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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더 패스 (마이클 푸엣, 크리스틴 그로스 로,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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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이 설명해주는 동양 철학 사상 이야기. 우리는 서구화된 사회에 살면서도, 동양적 사상이 내면화된 사람들이죠.  서양인의 가치관으로 동양 철학을 다시 설명해 주는 것이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진정한 동서 철학의 융합입니다. 솔직히 큰 기대가 없었는데,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는 정해진 존재가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저는 이 문구에서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가 읽으면서 이해한 대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마도 저만의 관점이 반영되었을텐데, 의아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직접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 공자: 제례의식은 가상현실이다. 인간은 하나의 존재가 아니다. 부모이자 자식이고 조직의 일원인 것처럼, 무수하게 많은 면모를 지니고 있다. 제례를 통해 다면적 자신을 꺼내어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러니까 일종의 가상현실의 무대를 제공하는 것.  이러한 무대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갈등이 해소되고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의 놀이가 이런 의식이다. 서로의 역할을 바꾸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어른과 숨바꼭질을 하면 아이는 처음으로 권력을 경험한다.  <내 생각> 종교의식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정기적으로 종교시설에 가서 엄격한 형식에 따른 제례를 실시하는 것이 엄청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2. 맹자: 이 세상은 변화무쌍한 것, 나도 변화해야 한다. 세상이 원래 변화하는 것을 인정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결정을 내리며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키면서 행동해야 한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자신을 규정해버리면 융통성있게 행동할 수 없는 것이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전체 맥락을 감지하려면 감정을 훈련해야 한다.   자아도 복잡하고 세상도 복잡하고 상황도 복잡할 때 결정을 고민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