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인 아들이 나를 많이 사랑한다. 내가 출근하면 크게 울면서 나를 잡는다.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 우는 걸 아내가 달래러 가면 아빠 오라고 한다. 내가 안아주면 울음을 그치고 안정을 찾는다. 나는 잠이 모자라서 죽을 맛이지만 내 품에 안긴 아기를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아들이 없는 편안한 밤을 내게 준다고 하면 나는 거부할 것이다.
노래를 불러봅시다. 이번에는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넬라판타지아를 불러보고 싶어졌습니다. 박기영님의 노래 영상을 감상해보세요. 귀찮으니까, 전체 가사를 다 보지 않을게요. 따라부르고 싶은 하이라이트 부분만 봅니다. 읽는 법도 같이 써보았습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께 소노 쎔쁘레 리베레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삐엔 두마니따 인 폰도 라니마 나는 저 떠다니는 구름처럼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을 꿉니다. 영혼 깊은 곳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단어 중에 이미 아는 단어들도 좀 보입니다. io : 나는 sono : 이다(be동사) sempre : 항상 잘 모르겠는 단어들은 의미를 추측해봅니다. libere : 자유로운 nuvoloe : 꿈 fondo : 가득한 이만큼만 해도 이제 머리가 아프고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만할게요. 추측한 단어가 맞는지 체크해보고 싶지만, 그러지 않겠습니다. 귀찮거든요. 그리고, 어차피 저 단어들은 다시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지만, 혹시 가사 전문을 보시고 싶은 분을 위해 남겨놓겠습니다. 가사 전문 보이기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넬라 판타지아 요 베도 운 몬도 주스또 나는 환상속에서 모두들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리 뚜띠 비보노 인 빠체 인 오네스따 정직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봅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께 쏘노 쎔쁘레 리베레 나는 떠다니는 구름처럼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항상 자유로운 영혼으 꿈꿉니다. Pien' d'umanità in fond...
2026. 8. 19. 집중력이 부족해서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경우가 많다. A라는 책을 읽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B라는 책을 읽는 것이다. 이렇게 동시에 최대 5권의 책을 읽어본 적이 있다. 일부러 같은 시기에 읽으려고 마음먹고 책을 정하지는 않지만, 우연히도 서로 다른 책에서 같은 메시지를 얻게 될 때가 있다. 재미있는 우연이고, 나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지금 라이언 홀리데이의 <돌파력>과 장 폴 게티의 <전지적 부자 시점>을 동시에 읽고 있는데, 두 책에서 같은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부정적인 태도를 경계하라. 아무리 나쁜 상황에서라도 돌파구를 찾아야 하고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절망해서 포기하면 그걸로 끝이다. 너무 뻔한 말인가? 원래 진리는 단순하다. 그것을 머리로만 아는 것은 가치가 없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삶 속에서 실현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
노래를 불러봅시다. 이탈리아 가곡에는 좋은 곡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어릴 적 음악교과서에서 배웠던 곡을 발견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파바로티가 부른 산타 루치아를 들어보세요 가사를 알아야 따라 부를 수 있으니 가사를 살펴봅니다. Sul mare luccica l'astro d'argento, 술 마레 루치카 라스트로 다르젠토 (창공에 빛난 별 물 위에 어리어) Placida è l'onda, prospero è il vento 플라치다 에 론다, 프로스페로 엘 벤토 (바람은 고요히 불어노누나) Venite all'agile barchetta mia 베니데 알라질레 바르케타 미아 (내 배는 살같이 바다를 지난다) Santa Lucia! Santa Lucia! 산타 루치아! 산타 루치아! 아는 단어는 mia 하나, 그 외에는 다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한글가사와 단어 생김새(비슷한 영단어)를 토대로 추정을 해보겠습니다. l'astro : La astro 같습니다. 별이란 뜻이겠네요 luccica : 비춘다. lux랑 비슷해보여요. prospero : 잘된다. prosper랑 비슷해요. vento : 바람분다. vent랑 비슷해서요. barchetta mia : 내 배. 바르케타, 보트, 발음 비슷해요.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렇지만 궁금한 분은 해설을 클릭하세요. 가사 해설 보이기 Sul mare luccica l'astro d'argento: Sul mare: "sul"은 전치사 "su"와 정관사 "il"의 결합으로 "on the"의 의미이며, "mare"는 "sea"입니다. 따라서 "sul mare"는 "바다 위에"를 의미합니다. luccica: "luccicare"의 3인칭 단수 현재 시제로, ...
2026. 8. 14. 요즘 트레이딩에 흥미를 느껴 공부를 하고 있다. 단순히 주식을 사고 파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이것이 지식의 영역보다는 메타인지와 규율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다. 올바른 트레이딩을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어느 지점에서 매수를 할지, 매수 규모는 얼만큼으로 정할지, 그리고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어떻게 손절하여 큰 손실을 예방할지를 미리 정해야 한다. 그런데 실전은 다르다. 내 트레이딩 일지를 기록하는 노트는 멀리 있고 핸드폰은 내 손안에 있다. 주식 어플의 호가창은 매 초마다 새로운 숫자를 내놓는 통에 계획에도 없던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도 다반사다. 어느새 나는 다시 마구잡이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계획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데도 매도는 커녕 물타기를 하고 있다. 내가 세운 원칙인데도 이렇게 지키기가 어렵다. 실망스럽지만, 다시 시작할 것이다. 계획을 세울 것이고 그 계획을 지킬 것이다. 매매일지를 기록하고 실패한 매매를 분석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성적은 알아서 따라온다고 믿는다.
연기파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책을 썼다. 자서전처럼 어린 시절 이야기나 처음 배우가 되던 때, 고뇌하던 시기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개인의 철학을 말하고 싶어서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삶을 단단하게 지지하는 기둥과 같은 철학들을 읽으며, 그를 이해하고 어떤 철학은 귀중하게 받아간다. 동감하지 않더라도 생각해볼 가치가 충분한 내용들이니 읽는 재미가 있다. 훌륭한 책이니 고민 없이 펼쳐들어도 좋다. 내가 읽으면서 좋아했던 구절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체벌을 받는 즉시, 교훈을 얻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치즈버거와 밀크셰이크 가게로 간다. (36) 자녀를 엄하게 체벌하되, 그것이 훈육임을 주지시키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 당신이 행운을 믿는다면, 당신은 신을 믿는 것이다. (63) 이 문구는 공감한다기 보다는 그냥 마음에 들었다. 원하라. 필요로 하지 말라. 그래야 쿨할 수 있다. 절박함의 냄새는 기가 막히게 퍼진다. (157) 드라마를 지어내지 마라. 드라마는 저절로 생겨난다. (201) 인생에 드라마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아직 그 때가 안 온 것 뿐. 르네상스인은 어딜 가든 집처럼 편하다. (221) 맥커너히는 본인이 르네상스인이라고 말한다. 르네상스인이란 무엇일까? 책을 읽어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나도 르네상스인이 되고 싶은걸. 무법자는 변두리에 살지 않는다. 한복판에 산다. 어떤 짓을 저지르고 처벌을 모면하는 것이야말로 필요한 기술이다. (240) 여기는 약간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대목인데.. 범법자가 되라는 의미가 아니라, 법을 어기는 것을 무릅쓰는 대범함을 말하는 것이다. 가끔은 선택을 하는 것보다, 그 선택에 전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54) 철저하게 동감한다. 고민하면서 인생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어떤 선택을 하고 거기에 전념해보는 것이 분명 필요하다. 설령 그 선택이 틀렸다고 할지라도, 귀중한 경험이 남는 것이다. 죄책감은 오만이다. 자신을 죄인의 위치에 놓고 잘잘못이 뭔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만...
2026. 9. 5. 지금 읽고 있는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는 너무나 좋은 책이고, 여기에서 다뤄지는 인물들은 모두 귀감이 되는 삶의 모델들이다. 그들의 삶은 독자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킨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알차게 살아내었다. 그들은 자신을 이끄는 불꽃을 쫓아가며 매진하였고, 돈은 그 삶을 위한 연료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문득 생생한 삶의 반대가 궁금해졌다. 실패해버린 삶, 죽은채로 살아가는 삶 말이다. 그런 사람을 주제로 연구를 할 사람은 없었겠지. 다행이 그런 쪽이라면 픽션에서 다뤄주고 있다.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에 수록된 한 단편 <가슴 아픈 사건>을 소개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제임스 더피는 그야말로 무색무취한 사람이다. 친구도 없고 틀에 박힌 삶을 쳇바퀴처럼 반복하는 사람이다. 평탄하고 모험도 없는 삶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먼저 접근하여 친해진 어떤 부인과 관계가 깊어지게 되었다. 둘이서만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나누다가 어느 날 그녀가 그의 뺨에 애정을 담아 손을 대는 일이 있었다. 그 일에 놀란 더피는 지레 겁먹어 그녀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그녀는 상처를 받고 떠나간다. 몇년 후 그녀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신문에서 접하고. 자신이 관계를 정리한 후 그녀의 삶이 망가졌음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접하고 충격에 빠진 더피는 일단 자기 합리화부터 시작한다. 그런 여자였다니 역시 내가 관계를 정리하길 잘한거였네. 그러나 말로 다 할 수 없는 외로움에 휩싸이면서 작품은 끝난다. 나는 주인공이 부인에게 결별을 선언할 때부터 욕을 하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쌍욕을 날리면서 책을 덮었다. 기껏 사랑을 찾았는데 하찮은 이유로 비겁하게 사랑을 밀쳐내다니. 불륜일 수도 있다는 것은 처음부터 알았던 거였으면서 관계가 깊어지자 도망치는 꼬라지란. 게다가 죽어버린 사람을 비난함으로서 도덕적인 면피를 하려는 그 치졸한 마음. 나는 죽어있는 삶을 사는 더피에게 분노를 느꼈다. 그것은 ...
Ciao! 노래를 불러봅시다. 저의 플레이리스트에 오랫동안 있었던 이탈리아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의 곡입니다. 이탈리아어인줄 모르고 오래 들었었는데, 새삼스럽게 반갑더라구요. 아마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셨을걸요. 노래를 따라부를 때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제일 쉽죠. 그 부분을 불러보겠습니다. Con te partirò. 콘 떼 파르티로 Paesi che non ho mai 파에시~~ 케 논 오 마이 Veduto e vissuto con te, 베두토 에 비수토 콘 테 Adesso si li vivrò. 아데소 시 리 비브로 Con te partirò 콘 떼 파르티로 Su navi per mari 수 나비 페르 마리~~ Che, io lo so, 케 이오 로 소 No, no, non esistono più, 노 노 논 에시스토노 피우 Con te io li vivrò. 콘 테 이오 리 비브로 가사 해석을 찾지 못했는데요,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그냥 부딪히는 쪽이 더 재미있습니다. 아는 단어부터 볼까요? con : with te : you che : that non : not ho : have mai : never adesso : 지금 별로 아는게 없군요. 괜찮습니다. 추정할 수 있는 단어가 있나 보겠습니다. partiro' : 헤어진다 같아요. 사랑노래인 점, with you 바로 다음인 점, part라는 어근. paesi :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veduto e vissuto : e로 연결된 걸 보니 대등한 단어들. o로 끝나는 걸 보니 둘다 1인칭 동사인 것 같고.. 뜻은 짐작이 안됩니다. vivro' : live 같아요. vivo랑 비슷하게 생겨서요. navi : navigation처럼 생겼으니.. 방향? mari : merry랑 비슷해보여서..기쁨? esistono : 도움? 그럼 추정을 근거로 뜻을 만들어보죠. 너랑 헤어진다 절대 가진적 없는 paesi 너와의 veduto와 vissuto 지금 거기 살아있어 너랑 헤어진다 기쁨을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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