶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농사를 짓고, 결혼하고, 싸우고 사랑하는 이야기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물론 문화적 특이점은 있지만, 인간 본연의 모습은 모두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 주인공 오콩코는 자수성가하여 부를 축적한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삶이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저런 사건사고들의 그의 삶을 괴롭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 제목처럼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는 일은 언제 일어날까? 궁금해하면서 읽었는데 과연 후반부에 그 일이 일어나고 서구권 출신이 아닌 모든 사람들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등장하는 아프리카 부족의 풍습이라던가, 할머니가 들려주는 전래동화와 같은 문화적 특색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그들의 토속 신앙은 처음 보는 것이지만, 어딘지 낯설지 않은 느낌을 주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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