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25의 게시물 표시

문장읽기: 엘레나 페란테의 책읽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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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무작정 읽기입니다. 여전히 해독률이 높지 않아서 까막눈 수준입니다. 그래도 문장 구조 정도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어, 동사, 접속사 정도는 구분할 수 있거든요. 아는 부분들에 의지해서 더듬더듬 읽어나가는 것이, 징검다리를 건너는 느낌입니다. 오늘도 같이 한번 읽어보시죠! Nessun bambino mai dichiarò a Lila il suo amore e lei non mi ha mai detto se ne soffrì.  어떤 아이도 릴라에게 사랑을 말하지 않았고,  그녀도 soffrì에 대해 일절 나에게 말한 적이 없다. Gigliola Spagnuolo riceveva di continuo proposte di fidanzamento e anch'io ero molto richiesta.  지욜라 스파뇰로는 계속 fidanzamento제안을 받았고, 나도 많이 받았다. Lila invece non piaceva, innanzitutto perché era uno stecco, sporca e sempre con qualche ferita,  릴라는 좋아하진 않았는데.. 왜냐면 stecco하고 더럽고 항상 ferita한 사람과 있어서. ma anche perché aveva la lingua affilata, inventava soprannomi umilianti e pur sfoggiando con la maestra vocaboli della lingua italiana che nessuno conosceva, con noi parlava solo un dialetto sferzante, pieno di male parole, che stroncava sul nascere ogni sentimento d'amore.  그러나 역시 affilata한 말을 가졌으므로, 겸손하고 .... 아무도 모르는 이탈리아어를 마스터하고... 우리랑은 말을 했는데... 나쁜 말은 안하고.. 모...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리사 펠드먼 배럿,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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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정말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저자의 강연록을 모은 형식인데요, 8개의 강의가 모두 훌륭합니다. 한 챕터 끝날때마다 곱씹어야 해서 빨리 읽을 수 없었고, 끝나는게 아쉬워서 아껴서 읽고 싶어서 끊어 읽었습니다. 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결국은 철학적인 결론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포인트들을 조금 소개드립니다. 1. 생존을 위해 진화하면서 뇌는 예측기계가 되었다. 진화에는 <왜>가 없다. (31)  자연선택은 우리를 향해 진행되지 않았다. (51) 뇌는 생각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생존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생존을 위한 생체 에너지 Budget을 운영하는 것이다. 먹이의 움직임, 천적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에 집중함. 생존이 걸려있기에, 뇌는 항상 예측을 하고 있다. 2. 우리는 연결된 존재로서 가치가 있다. 연결 자체가 핵심이다. 뇌는 네트워크다. 연결 자체가 구조이다.  좋든 싫든, 우리는 타인에게 (뇌와 몸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143) 어린이의 뇌는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다. 양육자, 주변 사람들이 어린이에게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들에 반응해서 자라나는 것이다. 예술은 예술가가 절반만 만든 것이다. 나머지 절반은 감상하는 사람의 뇌가 만든다. 3. 뇌과학을 알면 타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뇌가 사회적 현실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초능력이다.  초능력은 당신이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어떤 종류의 마음도 본질적으로 다른 어떤 마음보다 낫거나 나쁘지 않다.  그저 다양할 뿐. 그래서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변이가 있을 뿐이다. (160) 매일 5분 동안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그 문제를 생각해 보라.  당신의 머릿속에서 그들과 논쟁을 벌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만큼 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해서 당신과 정반대 신념을 가질 수 있는지 이해하기 ...

사전읽기: Spesso (종종, Of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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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저와 함께 사전을 읽어봅시다. 오늘은 '종종'을 말하는 Spesso입니다. 생활 속에서 자주 쓸만한 단어이고, 듀오링고 에서도 자주 나옵니다. 언제나처럼, 이미 뜻을 알고있는 상태에서 사전을 읽습니다. 형용사 aggettivo 1 Dal luogo dell'incendio si levavano spesse nuvole di fumo: = dense 찐하다는? CONTR rado. 반댓말은 rado 2 Il lago era ricoperto da una spessa lastra di ghiaccio:= che ha un certo spessore 주어가 호수라는 것 말고는 잘 모르겠네요;; SIN grosso 비슷한 말로... 크다는 뜻? CONTR sottile. 반댓말로는 sottile가 있다는군요. 모르는 단어지만요. 3 Ci siamo incontrati spesse volte a teatro: = numerose 우리는 극장에서 종종 만났다. 여러번? CONTR raro. 반댓말은 거의 아니란 뜻이겠죠. 영어의 rare같아요. 부사 avverbio  Viene spesso a cena da noi: = molte volte, di frequente 우리랑 저녁먹으러 자주 온다. 많은 때, 자주. 이게 제가 알고 있는 Often의 뜻인 것 같습니다. SIN sovente 비슷한 단어로 sovente란 단어가 있다는데 처음 보네요. CONTR di rado, raramente. → spessore 반댓말로는 di rado, raramente가 있대요. 저는 Often이라는 뜻으로만 알았는데... 형용사로서 몇가지 뜻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예문을 다 해독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약간 찐하다는 뜻 같기도 한데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알아봐도 될 것 같습니다. 계속 말, 글을 접하다보면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계속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Buona Fortuna!

독서평 :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데릭 시버스, 현대지성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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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기도 쉽고 핵심을 찌르는 메시지가 좋습니다. 저자는 창업으로 큰 돈을 번 사람이고, 자신만의 성공철학이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성공의 8할은 운이기 때문에 그의 방법이 반드시 성공의 비법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뭔가 생각해볼 계기만 갖는다 해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개인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 저자의 생각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다소 거칠게 정리되었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불러서 더이상 못먹겠다는 느낌을 상상해보자.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면 너는 무엇을 하겠는가? 돈과 관심, 인정 : 이것들에 저렇게 배부르다면 뭘 하고 싶냐고. 그게 진짜 니가 원하는거야.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책임 의식을 가지라는 말이다. i love being wrong : 틀려야 배우니까. 안하면 죽을 것 같은 것만 남겨라.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소리이다. 남들이 나에게 애걸할 때까지 사업하지 마라. 다른 사람이 멍청하다고 생각되는가? 그럼 넌 지금 생각이 멈춰있다. 좋은 goal과 나쁜 goal.  좋은 골은 생생하고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  나쁜 골은 vague하며 자꾸 미루게 된다.  이 문장이 와닿는 것은 목표 자체를 의심해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이 문장은 내가 문제가 아니라 목표가 문제라고 하는 것이다. Possible Future 개념을 생각해보라. 대안 현실은, 내 삶의 어떤 갈림길에서 내가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어떻게 되었을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내 삶에서 관심이 있었지만 외면했던 그 일들을 한번 리서치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로 살아가는 대안 현실을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의 삶에 대한 메타인지를 얻을 수 있다. 삶의 각 단계에서 전략을 수시로 바꾸는 거다.  깊이 파는 전략이 좋을 때도 있고, 넓고 얕게 파는 전략이 좋을 때...

만화읽기: Peanuts #13

 챠오Ciao! 만화를 읽어보겠습니다. 귀여운 그림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만화도 아는 표현이 많아서 골라봤습니다.  https://www.ilpost.it/2025/01/03/peanuts-2025-gennaio-03/ 언제나처럼 그림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이 포스팅에서는 대사들만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ASCOLTA, BELLEZZA, LEVA DI TORNO I TUOI STUPIDI PATTINI! LO CAPISCI CHE VOGLIAMO GIOCARE A HOCKEY? CI SONO QUI DIECI BASTONI DA HOCKEY CHE TI DICONO "ESCI DALLA PISTA!" AH SÌ? FORZA, FATEVI SOTTO! IO E IL MIO COACH NE ABBIAMO PER TUTTI!! PENSO CHE ANDRÒ A CASA... HO DELLA CORRISPONDENZA DA SMALTIRE... 뭔가 아이스하키를 하다가 시비가 붙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림에서 읽어낼 수 있는 정황과 이미 아는 표현들을 통해 만화를 읽어보겠습니다. 아래는 저의 추정입니다. ascolta, 좋아, 너의 멍청한 패턴이 또 돌아왔네! 우리가 하키를 플레이하고 싶다는 걸 이해하긴 하는거야? 여기 10명이 넘는 하키 선수를 데려다 놓고 너는 "esci dalla pista"라고 말하지! 아 그래? 힘내서 해봐. 나와 내 코치는 모두를 위한 거밖에 없어. 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해.... 내가 책임을 질거같아? 모르는 단어와 표현이 있지만, 절반 이상 읽어냈습니다. 추정에 불과하지만, 모르는게 있어서 조금은 찜찜하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대신 모르는 단어와 표현을 잘 봐두는 겁니다. 언젠가 또 볼테니까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무조건 이기는 게임입니다. Forza, Buona Giornata! 해설 보이기 Ascolta, bellezza, leva di torn...

독서평 : 다른 의견 (이언 레슬리,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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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한 책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늘 의견의 차이를 갖게 마련이고, 그러한 의견 차이에 따르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완전히 잘못 짚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의견 차이에 대한 생각 자체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바꾸어 노았습니다. 세계관이 바뀐 기분이랄까요. 이 책을 읽어보셔야 합니다. 다만 당신에게 이 책을 읽고 싶어지도록, 한 마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다른 의견을 갖는 이유는 우리가 "다른 의견"을 통해서 진실을 발견해가는 형태로 진화해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개인도 혼자서 진실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누구 하나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별로 어떤 의견을 형성하고 그것들을 서로 대조하고 종합함으로서 우리는 진실에 접근해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하나 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사유 능력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성은 사람들이 논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진화 해왔다. 다시 말하겠습니다. 어떤 개인도 진실을 혼자서 알아낼 수 없습니다. 반드시 타인과의 의견 충돌을 겪으며 스스로의 관점을 재조정하고 통합해가며 진실에 접근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누군가 한심하고 멍청해 보인다면, 그래서 그런 사람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틀렸습니다.  그 의견이 한심하고 멍청한 것은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심하고 멍청한 의견을 보유한 사람이 있기에 당신도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통찰을 소개하겠습니다.  1. 감정적으로 안정되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 사람은 반대당할 때 공격당하는 것 같은 생물학적 반응이 먼저 나타나고. 생산적인 의견 대립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신뢰로 묶인 유대관계가, 결국은 우리가 서로 다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있다는 감각이 필요하다. 이는 인지적 문제만이 아니라 감정적 문제이기도 하다. 대화가...

후기 : 변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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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인이 된 이후, 변비를 겪은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제가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당신이 지금 변비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저의 경험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쯤,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변비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생활환경이 바뀌었고, 마음 편히 화장실에 가기가 좀 어려운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출처를 알 수 없지만(아마도 인터넷인 듯합니다) 변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약간 싱거운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단순한 내용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아침 기상 직후, 변기에 앉아 대변을 보라 는 것이었습니다. 변비로 고생하는 중이니, 바로 될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서는 이미 그런 상황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힘을 주고 최선을 다해서 대변을 시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다 는 것입니다. 저는 그 글을 믿고 이 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변비 때문에 괴로운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날에는 당연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둘째 날에도 소득은 없었습니다. 역시 쉽게 될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되든 안되는 저는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변기에 앉았습니다. 사실 달리 뾰족한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도하는 것 만으로도 심리적인 성취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며칠 째에 변을 보기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우연일지라도 한 번 성공하고 나면,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게 마련입니다. 계속된 실패 속에 성공이 차츰 누적되고 나자 저는 아침에 기상하자 마자 변의가 생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신체에 어떤 리듬을 만들어낸 느낌이었습니다.  이 방법의 출처를 기억하지 못해 유감스럽습니다. 다만, 저는 직접 실행해본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변비는 고칠 수 있습니다. 속는 셈 치고 이 방법을 실천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당신이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Buona Fortu...

독서평 : 단단한 삶 (야스토미 아유무, 유유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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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통념과 다른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을 좋아합니다. 저의 생각을 다른 각도에서 점검할 수 있고, 남들과 다른 관점을 갖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제가 관심을 가진 "결과와 무관하게 올바른 선택"을 하는 일에 대해 말하기에 반가웠습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한 생각들을 한번 만나보세요! 시작부터 강렬한데. 독립적인 삶은 의존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0의 의존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 의존이 작을수록 거기에 종속된다. 따라서 의존이 많아야 독립적일 수 있다. 누구하고나 사이좋게 지내서는 안된다.  특히 강요하는 사람에게서는 확실한 거리를 둬야 한다. 많은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 집착한다. 조심하자. 사랑과 집착을 구별하자. 닭과 달걀의 관계. 무엇이 먼저인지 모르는 관계. 그것이 화폐이다. 누구나 원하니까 무엇과도 교환이 가능하고, 그 반대도 성립하는 관계. 화폐는 애당초 신뢰관계의 대체물이다. 그러니까 화폐를 사용하는 목적은 타인과의 신뢰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인간관계도 부패한다. 그럼 악연이 된다.  이 때는 화폐를 사용해서 그것을 끊어낸다. 인생에는 늘 무수한 선택지가 있고 옳은 선택이란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옳은 선택에 집착하지 말고 올바른 선택을 하라.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이 나쁘다는 증거. 그러나 불가피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그 선택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올바른 이유로, 올바른 방법으로 하면 된다. 풍요는 자유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성장하는 것이 자유 다. 내 인생의 목적은 누구와도 다르다. 애초에 인생의 목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말로 표현하는 그 순간 거짓이 되어버린다. 뭔가를 강하게 동경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기혐오에 속박된 것이다. 나는 나쁜아이다,라는 믿음을 강요당하는 것이 자기혐오이다. 자기혐오를 품은 자는 반드시 실패한다.

문장읽기: 어린이 동화 읽기 - 아기돼지 삼형제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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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돼지 삼형제 1부 | 아기돼지 삼형제 2부 | 아기돼지 삼형제 3부 | 아기돼지 삼형제 4부 | Ciao! 이탈리아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 1부 와 2부 를 계속 이어서 읽어보는 중입니다. 제가 읽어낸 수준에서 해석을 적어봅니다. 맞는 내용이 아닌데도, 제 해석을 적는 이유는 저의 공부 과정을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알고 계시듯, 저는 일일히 해석을 찾아보거나 단어를 찾아보지 않습니다. 내용은 이미 아실테니,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같이 읽어보시죠!  Il secondo porcellino decise di andare a nord.  두번째 아기돼지는 북쪽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Mentre camminava lungo la strada, 길게 가다가,  incontrò un contadino che trasportava un fascio di legna, legna를 옮기는 사람을 만났는데,  così chiese educatamente all’uomo: “Mi scusi, potrei avere quella legna per costruire una casa?” 그 남자에게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실례합니다, 저 legna로 집을 지을수 있게 주실수 있나요?" Poiché il porcellino aveva detto “mi scusi",  아기돼지가 "실례합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il contadino gli diede la legna e il porcellino la usò per costruire una casa bellissima.  농부는 legna를 주었고, 아기돼지는 그걸 사용해서 무척 예쁜 집을 만들었습니다. La casa aveva muri di legno, un pavimento di legno e dentro... un solido tavolo di legno. 앞에서 첫째 돼지가 집을 만들었을 때랑 똑같...

독서평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벨,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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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문학이라는 장르. 모든 챕터가 요리 레시피로 시작한다. 요리 재료를 나열한 페이지가 나오고, 본문에서는 요리를 시작하는 장면으로 챕터를 연다. 양파를 다지고, 고기를 볶고, 향긋한 냄새가 주방에 퍼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멕시코 요리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조금 아쉬웠다. 만약 멕시코 요리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요리를 하는 장면에서 챕터를 규정하는 느낌을 강하게 느꼈을 수도 있다. 약간 판타지 성향이 다분한 소설이기도 하다. 묘사에 과장이 심한데,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티타의 눈물이 강같이 흘러 계단으로 쏟아져 내려가면서 콸콸 쏟아진다던가. 집안의 독재자 엄마 때문에 결혼도 못하는 일이 있다고? 심지어 청혼하러 온 남자에게 다른 자매랑 결혼하라고 부추긴다고? 그리고 그 남자는 그걸 받아들인다고?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이지만, 그래야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으니까. 마더 엘레나는 어쩌면 그렇게 냉혈인간인지. 나중에 그녀의 인간적 약점도 드러나지만, 자신의 친딸에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주인공 티타는 실연의 상처로 점차 무너져가지만 그녀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주방 생활과 맛있는 음식들이다. 이 책의 주제는 에로틱한 사랑일지도 모르겠다. 여성 작가가 여성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에로티시즘이 인상적이다.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도 무협지처럼 과장된 묘사가 나오는 것이 웃기다.

문장읽기: 엘레나 페란테의 책읽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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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무작정 읽기입니다. 읽으면서 내용을 모르겠는데 읽는 일은 좀 힘듭니다. 최대한 짐작도 해보고, 감이 안와도 소리내어 읽는 연습이라도 할 겸 그냥 읽습니다.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지점에 다다라서, 내용을 공유하고자 가져와봤습니다. 같이 한번 읽어보시죠! 아예 까막눈은 아니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섞여 있습니다. 아는 단어들 중심으로 최소한 짐작은 해볼 수 있기에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In cima ai gradini disse gradini의 cima에서 말했다. «Se l'è pigliate don Achille, se l'è messe nella borsa nera>> 만약 그가 아킬레 씨의 아들이라면, 만약 검은 가방이 messe라면? E io in quello stesso momento lo sentii, don Achille: strisciava, si strusciava, tra le forme indistinte delle cose.  그리고 나는 그 순간 느꼈다. 아킬레씨가 striciava 했다고... Allora abbandonai Tina al suo destino, scappai per non perdere Lila che già si torceva agile, sgusciando oltre la porta sgangherata.  Tina의 목적을 포기하고, Lila를 non perdere하기로 scappai하고, .... (모르겠음) Credevo a tutto quello che lei mi diceva.  나는 그녀가 내게 한 말을 모두 믿었다. (이 문장의 해석은 조금 자신이 있네요!) M'è rimasta in mente la massa informe di don Achille che corre per cunicoli sotterranei a braccia pendule, trattenendo con le dita larghe da un lato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