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부르기 : 어린이 동요 La canzone dei col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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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언어를 배울 때는 노래가 도움이 됩니다. 이 블로그에서 이탈리아 가곡을 많이 다뤘던 것 같은데, 한동안 뜸했었지요. 최근에는 어린이 동화를 읽다 보니, 어린이 동요도 좋은 배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좀 찾아보았습니다. 역시나 좋은 노래가 많았습니다. 쉬운 문장이 반복되어 재미있게 공부가 됩니다. 오늘은 그 중 한 곡을 같이 불러보겠습니다. 공부가 아니라, 놀이입니다.  영상을 재생하면서 같이 불러보아요! 자막을 켜시면, 읽을 수 있게 가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해석하려는 시도를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다 알 수 있거든요. 소소하게 단수, 복수 차이가 있지만 그 정도는 이제 문제가 안됩니다. 즐겁게 불러보아요! La mela è rossa Il camion è rosso La rosa È rossa, rossa, rossa, rossa, rossa L'erba è verde L'albero è verde La rana è verde Verde, verde, verde, verde Il cielo è blu Gli oceani sono blu La balena è blu Blu, blu, blu, blu Il limone è giallo Le banane son gialle La bici è gialla Gialla, gialla, gialla, gialla La lingua è rosa Il cewingum è rosa Il vestito è rosa Rosa, rosa, rosa, rosa Le carote sono arancioni Le arance sono arancioni La zucca è arancione Arancione, arancione Il cioccolato è marrone Il fango è marrone L'orsetto è marrone Marrone, marrone, marrone, marrone Le prugne son viola Le melanzane son viola...

독서평 : 헤븐 (가와카미 미에코,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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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학교폭력 피해자인 소설은 개인적으로 처음 읽었는데 그 묘사가 생생해서 독자까지 괴로울 정도이고, 읽는 내내 몰입하게 되었다.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덤덤하게 서술하기 때문에 더 극적으로 느껴진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 작품을 성장소설로 읽었다. 주변 인물들과의 소통 속에서 주인공은 분명 성장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난다.  주인공이 교류하는 고지마와 모모세, 두 사람을 통해 들려주는 대립하는 두 생각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당신은 고지마의 생각과 모모세의 생각 중 어느 쪽에 더 이끌리는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가장 중요한 인물은 같은 반의 또다른 학폭 피해자인 고지마이다.  주인공이 남자 피해자라면, 그녀는 여자 피해자이다. 주인공과 교류하면서 그녀는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사이가 된다. 그녀와의 서신 교환, 그녀와의 데이트(?)는 주인공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이다.  그녀는 주인공의 약점을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한다. 주인공은 얼마나 설레었을까.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 그런데 사실 그녀의 태도에는 이상한 구석이 있다. 학폭의 아픔을 공유하는 우리가 너무 소중한 존재이니 견뎌야 한다는 것인데...혹시 정신승리를 하는 중인 것이 아닐까. 고지마의 대사를 보자. 모든 것에 의미가 있을 거야. 우리가 당하는 괴롭힘도. 우리를 괴롭히는 저 애들도 불쌍해. 저들은 자기들이 남에게 어떤 아픔을 주는지 몰라. 언젠가 깨닫겠지. 이런 마음이 너무 갸륵하고 슬픈걸. 네 눈이 징그럽다느니 뭐라느니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너무 너무 무서워서 견딜 수 없는 거야. 생긴게 무섭다거나 그런 뜻이 아니라, 자기네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점이 무서운 거지. 걔네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그저 가짜들의 집합이니까 자기네랑 다른 종류의 뭔가가 있으면 그게 무서워서, 그래서 때려눕히려고 하는 거거...

만화읽기: Peanuts #17

챠오Ciao! 오늘도 만화를 읽어보겠습니다. 귀여운 그림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만화는 대사가 쉬워서,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로 삼아보려 합니다. https://www.ilpost.it/2025/04/23/peanuts-2025-aprile-23/  언제나처럼 그림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이 포스팅에서는 대사들만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VUOI SAPERE UNA COSA?" "DEVO FARE UNA RICERCA SUGLI ANIMALI PER LA SCUOLA E IL TUO STUPIDO CANE NON VUOLE AIUTARMI!" "E COME FACCIO?" "NON CONOSCO NESSUN ANIMALE!" 동물에 관한 과제를 해야 하는데, 스누피가 잘 도와주지 않고 있나보네요. 한번 차근차근 읽어봅시다! 너 그거 알어?로 해석하고 싶네요. 영어의 you know what?정도 느낌입니다. 학교에서 동물에 관한 Ricerca를 시켰는데, 너의 멍청한 개가 나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아! Ricerca... Ri + cerca... cerca는 검색이라는 뜻이니. 이거 조사 Reserch같은데요? 학교에서 시킨 일이라고 하니 맥락적으로도 맞고요. 아마 제가 맞을겁니다. 그래서 난 어떡하지? Faccio가 일인칭이니까 난 동물은 하나도 모르는데! 스누피의 재치있는 대사네요. 영어 공부해둔 것이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틀릴수도 있지만, 뭐 어때요. 다음에 바로잡으면 됩니다. 오늘은 자신감을 얻었고 그래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Buona Giornata!

독서평 : 완전한 구원 (에단 호크,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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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호크가 소설을 썼다고? 에단 호크라는 배우가 제작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그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작품을 좋게 봤던 기억도 있어서 호감을 갖고 있었다. 그냥 단순한 유명 배우가 아니라,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기억에 남아있었기에, 에단 호크가 썼다고 하는 이 소설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배우의 삶을 워낙 자세하게 묘사해주는 터라, 에단 호크가 실제 경험한 일들을 기반으로 했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나는 가십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라, 그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젊은 나이에 벼락 스타가 된 영화배우가 주인공이기에, 혹시나 본인의 자전적 내용이 얼마나 반영되어 있을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조사해봤더니, 과연 그는 옛적에 우마 서먼과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고 살다가 이혼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 소설 속 주인공이 톱스타 여성과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고 살다가 결혼이 망가진 것도 실제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  한 편의 연극과 함께 되살아나는 삶  이야기는 어느 영화배우가 귀국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시시한 것 같지만, 주인공이 연극에 몰입하기 시작하면서 독자도 이야기 속에 빨려 들어간다.  연극을 시작하기 전의 주인공은 결혼이 망가지고 삶이 막다른 길에 다다른 느낌이다. 감정적으로도 불안정하고 그의 파경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어 모든 사람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한 마디씩 하려고 벼르고 있는 기분이란 어떤 것일까? 그가 어느 택시기사에게 결혼에 대한 잔소리와 함께 부유하기 때문에 모욕적인 설교를 들어도 싸다는 대접을 받을 때는 정말 진저리가 날 정도였다.  삶이 바닥을 치고 있을 때,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셰익스피어 원작의 연극에 참여하게 된다. 이 연극의 대본 리딩 연습, 리허설, 실제 공연까지의 모든 순간들은 그가 치유되는 과정들이다. 그에게 남겨진 것이란, 이 공연의 캐릭터를 잘 연기해내는 것, 그것 ...

문장읽기: 엘레나 페란테의 책읽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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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이탈리아어 원서를 읽어보려 합니다. 아는 부분보다 모르는 부분이 더 많은 독서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아는 부분들이 징검다리처럼 저를 나아가게 합니다. 오늘도 같이 한번 읽어보시죠! 앞 페이지에서 넘어온 부분은 그냥 빼고, 컴마 다음부터 읽을게요. quando si applicava, ci incantavano tutte perché, rubacchiando pastelli Giotto, 지원했을때, 우리는 전체를 incantavano했는데 왜냐면, Giotto 선생님? tratteggiava molto realisticamente principesse con pettinature, gioielli, vestiti, scarpe che non s'erano mai visti in nessun libro e nemmeno al cinema parrocchiale.  매우 현실적으로... 옷, 신발... 없었는데... 아무 책에도 나온적이 없고... 아무 영화에도... Quando però il rifiuto fu confermato, la Oliviero perse la calma e trascinò dal direttore la madre di Lila come se fosse un'alunna indisciplinata. rifuto가 확정된 후... 올리비에로는 디렉터와 릴라엄마에게... ~한것처럼... Ma Nunzia non poteva cedere, non aveva il permesso del marito.  그러나 눈치아는 몰랐고, 남편의 허락도 없었고? Di conseguenza ripeté no fino allo sfinimento suo, della maestra, del direttore. ..... 마에스트라에게, 디렉터에게 Il giorno dopo, mentre andavamo a scuola, Lila mi disse col tono suo solito: tanto io l'esame lo fa...

독서평 : 친밀함 (매튜 켈리, 해피니언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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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꼭 읽으셔야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문제에 대해 이 책보다 더 잘 정리해 준 책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건강한 멘탈을 가지려면 삶에 대한 철학이 필요합니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죠.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도록, 책의 주요 내용을 제 나름대로 소개해보겠습니다. 한줄 요약 : 친밀함은 타인과의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친밀함 에서 시작된다. 서문에서부터 깊은 인상을 받고 시작한다. 사랑은 선택이다.  너무 좋아서 반복했다. 사랑은 선택이다. 사랑은 선택이다.  사랑은 선택이다. 육체적, 감정적, 지적 친밀함이 있을 수 있지만 최고는 정신적 친밀함. 그것은 상대방이 최고의 상태가 되기를 바라며 도와주는 그런 상태. 내가 중심이 아니라 상대가 중심이다. 가장 나은 내가 되고싶은 마음. 나를 가장 나은 내가 되도록 도와주는 친구. 친구가 가장 나은 자신이 되도록 내가 도움을 줄수있는 친구. 우리는 얼마나 많이 자신을 아낌없이 주는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모든 연인들, 모든 부부들, 모든 부모가 이 문제로 고민한다. 때로 우리는 기꺼이 자신을 아낌없이 주어야 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행동이 절대 맹목적이고 무모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상대방의 최선의 자아 를 고려하며, 가장 나은 우리 자신 을 염두에 둔 채 주어야 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준다고 해서 그가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다.  활력은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어떤 사람들이 당신을 활기차게 하는가? 인간관계는 성장하거나 죽는다. 중간은 없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 중 하나다. 어떤 인간관계는 보존할 만한 가치가 없다. 얼핏 가혹해 보일지도 모르나, 이는 가장 기본이 되는 진리이다. 어떤 인간관계들은 계속 이어나갈 가치가 없고, 어떤 이들은 그저 잠시 우리들의 삶에 등장 했다가 사라져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한때 가까운 친구였다고 해서 ...

사전읽기: Notte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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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o! 오늘도 사전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단어가 어떻게 설명되는지 관찰해보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선택한 단어는 밤이라는 뜻입니다. 영어의 Night에 해당하는 Notte입니다. 오늘은 좀 짧은 내용이니, 쉬어가는 느낌으로 편하게 읽어보겠습니다. 여성형 명사 nome f. Siamo in inverno e la notte è lunga: = periodo di tempo dal tramonto al sorgere del sole  우리는 겨울이고, 밤이 길다. = tramonto한 시기이고 해가 sorgere한 시기 CONTR giorno: una notte piovosa, insonne, agitata, tranquilla; buona notte!  반댓말 낮 : 잠이오지 않는 밤? ; 굿나잇! Sono stato svegliato nel cuore della notte da una telefonata: = a notte fonda  나는 한밤중에 전화가 와서 깨어났다. = fonda한 밤 Notte in bianco [→ bianco].  하얀 밤? → nottambulo, nottata, nottola, notturno, pernottare, stanotte 이것 파생 단어들 같은데요... 저는 stanotte (오늘밤, tonight)만 알고 있네요. 짧아서 쉽게 봤는데 역시나 모르는 부분이 있군요. 뭐 어때요. 저는 notte라는 단어를 알고 있으니까요. 다른 부분도 결국은 알게 될 것입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요. A Presto!