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불러봅시다. 이번에는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넬라판타지아를 불러보고 싶어졌습니다. 박기영님의 노래 영상을 감상해보세요. 귀찮으니까, 전체 가사를 다 보지 않을게요. 따라부르고 싶은 하이라이트 부분만 봅니다. 읽는 법도 같이 써보았습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께 소노 쎔쁘레 리베레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삐엔 두마니따 인 폰도 라니마 나는 저 떠다니는 구름처럼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을 꿉니다. 영혼 깊은 곳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단어 중에 이미 아는 단어들도 좀 보입니다. io : 나는 sono : 이다(be동사) sempre : 항상 잘 모르겠는 단어들은 의미를 추측해봅니다. libere : 자유로운 nuvoloe : 꿈 fondo : 가득한 이만큼만 해도 이제 머리가 아프고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만할게요. 추측한 단어가 맞는지 체크해보고 싶지만, 그러지 않겠습니다. 귀찮거든요. 그리고, 어차피 저 단어들은 다시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지만, 혹시 가사 전문을 보시고 싶은 분을 위해 남겨놓겠습니다. 가사 전문 보이기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넬라 판타지아 요 베도 운 몬도 주스또 나는 환상속에서 모두들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리 뚜띠 비보노 인 빠체 인 오네스따 정직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봅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께 쏘노 쎔쁘레 리베레 나는 떠다니는 구름처럼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레 누볼레 께 볼라노 항상 자유로운 영혼으 꿈꿉니다. Pien' d'umanità in fond...
2026. 7. 3. 중학교 3학년 때 나는 부반장이었다.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이 정하신 것이다. 반장은 집이 좀 살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외향적인 애였지만 나랑은 잘 안맞았다. 난 그저 고교입시에만 집중하느라 바빴고, 나만 생각하는 미숙한 중학생이었다. 우리 반에는 한범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눈이 약간 사시였고 걸을때 약간 부자연스러웠다. 공부랑도 거리가 멀고 약간 어수룩했다. 눈 부근이 항상 부은 모습이어서 아이들은 밤탱이라고 그 친구를 놀렸다. 특히 반장 녀석이 좀 집요하게 괴롭혔던 기억이 난다. 한범이는 놀림을 받으면 발끈해서 요즘말로 타격감이 좋았던 모양이다. 가끔 도가 지나치면 울상이 되기도 했다. 나는 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반장과 사이가 틀어지는 걸 원하지 않아서 별다른 개입은 하지 않았다. 담임선생님은 이런 사정을 알았는지 한범이를 케어하는 역할을 나에게 자주 맡기셨다. 소풍 같은 활동 시에는 한범이를 데리고 다녔고, 한범이의 실업계 고교 지원 원서를 내는데 따라가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상당히 귀찮았고 녀석에게 큰 관심이 없었지만 최소한 그를 괴롭히지는 않았기 때문인지 한범이도 날 편하게 생각했다. 한범이는 영어 필기체로 자신의 이름을 아름답게 쓸 줄 알았고(그것밖에 못하긴 했다) 나는 그걸 따라하기도 했다. 중학교 졸업 후 우리는 연락이 끊겼다. 애초에 난 걔를 친구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대학에 들어간 후 동네에서 한범이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서로 인사는 했지만 의례적인 인사만 나누고 돌아섰다.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변함없이 어수룩했지만 그늘져보이진 않았고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새벽에 잠이 깬 아들을 재우느라 옆에 누워있을 때 문득 30년 전 그 친구 생각이 났다. 그 친구는 항상 깨끗한 옷을 입고 도시락을 챙겨서 등교했었다. 누군가 그를 보살피고 있었을 것이다. 그를 먹이고 입히고 씻겼을 것이다. 내가 지금 내 아들에게 하는 것 처럼 말이다. 그땐 왜...
2026. 7. 9. 카이 버드, 마틴 셔윈의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읽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이다. 영화 <오펜하이머>의 원작이라고 한다. 나는 어떤 작품이든 책으로 읽는 것을 가장 좋아하기에, 이번에도 영화보다는 책을 먼저 펼쳤다. 오펜하이머는 원래 부잣집 아들이고 천재였다. 그는 매우 불안한 청소년기를 보냈고 관계에도 서툴러 친구도 많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그의 청소년기를 자세히 묘사하는데,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천재 소년일지라도 정신적으로는 극도로 피폐할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다. 그 시절 오펜하이머의 기행을 보면 아슬아슬하다. 인생을 망쳐버릴 뻔했던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오펜하이머를 구원한 것은 독서였다. 그는 지식인이었고, 다독가였다. 정신과 의사의 도움없이 우울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도 독서의 힘이었다. 정신적으로 안정되자 그는 온화한 성격으로 변화하였고, 학자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치즘에 대항한 전쟁의 승리를 위해 핵무기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그는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일류 지도자로 성장한다. 나 또한 정서적인 불안이 극심했던 시기를 겪었기에 오펜하이머의 경험이 낯설지 않았다. 나 또한 엄청난 독서를 통해 힘든 시기를 이겨낸 경험이 있어서 반가웠다. 아직도 가끔 불현듯 불안은 되찾아온다. 오펜하이머 같은 사람도 같은 불안을 극복해야 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나에게 용기를 준다. 오펜하이머의 불안 치료법은 걷는 것이었다고 한다. 나도 지금 일어서 걸어야겠다.
Ciao! 오늘은 새로운 노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팬텀싱어의 노래를 듣고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한 노래입니다. 한번 같이 들어보고 싶어요. 유채훈님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노래를 부르려면 가사를 알아야해요. 일단 전곡을 다 할 순 없으니 제일 부르고 싶은 하이라이트만 보겠습니다. Se tu sei con me, con me, con me, se sei con me, (세 뚜 세이 꼰 메, 꼰 메, 꼰 메, 세 세이 꼰 메,) la terra accoglie tenere illusioni. (라 떼라 아꼴리에 떼네레 일루지오니,) Se tu sei con me, con me, con me, se sei con me, (세 뚜 쎄이 꼰 메, 꼰 메, 꼰 메, 세 세이 꼰 메,) in seno al cuore mio io ti porterò se vuoi. (인 세노 알 꾸오레 미오 이오 띠 뽀르떼로 세 부오이.) Starai con me, d'amore io vivrò, (스따라이 꼰 메, 따모르 이오 비브로,) d'amore tu vivrai se lo vorrai. (다모레 뚜 비브라이 세 로 보라이.) 아는 단어가 좀 보이시나요? 제가 아는 단어는요. se : if tu sei : you are con me : with me la terra : the land vuoi : you want amore : love io vivro' : i live tu vivrai : you live 좀 많이 알겠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모르는 부분도 그만큼 많네요. 추정해보겠습니다. accoglie : 모름1 tenere : 모름2 illusioni : 환상이겠죠. i로 끝나니 복수형인것 같고요. cuore : 모름3 portero' : 모름4 starai : 영상 자막에서 컨닝을 해버렸습니다. Stay vorrai : 모름5 모르는 건 안할래요. 아는 부분만 뜻을 생각해보면요 Se tu sei con me : 네가 나와 함께한다면 Se vuoi...
2026. 7. 21. 17개월 아들이 엄마, 아빠에 이어 본격적으로 말을 시작했다. 요즘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아삐와"이다. 나는 처음에 <아빠 미워>인 줄 알고 왜 그럴까 고민을 했었다. 며칠이 더 지나자 그 말이 사실은 <아빠 이리와>임을 알게 되었다. 말로 다할 수 없을만큼 기쁘다. 나도 아기 때 아버지를 그렇게 사랑했을까?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기억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가보면, 아버지는 일하러 간다며 집에 자주 없었고, 내가 대학에 진학할 무렵에는 무기력한 삶을 사는 모습만 기억에 남는다. 그 시절 나는 아버지를 싫어했었다. 내 아들이 나를 사랑하는 마음도 변화해 갈 것이다. 어쩌면 청소년기에는 나를 미워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들아,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한단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아버지가 나를 영원히 사랑할 거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 부자가 아무리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그 사랑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내 아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 아들을 사랑하면서 나는 아버지의 사랑도 재발견한다.
Ciao! 일 몬도 노래는 아무리 불러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운 몬도로 시작하는 부분 과 일 몬도로 시작하는 부분 을 다 외워버렸더니, 그 앞 부분이 궁금해졌습니다. 젠테 코멤메~~라고 하는 부분의 소리가 재밌어서 더 궁금해요. Gira il mondo gira Nello spazio senza fine 지라, 일몬도 지라, 넬로 스빠치오 센차 피네 Con gli amori appena nati Con gli amori già finiti 콘리 아모리 아페나 나티 콘리 아모리 쟈 피니티 Con la gioia e col dolore Della gente come me 콘라 죠이아 에 콜 돌로레 델라 젠테 코멤메 역시 이번에도 한글 가사는 참조하지 않겠습니다. 아는 단어부터 시작할까요? il mondo : the world con : with gioia : joy (이탈리아어에는 j가 없대요) e : and 생각보다 아는 단어가 없습니다. 이제 모르는 단어는 짐작하는 수밖에 없죠. 그게 아기의 자세니까요. Gira : 돈다, 회전한다 (이건 노래영상을 하도 많이봐서 컨닝한 셈입니다) spazio : space? senza fine : good sense? 아니, spazio다음인 것으로 볼때 끝이 없다 같아요. gli amori : the love appena nati : not apperent? gia finiti : finite란 뜻일까요? 유한하다? col dolore : 모르겠네요.. Della gente : gentle? come me : 나처럼 추정에 근거해서 뜻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돌아요, 세상은 돌아요, 끝없는 우주 속에서 드러나지 않는 사랑과 함께, 유한한 사랑과 함께 기쁨과 Dolore와 함께, 나처럼 젠틀하게 말이 되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 뭐 어때요. 노래 가사가 다 알쏭달쏭하게 마련이죠. 만족스럽습니다. 여기까지만 할게요. 궁금하신 분을 위해 해설은 남겨둘게요. Buona Giornata! 해설 보이기 ...
Ciao! 노래를 불러봅시다. 저의 플레이리스트에 오랫동안 있었던 이탈리아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의 곡입니다. 이탈리아어인줄 모르고 오래 들었었는데, 새삼스럽게 반갑더라구요. 아마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셨을걸요. 노래를 따라부를 때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제일 쉽죠. 그 부분을 불러보겠습니다. Con te partirò. 콘 떼 파르티로 Paesi che non ho mai 파에시~~ 케 논 오 마이 Veduto e vissuto con te, 베두토 에 비수토 콘 테 Adesso si li vivrò. 아데소 시 리 비브로 Con te partirò 콘 떼 파르티로 Su navi per mari 수 나비 페르 마리~~ Che, io lo so, 케 이오 로 소 No, no, non esistono più, 노 노 논 에시스토노 피우 Con te io li vivrò. 콘 테 이오 리 비브로 가사 해석을 찾지 못했는데요,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그냥 부딪히는 쪽이 더 재미있습니다. 아는 단어부터 볼까요? con : with te : you che : that non : not ho : have mai : never adesso : 지금 별로 아는게 없군요. 괜찮습니다. 추정할 수 있는 단어가 있나 보겠습니다. partiro' : 헤어진다 같아요. 사랑노래인 점, with you 바로 다음인 점, part라는 어근. paesi :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veduto e vissuto : e로 연결된 걸 보니 대등한 단어들. o로 끝나는 걸 보니 둘다 1인칭 동사인 것 같고.. 뜻은 짐작이 안됩니다. vivro' : live 같아요. vivo랑 비슷하게 생겨서요. navi : navigation처럼 생겼으니.. 방향? mari : merry랑 비슷해보여서..기쁨? esistono : 도움? 그럼 추정을 근거로 뜻을 만들어보죠. 너랑 헤어진다 절대 가진적 없는 paesi 너와의 veduto와 vissuto 지금 거기 살아있어 너랑 헤어진다 기쁨을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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