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메이킹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 위즈덤하우스)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센스메이킹이란 개념을 처음 접했는데요, 센스메이킹이란 데이터 속에서 피상적인 결과를 넘어서는 통찰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몇 가지 포인트를 소개해드립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독립적인 개인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모두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생각하는 존재들이다. 맥락이 제거된 데이터는 위험하다. 현장에서 동떨어져 맥락이 제거된 기업경영진은 중대한 오판을 하게 된다. 맥락을 찾아라, 센스메이킹이 필요하다. 소로스의 영란은행 사건을 센스메이킹 프로세스로 설명해 준 것이 크게 와닿는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센스메이킹을 위해서는 현상학이 필수적이다. 피상적 세계에 스스로 갇힌 경우가 너무 많다. 디자인 사고방식에 대한 통렬한 비판. 무지한 자들의 창의성이란 개념을 비웃는다. 의지를 가지면 창의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저자는 혁신적인 통찰은 "은혜롭게" 온다고 한다. 종교색이 배제된 은혜라는 단어가 내게 깊은 울림을 준다. 피드백을 주는 사람에게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단, 피드백이 완벽하기를 기대하지는 마라. 책을 마무리하는 인용구가 강렬하다. 혼란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라. 계속 혼란에 빠지려고 노력하라.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마음을 열어라. 영원히. 너무 열어서 아플 만큼. 그리고 조금 더 열어라. 죽는 날까지. 끝없는 세계, 아멘. - 조지 손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