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한, 유쾌한 추리소설입니다. 힐링 소설이라는 홍보 문구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어두워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주인공은 가사사기라는 엉뚱한 친구와 중고상점을 운영 중인데, 어쩐 일인지 그들 주변에서는 자꾸 사건이 발생합니다. 가사사기라는 친구는 탐정을 자처합니다. 그는 엉뚱한 추리를 연발하면서 실소를 자아냅니다. 가사사기의 개그 추리를 다 받아주면서, 진짜 추리는 주인공이 합니다. 사건을 해결하고도, 친구가 해결한 것처럼 만들어주는 따뜻한 배려심의 주인공. 해결 과정에서 여자의 부끄러운 개인사가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하는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주인공이 친구를 감싸는 이유는 마음이 따뜻해서이기도 하지만, 친구와 사랑하는 사이인 나미의 마음을 지켜주고 싶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가사사기의 추리에 감탄을 연발하면서 그를 오매불망 사랑하는 귀여운 소녀입니다. 그녀의 진심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저의 경험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Oggi è il tuo gi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