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뛰게 하는 책

2026. 4. 30.



조너선 카우프만의 <상하이의 유대인 제국>은 공산당이 지배하기 전 상하이에 번성했던 자본주의 세계를 조명해주는 책이다. 바그다드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살던 서순 가문이 정치적 급변으로 맨몸으로 탈출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페르시아를 거쳐 인도에 도달하고 그곳에서 제로에서부터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 어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실화이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이런 모험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필 나이트의 <슈독>의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도 비슷한 설레임을 느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이 그린 지도, 다른 사람이 밟던 길을 따라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건 내 여행이고 내 인생이다. 내겐 더 이상 인생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 멋진 말이다.

가슴을 뛰게 하는 책은 좋은 책이다.  그 두근거림이 주는 에너지로 내 삶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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