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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 당신은 뼛속까지 경영자인가 (해럴드 제닌,앨빈 모스코우, 오씨이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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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란 무엇일까요. 대학에서는 경역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고, 시중에는 수많은 경영 서적이 있지만, 경영을 잘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가르침은 명쾌합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1. 경영이란 무엇인가? 경영의 본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목적을 이뤄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는 시도가 있어야 함도 자명하다.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 부실한 결과를 용인해서도 안되고, 변명해서도 안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경영을 어떻게 하는데?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여 달성해내면 된다. 하나의 목표가 다음 단계를 위해 필요한 임무들을 결정해주고, 최종단계까지 되풀이된다. 양파 껍질처럼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배운다. 우리네 인생처럼, 리더십도 실행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을 뿐이다. 최선이 아닌 것에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더 좋은 답을 찾기 위해 늘 노력하며, 늘 배우고, 일을 진행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  깊이 파고들면서 생각해야 한다. 어느 신임 사장이 어느 사업부의 한 요소를 나 타내는 숫자로 4(이것은 4백만 달러나 4천만 달러, 또는 4억 달러를 나타낼 수 있다.)를 보았다고 가정해보자.  이 숫자를 분석하는 중에 그는 이것이 2+2나 3+1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지 모른다. 비즈니스에서 4로 표현되는 총계는 +12 와-8을 의미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아마 그는 +12가 더 높아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8에 집중하여 그것이 +5와-13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13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간 그는 이것이 이를테면 유행에 한참 뒤떨어지고 팔리지도 않는 일련의 제품에서 발생한 손실임을 파악한다. 그래서 이 제품군의 생산을 중단시켜 13의 손실을 절감한다. 3. 저자가 알려주는 경영의 원칙 1. 지름길로 가려고 하지 말라.  회사 구조의 모든 경로를...

독서평 :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데릭 시버스, 현대지성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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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기도 쉽고 핵심을 찌르는 메시지가 좋습니다. 저자는 창업으로 큰 돈을 번 사람이고, 자신만의 성공철학이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성공의 8할은 운이기 때문에 그의 방법이 반드시 성공의 비법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뭔가 생각해볼 계기만 갖는다 해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개인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 저자의 생각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다소 거칠게 정리되었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불러서 더이상 못먹겠다는 느낌을 상상해보자.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면 너는 무엇을 하겠는가? 돈과 관심, 인정 : 이것들에 저렇게 배부르다면 뭘 하고 싶냐고. 그게 진짜 니가 원하는거야.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책임 의식을 가지라는 말이다. i love being wrong : 틀려야 배우니까. 안하면 죽을 것 같은 것만 남겨라.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소리이다. 남들이 나에게 애걸할 때까지 사업하지 마라. 다른 사람이 멍청하다고 생각되는가? 그럼 넌 지금 생각이 멈춰있다. 좋은 goal과 나쁜 goal.  좋은 골은 생생하고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  나쁜 골은 vague하며 자꾸 미루게 된다.  이 문장이 와닿는 것은 목표 자체를 의심해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이 문장은 내가 문제가 아니라 목표가 문제라고 하는 것이다. Possible Future 개념을 생각해보라. 대안 현실은, 내 삶의 어떤 갈림길에서 내가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어떻게 되었을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내 삶에서 관심이 있었지만 외면했던 그 일들을 한번 리서치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로 살아가는 대안 현실을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의 삶에 대한 메타인지를 얻을 수 있다. 삶의 각 단계에서 전략을 수시로 바꾸는 거다.  깊이 파는 전략이 좋을 때도 있고, 넓고 얕게 파는 전략이 좋을 때...

독서평: 큇 QUIT (애니 듀크,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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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는 책이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평소에 생각하던 바와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는지 호응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 반대편의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입니다. 저자는 그만두기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통찰을 전해줍니다. 이런 관점을 말하는 사람이 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왜 그만둬야 하는지 차근차근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작정 때려치우라는 식의 무책임한 결정이 아닙니다. 그만두는 것은 사실상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결정입니다. 제가 소개하고 싶은 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소화한 내용일 뿐이고, 이 책에서 더 많은 내용을 읽어내실 수도 있으니 꼭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1. 그만두는 것은 계속하는 것과 동등한 레벨의 결정이다. 버티는 결정과 그만두는 결정은 동일하다. 계속하겠다는 결정은 그만두지 않는다는 결정이니까.  "나는 지금 결정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는 말은 "현재로서는 현상 유지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의미로만 해야 한다. 다른 어떤 것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 그만두지 못하는(또는 그만두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는) 일은 손실과 불행을 초래할 뿐이다. 그만두는 일을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자. 그만두기는 실패가 아니다. 추구할 가치가 없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야말로 실패이다. 당신은 편향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내린 선택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왠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으니까.     어떤 행동의 결정은 그 결정을 소유하게 만드는 것. 그러므로 그 소유에 가치를 부여하는 편향을 발생시킨다. 2. 변화하는 세상에 맞게 그만두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케인스는 사실...

독서평: 조용한 리더 (조지프 L. 바다라코,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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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리더라는 제목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리더십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원제도 Leading Quietly라고 되어 있으니 딱히 잘못된 제목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조용하다는 표현은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저자의 전략을 따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묵묵해지기는 하겠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모습일 뿐 실제로는 무척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십은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수동적으로 끌려가지도 말고, 영웅이 되려고 천방지축 날뛰지도 말라는 말이다. 그 중간 지대에 최적의 솔루션이 있다. 자신의 안위를 보호하면서도 진보적인 해결책을 도출해내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이 무엇인가? 한마디로 압축할 수는 없다. 동어 반복 같지만, 적절하게 잘 행동하면 된다. 설명이 부족한가? 그럼 저자의 표현을 빌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겠다. 당신은 투자자처럼 행동해야 한다. 투자자는 리스크를 평가하고 움직인다. 그들은 승산을 평가하고 승산에 맞게 포지션을 구축한다. 올인(all-in)을 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물론 승산이 있다면 할 수 있다)  이 책이 절판된 이유도 대강 짐작이 간다. 이 책은 속시원하고 명쾌하지 않다. 세상 사람들은 정답을 찾는다. 마법의 만능 키, 실버 불릿(silver bullet)을 찾아서 그거 하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해법을 원한다. 그러나 세상은 그런 곳이 아니다. 어쩌면 명쾌한 답변을 제공하는 책은 읽으면서 재미있고 시원하긴 하겠지만, 실전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책이다.  이 책을 두고두고 다시 읽으며 좋은 리더가 되는 길에 참고로 쓰고 싶다.

독서평: 센스의 재발견 (미즈노 마나부, 하루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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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도 학습하고, 다듬는 것이라는 위대한 통찰. 기술의 발전과 센스의 추구는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인류를 이끌어 왔다. 더 이상 기술 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은 센스를 추구하게 마련. 애플의 성공이 바로 센스의 위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감탄한다. 센스는 지식이 풍부해진 후 디테일에 차이를 만듦으로서 달성할 수 있는데, 이 디테일의 설정 여부가 핵심적이다. 정밀도가 높은 작품을 보면 사람의 섬세한 감각이 그것을 알아챈다.  - 사람들이 막연하게 그냥 센스다, 감각이다, 라고 말하는 부분을, 전문가는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갖춘 디테일로 설명한다.  - 센스는 타고 나는 것,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통념에 대해 차근차근 반박한다. 센스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것은  노력으로 가능한 영역 이다. - 미술, 음악, 체육도 충분히 학문이 될 수 있고 센스는 그 중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