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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사업

2026. 5. 8. 조너선 카우프만의 <상하이의 유대인 제국>의 종장을 읽었다. 상하이의 두 가문은 일본에 시달리고 국민당에 시달리다가 공산당이 들어온 후 파국을 맞는다. 공산당 지배 하 상하이의 몰락은 <상하이를 떠나는 마지막 보트>에서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자본주의가 번성하던 상하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도시였고 필라델피아와 유사한 인상을 주는 정도였다고 한다. 극심한 빈부격차가 지속되었고 이는 결국 공산주의를 불러들이는 씨앗이 된다. 상하이에서 거대한 부를 일궈낸 두 가문은 사회적 책임을 나름대로 성실하게 수행하지만 공산주의 하에서 돌아오는 것은 비난 뿐이다. 그들은 많은 재산을 잃고 떠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정치적 급변으로부터 무사할 수는 없다는 교훈을 얻고, 그건 오늘날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물질적 재산보다는 정신적 재산이 중요하다. 물질은 빼앗길 수 있지만 정신은 빼앗길 수 없다. 올바른 정신과 사업수완이 있다면 물질은 복구할 수 있다.

가슴을 뛰게 하는 책

2026. 4. 30. 조너선 카우프만의 <상하이의 유대인 제국>은 공산당이 지배하기 전 상하이에 번성했던 자본주의 세계를 조명해주는 책이다. 이야기는 바그다드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살던 서순 가문이 정치적 급변으로 맨몸으로 탈출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페르시아를 거쳐 인도에 도달하고 그곳에서 제로에서부터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 어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실화이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이런 모험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의 <슈독>의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도 비슷한 설레임을 느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이 그린 지도, 다른 사람이 밟던 길을 따라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건 내 여행이고 내 인생이다. 내겐 더 이상 인생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 멋진 말이다. 가슴을 뛰게 하는 책은 좋은 책이다.  그 두근거림이 주는 에너지로 내 삶을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