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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 김대중 대통령을 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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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자서전(삼인출판)을 읽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와 같은 삶을 산다면 나의 인생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덕목을 갖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그 내역은 다음과 같다. 영원한 성장을 추구하겠다. 김대중은 50이 넘어서도 성장했다. 젊은 시절에는 경부고속도로에 반대하는 등 미숙한 생각을 가졌지만 대통령이 되어서는 가장 우파적인 개혁정책을 실시했다. 그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나도 영원히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다. 서생적 문제의식, 상인적 현실감각을 갖겠다. 김대중이 성공한 대통령이 된 것은 날카로운 현실인식으로 올바른 정책을 취했기 때문이다. IMF시국의 경제 재건은 어려운 일이었다. 사회는 온통 아비규환이었고 올바른, 그러나 냉정한 정책적 판단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치열한 현실감각이 그것을 이루어 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지적으로 부단히 노력하는 인간이었음을 말해준다.   진정한 신앙인이 되겠다. 김대중 대통령은 죽음의 고비를 여러번 넘기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삶에 의지를 잃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성자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신앙의 힘이다. 나의 기독교 신앙도 그와 같은 방향을 추구하겠다. 엄청난 다독가가 되겠다. 물론 감옥이라는 외부요소가 있었지만 누구나 그처럼 책을 많이 읽지는 않을 것이다. 나또한 원하는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는 것은 나를 다독의 길로 이끌었고, 다독은 이제 다시 나를 삶의 길로 이끌 것이다. 배우자와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겠다. 어떻게 그런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그들의 사랑은 감옥생활과 핍박의 와중에도 굳건했다. 그런가 하면 시시콜콜한 대화와 장난, 웃음이 있는 관계였다. 나도 김대중 대통령처럼 그런 부부관계를 만들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생활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포용력있는 사람이 되겠다. 김대중 대통령은 카톨릭 신자, 이휘호 여사는 개신교 신자였다. 두 사람 다 서로의 종교를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배우자의 ...

독서평 : 해 질 무렵 안개정원 (탄 트완 엥, 자음과모음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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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면 여운이 있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이 딱 그런 책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한마디로 말하기엔 부족한 느낌입니다.  소설의 무대인 말레이시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배경이 다양한 것이 인상적이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삶이란, 어떤 것일지 조금이나마 경험한 느낌이다. 주인공 윤 링과 그녀의 가족들은 중국계이지만 중국어를 할 줄 모르고 말레이 반도에서 굳게 자리잡은 해협중국인들이다.  본토 중국인들과 서로 감정이 좋지 않다. 말레이 원주민들과도 계급차이를 느낀다. 윤 링 가족과 긴밀한 마주바 차 농장의 주인은 네덜란드계 남아공인. 그들은 푸른 눈의 백인이지만 말레이 반도를 지배하는 영국인들과 감정이 좋지 않다. 보어 전쟁에서의 기억 때문이다. 여기에 말레이 반도를 침략한 일본군이 있다. 일본군은 강제 노동 수용소를 만들고 여성들을 위안부로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일본이 패퇴하고도 여기에 남아있는 조경사 아리토모는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간다. 전쟁은 그들을 망쳐놓았고, 그 잔해 속에서 삶을 이어나가지만 상처는 아물 줄을 모른다. 그 때 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식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윤 링이 아리토모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함께 정원을 가꿔나가게 된다. 정원에 대한 일본의 철학을 조금씩 배워나가는 주인공. 정원을 가꿔나가는 노동과 변화해가는 계절들이 독자의 심상에서 정원을 만들어간다. 윤 링과 아리토모의 사랑이 아름답다.  서로 외모에 반해서도 아니고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워서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것들을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 다시 기억하기조차 싫은 고통의 시간들을 담담하게 말하게 해주는 사람. 보통이라면 무례하게 느낄수 있는 질문들을 해오는 사람. 이런 에피소드가 하나씩 쌓여나가면서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사랑의 완성은 아리토모가 윤 링의 몸에 문신을 새겨주면서... 아리토모는 어느 날 실종되어 버리고, 윤 링은 정원을 떠나 노인이 되어서야 돌아온다. 그리고 그들...

뉴스읽기 #2: 원예에 관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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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심심하니까 뉴스를 볼까요? 이 뉴스를 같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원예에 관한 글 인 것 같죠? Mantieni il tuo rosmarino rigoglioso: segreti per una potatura perfetta Scopri come trasformare il tuo rosmarino in una pianta rigogliosa e profumata. Con la potatura giusta, è possibile! 공부해볼까요. 언제나처럼, 아는 단어부터 보겠습니다. il tuo : your per : for e : and con : with e' : is giusta : fair 또는 just ( 넬라 판타지아 에서 나왔었어요) 별로 아는 건 없네요. 괜찮아요. 추정이 많이 가능해보이니까요. mantieni : maintain! rosmarino : 로즈마리! rigoglioso, rigogliosa : 건강하게. rigorous segreti : 모르겠어요. una potatura, la potatura : 읽어보면 potato가 생각나긴 하는데, 정황상 화분 같아요. perfetta : perfect가 생각나네요. scopri: 모르겠어요.. transformare : transform! una pianta : plant? profumata :profound가 생각나니까 튼튼한? possibile : possible! 영어랑 비슷한 단어들이 많아서 추정이 잘 된 것 같아 기분이 좋군요. 뜻을 추정해보자면 당신의 로즈마리를 건강하게 관리하세요 : 완벽한 화분을 위한 segreti 당신의 로즈마리를 건강하고 튼튼한 화분으로 변화시키는 법. 좋은 식물과 함께 가능합니다! 자신은 없지만, 이탈리아어의 "아기"로서는 여기까지만 하는거죠.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을 확인한 것과 추정을 해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해설은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Arrivederci!  Buona Giornata! ...

독서평: 정원의 쓸모 (수 스튜어트 스미스, 윌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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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돌보고 흙에 접촉하는 일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킨다 - 알고 계셨나요?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저자의 개인적 체험과 수많은 사례들을 읽으면 식물을 빨리 들이고 싶어 마음이 급해집니다.  책이 읽고 싶어지도록, 좋은 내용들과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1. 원예는 정신을 가꾸는 활동이다. 원예는... 육체적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정신을 가꾸는 활동이다. 원예는 그 자체로 일종의 의식이 될 수 있다. 원예는 외부 환경을 변화시키고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지만, 동시에 우리 안에서 상징적 의미로 작동한다.  2. 원예는 경험하는 일이고, 경험은 인생의 본질이다.  "진실로 현명한 생각은 모두 이미 많은 사람이 몇 천번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진실로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깊이 숙고해서 개인적 경험에 뿌리를 내리게 만들어야 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나는 점점 정원을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사방을 둘러 보고 식물들의 변화, 성장, 질병, 결실을 살펴보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차츰 잡초 뽑기, 흙 고르기, 물 주기 같은 평범한 일에 대한 생각이 변했다. 그런 일을 해낸다기보다 그 일에 전적으로 참여 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을 주다 보면 (급하게 하지만 않으면) 마음이 진정된다.  모든 경험은 나 자신의 일부가 되지만 경험하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경험, 생각, 감정은 끊임없이 신경망을 형성하고, 신경망은 생각과 느낌에 영향을 준다. 그러니까, 내가 내 생각을 만들고, 그 생각이 다시 나를 만든다. “양배추를 심다가 죽음을 맞았으면 좋겠다. 죽음은 생각하지 않고, 마무리 짓지 못한 정원을 더 생각하면서.” 몽테뉴는 삶이란 언제나 과정이고, 우리의 바람과 달리 고정된 것은 없으며, 인생이 길든 짧든 누구도 계획하거나 희망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음을 알았다.  3. 원예는 우리에게 좋은 느낌, 약간의 통제력, 평온감을 준다. 우리 자신에 대해 ' 좋은 느낌 '을 회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