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운 원칙을 내가 지키는 일

2026. 8. 14.




요즘 트레이딩에 흥미를 느껴 공부를 하고 있다. 단순히 주식을 사고 파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이것이 지식의 영역보다는 메타인지와 규율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다.

올바른 트레이딩을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어느 지점에서 매수를 할지, 매수 규모는 얼만큼으로 정할지, 그리고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어떻게 손절하여 큰 손실을 예방할지를 미리 정해야 한다.

그런데 실전은 다르다. 내 트레이딩 일지를 기록하는 노트는 멀리 있고 핸드폰은 내 손안에 있다. 주식 어플의 호가창은 매 초마다 새로운 숫자를 내놓는 통에 계획에도 없던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도 다반사다. 어느새 나는 다시 마구잡이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계획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데도 매도는 커녕 물타기를 하고 있다. 내가 세운 원칙인데도 이렇게 지키기가 어렵다.

실망스럽지만, 다시 시작할 것이다. 계획을 세울 것이고 그 계획을 지킬 것이다. 매매일지를 기록하고 실패한 매매를 분석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성적은 알아서 따라온다고 믿는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노래부르기: 넬라 판타지아

아삐와

노래부르기: Starai Con Me

독서평: 돈 (에밀 졸라, 문학동네)

노래부르기: 산타 루치아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노래부르기: 일 몬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